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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예화 모음 30편

by 【고동엽】 2011. 5. 18.

1. 지식의 소중함

성경: 잠1:29
대저 너희가 지식을 미워하며 여호와 경외하기를 즐거워하지 아니하며

어떤 사나이가 오(오)나라에 갔더니 오나라 사람이 죽순 나물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굉장히 맛이 좋았습니다. 이것은 대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더니 대나무 요리요라고 합니다. 대나무도 삶으면 이렇게 맛이 있구나, 생각하고 사나이는 자기 나라에 돌아오기가 바쁘게 마루 바닥에 깔아 놓은 대나무 두서너 개를 뽑아서 삶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삶아도 연해지지 않습니다. 사나이는 화가 나서 마누라에게 투덜거렸습니다. 오나라 놈들은 괘씸하구나. 나를 속이다니!
여러분 어리석은 모습이 아닙니까? 죽순은 대나무의 가장 연한 부분을 일컸습니다. 그러나 연한 부분이 아닌 대나무를 삶는다고 되나요. 지식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오늘도 지식을 소중히 여기면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2. 힘써 알라

성경: 호6:3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

최용신이 천곡학원에 부임하여 천곡교회 전도사와 힘을 합쳐 학생들을 모집하러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그녀가 이 마을 저 마을로 돌아다니면서 "자녀들을 가르치십시오. 가르쳐야 됩니다"고 강권하면 어떤 이는 "돈이 있어야지요. 월사금 낼 돈이 없어서 못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월사금을 안 받으니까 보내기만 하십시오"하면 "나무 해 올 사람이 없으니 어떻게 보내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어떤 이는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 "돈 안 받고 어떻게 가르칩니까?"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오가는 길에서 어린아이를 만나 "너, 글 배우고 싶지 않느냐?"라고 물으면 "돈이 있어야지요. 나무는 누가 하구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럼 너희 집은 농사를 짓지 않느냐?"라고 물으면 어린아이는 "농사를 지면 뭘 해요? 가을에 타작을 하면 장리쌀로 나가고 밭 도지와 텃 도지를 갚고 나면 빚만 가지고 들어오는걸요. 그래서 동짓달만 되면 또 장리쌀을 얻어 먹고 살지요. 그나마도 못 얻게 되면 아버지는 일년 내내 남의 일만 하게 되고 어머니도 품을 팔아야 겨우 죽으로 연명을 하게 되는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백성들의 비참한 생활을 들으며 "이제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라를 찾고 또 잘사는 나라로 만들어 우리 모두가 잘살아 보지 않으련?"하고 말하면, "그럼 우리 아버지와 어머님이 허락하시면 가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최용신은 부모님의 승낙을 받고 온 40명 가량의 아이들을 모아서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열심히 가르쳐야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에 힘쓰고 또한 가르치기에 힘쓰는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3. 지식을 소중히 여기는 지혜

지혜는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이다. 지식을 활용하려면 먼저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지식이 깊어지면 지혜가 된다. 지식이 소중한 까닭은 영감을 주고 통찰력을 주고 지혜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호세아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음으로 망하는도다”(호 4:6)고 말했다. 지식은 생명이다. 기생 라합은 비록 기생이었지만 지식을 소유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그녀가 소유한 지식을 잘 사용함으로써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다.

 


라합은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하신 일을 알았다. 그런 까닭에 정탐꾼을 감추어 주고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그 결과 라합은 생명을 선물로 받았다.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게 되었다. 그녀의 몸에서 보아스와 같은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게 된 것이다.
지식은 사용되기까지는 땅에 심지 않은 씨앗과 같다. 그러나 그 씨앗과 같은 지식을 활용하는 순간 그 지식은 파워가 된다. 라합도 지식을 사용했기에 생명을 얻었다. 지혜는 지식의 소유가 아니라 그 지식을 실천함으로써 드러난다. 지식은 과거의 산물이다. 그래서 지식은 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지식은 놀라운 자원이다. 우리는 많이 아는 사람 앞에 머리를 숙인다. 많이 아는 사람에게 가서 배운다. 특별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많은 대가를 지불한다. 우리는 아는 것만큼 볼 수 있고 아는 것만큼 느낄 수 있다. 많이 아는 것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영향력을 끼친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식을 생명처럼 여긴다. 좋은 지식을 선별할 줄 알고 활용할 줄 안다. 지식을 축적하는 것은 노력의 결과다. 그러나 그 지식 가운데 좋은 지식을 선별하고 활용하는 것은 지혜의 열매이다. 좋은 지식을 소중히 여기라. 묵상을 통해 지식을 존재화하라. 우리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가도 존재화된 지식을 빼앗아갈 수는 없다. 지식을 단순히 소유하지 말고 존재화하라. 소유양식이 아닌 존재양식으로 지식을 체득하라. 무엇보다 묵상을 통해 지식을 삶 속에 활용하는 지혜를 얻도록 하라. 그때 당신의 삶은 보배로운 지혜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강준민 목사(LA 동양선교교회)

