옥한흠 목사의 쓴소리 계3:1~2
네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내가 하나님 앞에 네 행위의 온전한 것을 찾지 못하였노니’ 계3:1~2
만약 예수님이 오셔서 나를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요?
내가 20년~30년 목회한 교회를 놓고
주님이 (사데교회처럼)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요?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까요?
나는 무엇이라고 변명할까요?
여러분도 한 번 입장을 바꿔놓고 이 말씀을 받아보세요
주님이 지금 사데교회의 '믿음'을 탓하지 않습니다
'행위'를 놓고 지금 따지십니다
'나는 믿음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믿음 생활 잘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본문에서 주님은 믿음을 논하지 않아요
행위를 논하고 계십니다 (믿음과 행위는 동전의 양면)
'네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말만 살았지 실상은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 보기에는 그럴 듯하고 하자가 없는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펼쳐놓고 볼 때
하나님이 인정할 만한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런 앞뒤가 다르고 표리가 다른 이 모순을 안고 있는 신앙생활을 일컬어서
오늘 날 '크리스천의 세속화' 라고 흔히 말을 합니다
교회에 와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가치관을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 할렐루야!' 하지만
실제로 교회 밖을 나가면 세상 가치관을 자기도 모르게 따라가는 사람!
'주님의 눈에, 내 자신의 삶이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내가 지금까지 섬기는 교회가 주님의 눈에 그렇게 비치지 않을까?'
생각하면 저는 소름이 끼칩니다
'나는 괜찮아 우리 교회도 괜찮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요?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어요
▲주님께서는 자기 교회를 진단하실 때
양量 때문에 책망들은 교회가 없어요
칭찬을 들었든, 책망을 들었든
모두 주님의 최대 관심사는 질質이에요
이것을 놓고 볼 때, 이거 숨박히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는 목회를 하면서, 교회가 좀 불어나고
교회가 좀 커지고 하면
그것이 목회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은근히 우쭐대고
은근히 자랑하면서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만
주님의 눈에는 그게 그렇게 별로 문제가 안 되나봐요
양이 중요하죠, 왜 주님이라고 양量을 생각 안 하겠어요?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하고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데
왜 양量이 중요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말세 교회를 점검하는 자리에서 주님은 양量을 앞세우지 않아요,
질質을 따지셨어요
처음 사랑을 버린 교회,
이단을 용납한 교회,
성적으로 타락한 교회,
행실이 완전하지 못한 교회,
미지근한 교회... 전부 다 뭡니까?
질質을 따지는 것입니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우리가 교회성장에만 신경 곤두세우고 목회하지
한 영혼, 한 영혼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세우겠다고 생각하는
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고심하고 씨름하는 경우가 있어요?
주님의 시각과 우리의 시각이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제가 그저 큰 교회를 목회했기 때문에
저 자신이 이런 위기를 자주 자주 경험했습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훅 가 버리는 거예요 가버려요!
아무리 교회가 커도,
목회자의 마음은 한 영혼에 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잖아요?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몰려와도
목회자의 마음은 주님처럼 한 영혼에 집중할 수 있는 순수함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아무리 뭐 공간이 더 필요해서 화려한 교회를 지었다 할지라도
목회자의 영적 눈은 교회 건물에 가 있으면 안 됩니다
영혼, 사람에게 가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그러지 못 하고 막 교회가 한참 잘 될 때
비본질을 붙들고 나가면
그만 나도 모르게 교인들을 어떤 식으로 만드느냐?
자기도 모르게 세상 따라 사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려요
왜냐면 사람들 비위 맞추는 메세지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에요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버려요
그래서 설교 본문 말씀을 선택할 때도
'교인들이 이 말씀 들으면 좀 부담스럽겠다
뭐 교회와서 좀 은혜스럽게 말씀을 듣고 가도록 해야지..'
이래가지고 주님이 주시는 말씀 중에
좀 힘들고 전하기가 어렵고
사람들의 마음을 좀 우울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자꾸 제끼는 것입니다
은혜 받은 자의 책임에 대해서는,
은혜 받은 자의 순종에 대해서는,
구원 받은 자의 헌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가르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가 복음의 균형을 잡지 못하면
그렇게 소중한 복음을 값싼 복음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한국교회를 놓고 양量을 가지고 지금 책망하시라고 난 절대 보지 않아요
왜냐면 양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으니까요
오늘날 한국교회를 보고, 주님은 분명히 질을 따지실 것입니다
왜요?
너무 세속화 되어 있잖아요 너무너무 세속화 되어가고 있잖아요
나는 한국교회를 놓고, 주님이 믿음 나쁘다고 책망하진 않으리라고 봅니다
한국 사람만큼 믿음 좋은 사람들은 없습니다
주님은 한국교회의 열심을 가지고 책망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만큼 열심이 대단한 데가 어디 있어요?
그러나 그렇게 열심이 많고 가슴이 뜨거운 데 비해서는
너무나 세상적인, 세상에 나가서 사는 삶이
사람들을 감동시킬 만큼 짠 맛이 없어요
가슴은 뜨거운데, 교회 밖을 나가면 그 사람의 신앙이 따라가지를 못 해요
도무지 이상해요
목사도 그렇고 장로도 그렇고 다 그래요, 가만히 보세요 한 번 보세요
제가 너무 지나치나요?
