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인물. 하와
하와의 이름은 셋입니다.
1. 여자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실 때 하와를 창조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 이끌어 오시니>(창2;22)
처음에는 여자를 지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가정에서 딸이 태어나면 우선 이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태어난 것입니다.
<아이 낳어요>
이렇게 소식을 듣고 나면 제일 먼저 말하는 것이 이름이 아닙니다. <딸낳어요>라고 말합니다. 또는 <아들 낳어요>라고 말합니다. 처음 태어난 사람은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아들인지 딸인지를 말하게 됩니다.
하와도 처음 태어났을 때는 여자였습니다.
2. 사람
하와의 처음 이름은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하와의 여자보다 첫 아름은 사람이었습니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면 남자 여자, 아들 딸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하와의 첫 이름은 사람이었습니다.
3. 하와
하와는 타락후에 주어진 이름입니다.
<아담이 그 아내를 하와라 이름하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창 3;20)
하와라는 말은 성경 말씀대로 <산자의 어미>라는 뜻입니다. 생명을 소유한 모든 자의 어머니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인류의 생명은 하와로부터 흘러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하와의 이름은 여자, 사람, 그리고 하와 셋이었습니다.
하와는 모든 것이 첫 번이었습니다. 하와가 첫 번으로 한 것이 성경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와가 첫 번으로 한 것은 무엇이었을 가요?
1. 하와는 최초의 여자였습니다.
하나님은 태초에 하와를 최초의 여자로 이 세상에 창조하셨습니다. 어떤 이는 이 다음에 천국에서 하와를 만나면 배꼽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낳은 여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손으로 창조한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2. 하와는 최초의 아내였습니다.
이 세상 최초의 아내는 하와입니다. 아담을 남편으로 <돕는 배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내의 목적은 남편을 돕는 배필입니다.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시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창2;20)
3. 하와는 최초로 옷을 입은 사람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처음 창조되었을 때에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 하였더라>(창 2;25)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선악과를 따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후에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무화과 나무 잎으로 치마를 해 입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옷은 무화과 나무가 재료였고, 최초로 옷을 입은 이는 하와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영적 법칙이 있습니다.
<죄를 모르면 부끄러움을 모르고, 죄를 알면 부끄러움을 압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여호와의 낯을 피하여 숨은지라>(창3;9)라고 하였습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음성을 들어도 겁이 납니다. 죄인은 쫓아오는 사람이 없어도 도망합니다. 그러나 의인은 항상 당당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죄인을 찾으시는 분이십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3;9)
이들은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창3;10)
최초로 숨고 최초로 옷을 입은 이는 아담과 하와입니다.
4. 최초로 저주를 받았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저주를 받은 이가 하와이입니다. 아담보다 먼저 저주를 받았습니다.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잉태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6-17)
죄의 값은 저주입니다.
5. 최초로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받은 이는 하와입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 예언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3;15)
이 말씀은 성경 전체에서 최초로 메시야를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처음으로 하와가 받았습니다.
6. 최초의 어미가 되었습니다.
하와는 이 세상에서 제일 먼저 아이를 낳았습니다. 역사상 최초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가인과 아벨을 낳았습니다. 최초의 생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비록 고통 중에 아이를 낳았지만 생명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7. 하와는 최초로 마귀의 공격을 받은 사람입니다.
마귀는 이 세상에 아담과 하와 둘 밖에 없을 때 하와부터 공격하였습니다. 남자부터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마귀는 연약한 사람부터 공격합니다. 하와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함으로 공격을 시작하였습니다.
마귀의 방법은 다음과 같은 교묘한 것이었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말씀하시더냐?>(창3;1)
(2) 하나님의 말씀에 더 하였습니다.
<너는 그것을 만지지도 말라>(창3;2-3)
(3)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너는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
(4) 오만하였습니다.
<너는 하나님같이 되어 선악을 알게 되리라>(창3;5)
이런 마귀의 유혹에 하와는 선악과가 다르게 보였습니다.
(1) 먹음직하고
(2) 보암직하고
(3)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습니다(창3;6)
먹음직하다는 말은 육체의 욕망입니다. 보암직하다는 것은 안목의 정욕입니다. 지혜롭게 할 만하는 말은 이생의 자랑거리입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
이 어령 수필집에 나오는 글입니다. 어느 할머니가 손자와 둘이 살았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 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손자가 산에 가서 아름다운 버섯들만 따 가지고 왔을 때 할머니가 이렇게 말합니다.
<손자야! 우리 가정은 아름다움 때문에 망하는 구나! 너희 할아버지는 아름다운 여자를 따가 가 버렸다. 너의 아버지는 아름다운 산을 좋아 하다가 산에서 죽었다. 너는 아름다운 버섯만 따왔다. 아름다운 버섯일수록 독이 많은 버섯이란다. 먹으면 죽는다>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것은 선악과입니다.
로스엔젤레스에 가면 석유 원액이 땅속에서부터 흘러 넘쳐서 호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꼭 호수같습니다. 물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물이 아니라 석유입니다. 짐승들이 시원한 물인 줄 알고 접근하여 마시고는 죽었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그렇게 죽어 갔습니다. 그래서 그 호수 밑에는 동물 뼈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 뼈 박물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선악과입니다. 보암직하고 먹음직한 데 필경은 사망의 길입니다.