4. 에드윈 오우

에드윈 오우라는 분이 2차대전 때 군목으로 태평양 섬에 주둔해 있을 때의 일인데, 어느 대위가 그를 찾아와서 농하는 조로 "요새 같아서는 목사님의 인기가 대단하겠읍니다"라고 했읍니다. 이분이 "그러면 자네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가?"하고 물었읍니다. 그 대위는 "하나님이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믿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읍니다. 그래서 이 분이 다시 "자네는 모든 것을 다 아는가?"라고 물었읍니다. 그 대위는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읍니까?"라고 했습니다. 이분이 "그러면 자네가 10퍼센트만 안다고 가정을 하면 자네가 모르는 90퍼센트의 미지속에 하나님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그 대위는 아무 말 없이 가버렸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입니까? 그렇다면 지식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알게 해 주신 것 이상은 모릅니다. 그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계시는 감추인 것을 열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연 속에서 계시를 주셨고 그 계시를 해석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이성을 주셨읍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지식의 재료를 얻습니다. 그러나 이 자연 계시 속에 하나님을 전부 계시할 수는 없읍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유한하지만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우리는 상대적이지만 하나님은 절대적이시고, 우리는 시간 속에 있지만 하나님은 영원 속에 계시, 우리는 피조물이고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생명의삶

5.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어거스틴이 한창 저술에 열중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하루는 꿈을 꾸는데 바닷가에서 한 아이가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다가 모래에 붓고 있었다. 어거스틴이 지나가다 궁금하여 물으니까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 조개껍질로 바닷물을 퍼내어 바다를 마르게 하려고요.”
어거스틴이 어이없어 하면서 어리석음을 꾸짖자 아이는 도리어 조소하면서 이렇게 대꾸했다.
“당신이 조그만 지식을 믿고 하나님의 무궁한 신비를 캐내려 하니 그 어리석음이 나의 행위보다 더합니다.”
- 「교회사에서 골라낸 1882가지 신앙이야기」

6. 두 의대생의 착각

어느 의대에서 자신이 최고라고 으스대는 두 명의 학생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두 학생이 병원의 복도를 걷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매우 고통스런 표정으로 허리를 숙이고 엉거주춤하고 걸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학생이 말했습니다. “분명히 류마티스 관절염이야.” 그러자 다른 학생이 머리를 설레설레 저으며 말했습니다. “천만에, 저건 디스크가 틀림없어.” 그리고 나서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의견이 맞다고 옥신각신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남자가 가까이 다가오더니 아주 힘겹게 물었습니다. “저…화…화장…실이 어디죠?”

 


사람의 경험이나 지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나의 틀에 하나님을 가두지 마십시오. 나의 경험에 하나님을 가두지 마십시오. 나의 지식에 하나님을 가두지 마십시오.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보고 웃듯이 하나님이 나를 보고 웃으십니다.
- 영혼이 일어나고 싶을 때 읽는 책 / 양원석

7. 주님의 헤아림

"진리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입니다"(요17:17)
우리는 우리의 앎을 지나치게 신뢰합니다. 어느날 문득 그 경계선이 보일 때 당혹스러워 합니다. 그 경계는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드러납니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서 있을 때나, 인간의 모든 지식을 동원해도 해결할 수 없는 절벽 같은 암담함을 맛볼 때나,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는 얽히고 설킨 복잡한 사건 속에서 헤맬 때 우리는 우리의 경계가 얼마나 좁고 가벼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한계상황에서 주님의 움직임은 비로소 시작됩니다. 주님은 우리의 헤아림을 뛰어넘습니다. 우리의 셈이란 게 모두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지만 주님의 헤아림은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을 뿐 아니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향에서 접근하여 문제를 풀어내기도 합니다. 주님께 우리의 모든 문제를 맡깁시다.
* 기도: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게 하소서. 겸허하게 모든 것을 당신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

8. 하나님 알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은 잘사는 집이 아니었으나 당시 2차 세계 대전으로 폐허가 된 유럽 지방에서 힘들게 살고 있을 친척들을 위해 우리가 가진 것들을 우편으로 보내 주곤 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말린 과일과 잼, 견과류 등을 큰 상자에 가득 담고 잘 포장하여 독일에 살고 있는 아버지의 친척들에게 부쳤다. 몇 주 동안 계속해서 소포를 보냈는데, 그것들이 친척들의 손에 제대로 전달됐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그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나는 매번 아버지를 도왔다. 50년이 흐른 후, 나는 프랑스와 독일을 여행하던 중 우연히 수십 년 전 우리가 소포를 보내 주던 친척 집을 지나가게 되었다.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는 사촌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다가 2차 세계 대전 때 얘기가 나왔다. 궁금해진 나는 당시 아버지와 내가 보냈던 소포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갑자가 말을 잃었고 한동안 침묵했다. 그가 나를 다시 바라보았을 때는 그의 두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가 간신히 입을 열어 목멘 소리로 대답했다. “우리는 당신이 보내 준 소포 때문에 살아 남았어요. 그게 없었다면 우리는 이렇게 살아 있지 못했을 겁니다.” 그가 나를 힘껏 포옹하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전하자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마음과 수고가 비로소 가치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그날 일로 아버지에 대한 나의 신뢰와 존경은 몇 배로 깊어졌다.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그분을 알면 알수록 더욱더 그분을 신뢰하게 된다. 그것은 마치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따라 가야 할 길로 걸어가는 것과 같다.
- 성공을 유산으로 남기는 법 / 폴 J. 마이어