▲예수전도단 총재 로렌 커닝햄 목사님이 예언을 했다는 내용을
여러분이 한 번 인터넷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로렌 커닝햄 그 분의 책을 읽으면 막 가슴이 칼로 찌르는 것같이 느껴지잖아요
그 분이 얼마 전에 한국을 다녀갔어요
그 다음에 호주 시드니에 가서 조그만 기도 모임에서
자기 속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했어요
'한국교회 지도자들, 한국교회 성도들
너무 돈을 사랑한다! 너무 돈을 사랑하고 너무 음란하다'
그런데 그 분이 하나 못 본게 있습니다
'한국교회, 너무 거짓말 잘 해요' 거짓말을 그냥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도덕성이 얼마나 마비되었는지 아십니까 여러분?
돈 앞에서 맥을 못 춥니다
우리는 절대 평신도들 나무라면 안 됩니다
평신도는 목회자가 만들기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이걸 알았어요
평신도에겐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러니까 사데교회를 놓고도
물론 그 교회 전체를 염두에 두고서 하시는 말씀이지만
주님이 특별히 주목하신 것은
그 교회의 사자 messenger 입니다
사데교회를 책임진 사자에게 주님이 지금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계3:1
그 사자가 바로되면
평신도는 바로 됩니다
그 사자가 잘못 되면
평신도가 잘못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 모든 책임은 교역자가 져야 됩니다
교역자가 돈을 사랑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돈을 사랑하려고 하겠어요?
교역자가 음란하지 않는데 교인들이 간음죄를 범하겠어요?
교역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벌벌 떠는데
교인들이 거짓말을 함부로 하겠어요?
오늘날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는
교역자가 책임져야 됩니다
입만 살았죠 실상은 주님 눈 앞에 죽은 자와 같아요
오늘 이 시간,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저와 여러분을 향해서 말씀을 하신다면 뭐라고 하실까요?
사데교회를 향해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하시지 않을까요?
만약에 그대로 하신다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에게 이와 같은 두려움이 있어야 됩니다
장난이 아니에요 장난이 아닙니다!
회개하라고 외치는 설교는 인기가 없어요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해요 '내가 이래도 예수 믿기 때문에 구원 받는다
그런데 뭘 그렇게 야단이냐?'
이런 식으로 자기 스스로 해석하고, 자기 좋은 대로 그냥 사는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회개하라고요!
진정한 회개를 하는 사람은 선한 싸움을 싸웁니다
더 이상 옛날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
잘못된 것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선한 싸움을 싸웁니다 싸워서 이깁니다
주님은 '이기는 자가 나중에 산다'고 그랬어요
▲오늘날 한국교회 상황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회개할 힘이 없습니다
기도의 드는 손이 풀렸어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성령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가 없어요
저는 목사이지만 못 합니다
회개할 힘이 없어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요!
회개를 하고 싶지만 눈물도 안 나옵니다
죄를 범했지만 그 죄가 얼마나 무서운가에 대한 감각도 없어요 이제는!
주님은 회개하라고 하시는데, 주님은 싸워서 이기라고 하시는데
나는 그게 안 돼요!
이것이 오늘날 우리 모두의 형편이에요, 한국교회의 형편입니다
제가 깨달은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주님은 사데교회에 몇 사람을 놓고 기대를 거신다는 것입니다
사데교회에는 '자기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몇 사람'이 있었습니다 계3:4
주님은 이 사람들을 주목하셨어요
옷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말은, 범죄에서 자기를 지킨 사람들입니다
사데교회에 이런 몇 사람이 있었어요
이게 사데교회의 항체 였어요
사데교회의 자존심이요 희망이었습니다
여러분, 이 몇 사람이 나중에 사데교회가 회개하고 선한 싸움을 싸워 이기는 일에
주역이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환상 가운데 본 신약시대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가장 약한 자 몇 사람입니다, 가장 작은 자 몇 사람입니다
그들이 나중에 천을 이루고, 강국을 이루는 놀라운 기적의 현장이
바로 신약교회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몇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의 손에 다듬어진 그 몇 사람이, 주님께는 소망, 희망이요
주님께는 가장 좋은 방법이요, 주님께는 모든 것을 걸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이런 말씀을 듣게 하시는 데는
주님이 기대하시는 몇 사람 속에, 여러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 한국교회 목사 5~6만 명이 다 회개하고, 다 이기고, 다 선한 싸움에 승리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는 꼭 그렇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몇 사람,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몇 사람을 주목하십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기를 거룩하게 구별하고
'주여 나를 사용하시옵소서!' 하고 자기를 하나님의 제단에 올려놓는 자를
그 몇 사람을 주님은 주목하십니다 그런 사람을 찾으십니다
여러분, 그 몇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이 만약에 그 몇 사람이 될 수만 있다면
그 몇 사람의 소명을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다면
주님께서 사데교회를 놓고 희망을 가지신 것처럼
오늘날 한국교회를 주님은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고
한국교회에 대해서 반드시 기대와 소망을 가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한국교회를 살리는 항체요,
여러분이 한국교회를 거룩하게 구별시키는 짠 소금이 될 수 있다면
여러분이 정말 선한 싸움에 앞장 서는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다면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의 영이 이 자리에 임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거룩한 몇 사람으로 구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를 구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를 구별해 주셔서
우리에게 회개할 것 있으면 철저하게 회개할 수 있도록 능력 주시기를 바라고
우리로 하여금 선한 싸움을 싸워 이길 수 있는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만이 이렇게 무장되고, 우리가 이렇게 준비되고
우리가 이렇게 쓰임 받기만 하면
아무리 한국교회가 세속화 되었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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