그러면 우리 주변에 있는 현대판 선악과는 무엇일가요?
1. 돈
돈이 현대판 선악과입니다. 돈은 좋은 것입니다. 필요한 것입니다. 돈이 없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돈에 빠지면 안 됩니다. 불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불에 타 죽으면 안 됩니다. 물이 없으면 사람을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물에 빠져 죽으면 안 됩니다. 약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약에 중독되면 안 됩니다.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적당하여야 좋은 것입니다.
신발은 클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꼭 맞아야 좋은 것입니다. 너무 크면 걸치럭 거립니다. 너무 작으면 발이 부르트게 됩니다. 적당해야 발이 편한 것입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욕심쟁이가 신에게 자기가 만지는 것마다 금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신은 그의 기도를 들어 주었습니다. 그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만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니 얼마나 부자가 되겠습니까? 집으로 돌아와 기둥을 만지니 금이 되었습니다. 방바닥을 만지나 황금의 집이 되었습니다. 신이 났습니다. 아내를 만졌습니다. 금이 되어 버렸습니다. 죽었다는 말입니다. 음식을 먹으려고 손에 대니 모두 금이 되었습니다. 배가 고파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이 신비를 거두어 달라고 다시 기도하였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돈이면 다가 아닙니다.
아간은 돈이면 다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하나님은 물질은 하나도 갖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금과 외투를 몰래 가졌습니다. 물질에 빠져 버렸습니다. 결국 아간과 아간의 모든 식구들은 다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느 거지가 굶어 죽었습니다. 영양실조에 걸려 죽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시체를 처리하면서 보니 그의 허리에서 1,800만원이 나왔습니다. 거지라 주민등록이 없어서 은행에 저금할 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너무나 돈에 질려서 먹지도 안고 입지도 않고 모았습니다. 알뜰살뜰 모으다가 결국은 굶어 죽었습니다. 돈이 목적일 수가 없습니다.
2. 명예
현대판 선악과가 또 있습니다. 명예입니다. 남보다 높아지려는 욕망입니다. 돈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이제 남보다 높아 지려고 합니다. 명예입니다.
아도니야가 그랬습니다.
다윗이 죽을 날이 가까웠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은 자기 뒤를 이어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아도니야가 이 때를 놓지지 않고 왕이 되려고 하였습니다. 그 사실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전배 오십인을 예비하니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그 부친이 네가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저희가 좇아 도우나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에게 속한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돌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복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 하였더라>(왕상 1;5-10)
그러나 아도니야는 결국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명예를 사랑하는 자는 명예의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3. 쾌락
현대판 선악과가 또 있습니다. 바로 쾌락입니다. 사람들은 뛰어 가기보다 걸어 가기를 좋아 합니다. 걸어가기보다 서있기를 사모합니다. 서있기보다 앉아 있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앉아 있는 것보다 누워있는 것을 더 좋아 합니다. 누워있는 것보다 자는 것기 더 편합니다. 사람들은 말 타면 종부리고 싶어 합니다. 사람들은 즐기고 싶어 합니다.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것이 선악과입니다.
(1) 식도락
사람들은 살기 위하여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하여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먹는 것이 유일의 낙입니다. 성경에서 먹기를 탐하는 자들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먹는 것이 너무 좋아서 먹기만 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한정되어 더 먹을 수 없으니까 맛있게 먹고 나면 일부러 토하고 맛있는 것을 또 먹었다는 것입니다.
(2) 술
사람들은 술 마시기를 즐깁니다. 노아도 술을 마시고 이성을 잃고 대낮에 발가 벗고 있은 적이 있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의인이었습니다.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로마에서 술시합이 있었습니다. 누가 술을 많이 마시나 시합을 한 것입니다. 시합하고 그 다음 날 1등, 2등, 3등 모두 죽었습니다. 지나치게 마셨기 때문입니다.
동양의 주선(酒仙) 이 태백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둘이서 마시노라니
산에는 꽃이 피고
한 잔 한 잔 기울이면 끝없는 한 잔. 취했으니 자려네
자넨 갔다가 내일 아침 맘 내키면 거문고 안고 오려나>
그러나 술을 혐오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바다에 빠져 죽은 사람보다 술에 빠져 죽은 사람이 많다>라고 풀러는 말했습니다.
<전쟁, 흉년, 전염병 이 세 가지를 합쳐도 술이 끼치는 해독에 비교할 수 없다>라고 글래스턴은 말했습니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낮에는 술을 마시며 저녁에는 쓸 데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인간은 인생을 간단하게 허비하게 만들 수 있다>
(3) 성(性)
음란의 시대입니다. 성적 타락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명예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명예를 가지면 이제는 성적 타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공식입니다.
이같은 것들은 모두 선악과입니다.
예수님께서 한번은 이런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타난 어리석은 부자 비유입니다.
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해에 농사가 잘 되었습니다. 소출이 많고 곡식이 풍부하였습니다. 미처 쌓아 둘 곳이 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이 중얼거림을 듣고 계시던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사람들은 이 부자처럼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라고 중얼거립니다. 그러나 다 헛 것입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면 끝장입니다. 다 잃을 수 밖에 없는 신시루입니다.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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