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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하나님께로① / 렘 31:1-6 |

by 【고동엽】 2021. 12. 30.
하나님께로
31:1-6


사람은 두가지 자유를 갖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의 자유와 하나님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게로 가는 자유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는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로 가는 자유는 구원과 생명과 행복을 얻는 자유인데 반해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는 자유는 멸망과 불행을 얻는 자유가 됩니다.
본문 6절을 보면 "너희는 일어나라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본문의 교훈은 우리에게 "하나님께로 나가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1. 왜 하나님께로 나가야 합니까?


1)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1절을 보면 "내가 이스라엘 모든 가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의 왕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예부터 훌륭한 왕은 사리사욕을 멀리하는 사람,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 나라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 백성들이 편히 살아가도록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없게 해 주는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상의 조건들 위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왕을 훌륭한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왕이 다스리는 나라의 백성은 행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편 145:1-2에서 시인 다윗은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영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라고 노래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의 칭송을 받는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하나님을 나의 왕이라고 찬송하며 그를 높였습니다.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통치를 받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그날부터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인도하시고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됩시다. 그리고 왕 되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합시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2) 안식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2절을 보면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얻었나니 곧 내가 이스라엘로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에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엿새동안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일곱째날에는 안식하셨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창조의 질서를 따라 7년째 되는 해를 안식년으로 지켰고 7년 안식년이 일곱 번 거듭되고 난 그 다음 해 즉 50년이 되는 해를 희년으로 지켰습니다.
안식일이 되면 일을 하지 않고 하루를 쉬면서 하나님을 경배했고, 안식년이 되는 해는 땅에다 씨도 뿌리지 않았고 사람도, 노예도 일년을 쉬게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문 2절의 "은혜로 안식을 얻었다"는 말씀입니다. 구약시대 안식일을 지키고 안식년을 지키는 것은 장차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안식의 그림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안식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안식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좋은 음악을 듣는다 해도 부부가 싸우면 그 집은 지옥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찜통 무더워 속에서 죽을 고생을 해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즐겁고 신이 납니다만 혼자 가고, 혼자 먹고, 혼자 구경하는 여행은 별 재미가 없는 것입니다.
안식이 뭡니까? 편하고 좋은 것입니다.
마태복음 11:28-29을 보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에서 두가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는 주님께로 가야 쉼을 얻는다는 것, 둘은 마음이 쉼을 얻는 것이 참된 안식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2절을 자세히 보면 "은혜를 얻었나니" "안식을 얻게 하러 갈 때"라고 했습니다. "은혜와 안식을 얻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로 나가면 하나님이 은혜와 안식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현대인은 피곤합니다. 지칠대로 지쳐 있습니다. 지난 주간 정치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요즘 어떠세요"라고 물었더니 "죄송합니다. 요즘 정치 말이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걱정스럽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고생이 많으시죠?"라고 물었더니 그들의 대답은"걱정입니다. IMF때보다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뭐 한가지 제대로 되는게 없습니다. 기도 많이 해 주십시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소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이구동성은 "피곤합니다. 힘듭니다. 답답합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사람들의 고민어린 호소와 탄식소리를 들으며 저들이 어디서 위로를 받으며 소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청와대일까? 중앙청일까? 여의도 의사당일까? 아니면 피서지일까? 아닙니다. 그런 곳들은 우리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는 곳들이 아닙니다.
거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으로부터 위로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누구라도 하나님께로 나가 하나님을 만나면 위로와 평안을 얻게 됩니다.
멕시코 원주민이 사용하는 타라스칸어에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서 슬픔을 취해 가신다"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로하신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위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 속에 가득차 있는 슬픔과 절망을 취해가시고 대신 평안과 기쁨을 주시는 것입니다.
돈이 나를 위로하지 못합니다. 세계적으로 제일 잘 사는 나라들 예컨대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 같은 나라들의 자살률이 제일 높습니다.
권력이 나를 평안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권력은 사람을 투쟁적인 사람으로 만들고 사람을 미치게 만듭니다. 권력투쟁이 있는 곳은 화해도 평안도 없습니다.
인기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인기 연예인이 마약복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었습니다. 인기 정상을 늘 차지하고 있었는데 후배들이 뜨면서 작품섭외가 없어지고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초조하고 불안해 밤마다 술로 지샜지만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때 유혹의 손길이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마약에 손을 대고 환각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검찰에 발각돼 형을 살아야 했습니다.
여행도 위로가 안됩니다. 사업이 망하고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업가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주선해 여행길을 터주었습니다. 훌쩍 현장을 떠나면 마음도 몸도 나아질 거라며 친구들이 비행기표며 숙박비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제주도를 찾아갔습니다. 그토록 아름답게 눈 덮힌 한라산이 슬프고 초라해 보였습니다. 밤에 들려오는 파도소리도 장송곡처럼 들렸습니다. 그는 바다를 보며 울고 눈을 보며 울었습니다. 호텔방에 틀어박혀 엉엉 울었습니다.
죽어버릴까? 자살을 생각했습니다. 아니야 죽을 바엔 서울에 가서 죽어야지! 책상 위에 호텔 안내책자와 함께 성경이 한 권 있었습니다. 뒤적거리다가 편 곳이 마태복음 11:28이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그는 그 말씀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리고 옛날 옛적 어려서 주일학교 다니며 부르던 찬송이 떠올랐습니다. 그리던 옛날 옛 동네 고향도 떠오르고 그 고향어귀에 서 있던 초라한 교회도 떠올랐습니다. 그는 흥얼거리며 그 시절 그 추억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 보았습니다.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사 높은 보좌 위에서 낮은 나를 보시네
세상사는 동안에 나와 함께 하시고 세상 떠나가는 날 천국가게 하소서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그는 그날 주님을 만났습니다. 주님 때문에 잃어버렸던 희망과 용기와 삶의 의미와 가치와 죽어선 안 되는 이유와 더 살아야 할 이유와 서울로 빨리 돌아가야 할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는 바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만 4년 만에 그는 회사를 회복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주님께로 돌아와 위로와 평안과 용기와 기쁨을 찾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로 와야 합니까?
하나님께로 와야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하나님께로 와야 평안이 있고, 안식이 있고, 위로가 있고, 회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남긴 말 가운데 다음과 같은 고백이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하나님은 내게 영이시요 사랑이시요 만물의 원리이시다 내가 하나님 안에 있듯이 하나님도 내 안에 계심을 믿는다. 인간의 참된 행복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데 있음을 믿는다. 서로 사랑함으로 우리의 믿음이 자라는 것을 믿는다. 사랑만이 보열과 이기심과 폭력이 지배하는 사회를 자비와 진실과 형제애가 지배하는 새로운 질서로 바꿀 수 있다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나옵시다. 하나님께로 나온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나온다는 것은 하나님께 복종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과 평안과 위로를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께로 나옵시다. 아멘.
 
출처 : 주님의 시선
글쓴이 : 카페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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