9. 그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날, 무디 선생이 삼천 명 앞에서 설교를 하는데 그날따라 더욱 은혜로웠다고 합니다. 마이크가 없던 때에 삼천 명이니까 그것만도 굉장한 숫자이지요. 무디 선생은 열변을 토하듯 힘써 설교를 하였습니다.
설교가 끝난 후, 어느 저명한 대학교수 한 분이 무디 선생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을 건네었습니다. “선생님, 오늘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몰라서 그러셨겠지만 영문법적으로 틀린 말을 열여섯 번씩이나 하셨습니다.
” 무디 선생은 껄껄 웃으면서 “잘못 세었을 것입니다. 그보다 더 많이 했을 텐데요. 저는 이렇게 무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느라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많은 지식을 가지고 한 일이 무엇입니까?”라고 대답하였답니다

10. 지식없는 열심

성경: 롬10:2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두 나무꾼 친구가 산에 올라갔습니다. 경쟁적으로 나무를 찍어 장작을 만들어갑니다. 한사람은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분 일하고 10 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 가면서 일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사람은 각자 서로가 수고한 결과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셈일까요 ?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했더랍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투덜거렸습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도 왜 자네 것이 더 많단 말인가 ? "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나는 10 분씩 쉴 때마다 도끼 날을 갈았다네."당연히 이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도끼날 무디어 지는 줄도 모르고 덮어놓고 열심만 낸다고 되겠습니까? 아무리 바쁘다해도 경건의 시간 -하나님 앞에서 자기 성찰의 시간-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자기 존재의 상실을 경계하고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을 항상 지니고 기르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경건이 요구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기도를 잊지 말아야합니다. 서둘러야할 시간에도 경건이 먼저 있어야 하겠습니다. 지식없는 열심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합니다. 오늘도 경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지식을 가지고 열심을 품어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11. 지식 없는 열심

두메산골에서 화전민의 딸로 태어나 농사일만 하던 소녀가 서울에 가정부로 오게 되었습니다. 소녀는 첫날부터 마당에 가득한 풀을 보고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3일째 되던 날, 주인이 외출하고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착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쇠꼬챙이로 질긴 풀뿌리를 뽑아내느라 온몸이 땀에 젖었고 손에는 물집이 생겨 아팠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후 4시쯤 작업이 끝났습니다. 자기가 한 일을 칭찬해줄 주인을 기다렸습니다. 집에 돌아온 주인은 그동안 정성들여 가꾼 잔디가 모두 뽑혀진 것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잔뜩 칭찬을 기대한 소녀에게 돌아온 것은 주인의 심한 꾸중뿐이었습니다. 힘을 다해 일하고 꾸중을 들은 소녀는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농촌문화와 도시문화의 충돌이었습니다. 착한 마음 하나만으로는 좋은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지식 없는 자의 무분별한 열심은 오히려 일을 망칩니다.
"그러므로 배우고 확실한 일에 거해야 합니다"(딤후 3:15).

12. 지식신앙의 한계

어거스틴은 자신이 신앙의 경지에 들어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앙에 대해서 스스로 자부하기도 했습니다. 어거스틴이 어느날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천국에 갔습니다. 천국의 입구에서 천사가 “너는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나는 어거스틴이며 그리스도인입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천사가 다가와 어거스틴을 자세히 보더니 말했습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야. 네 머리 속에는 키케로의 철학으로 가득 차 있어. 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야”라고 호통을 치며 내려가라고 했습니다. 놀라서 눈을 떠 보니 꿈이었습니다. 그 꿈은 어거스틴으로 하여금 객관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그는 그 꿈으로 인해 철저하게 회개하였으며 결국엔 성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 주님께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13. 지식의 근본

성경: 잠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세계적인 흑인 농학자 조오지 카아버는 수백 종의 농작물의 씨와 농작물에서 얻는 기름을 개발하는데 탁월한 공로를 세운 사람입니다. 그래서 미 상원에서 그를 초청해서 그의 공로를 기리고 치하하기 위하여 조그마한 모임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 사회자가 카아버 박사에게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박사님, 당신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초인간적인 발명과 개발을 하는 대단한 업적을 가질 수 있었습니까?" 그 말을 들은 카아버 박사는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높이 들면서 "모든 조화는 여기에서 나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때 어떤 상원의원이 약간 비웃는 듯한 말투로 "아니, 박사님 낙화생 기름 짜는 법도 그 책에서 배웠나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카어버 박사는 대답하기를 "낙화생 기름 짜는 법은 성경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인간과 이 세계를 더 행복하게 만드시려는 하나님께서 이 책을 통하여 나에게 자기와 함께 일하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는 참으로 깊은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카아버 박사는 왜 학문을 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이 일하자고 하셨기 때문에 학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까? 성경을 통해서 들었다고 카아버 박사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학문을 해도 하나님과 함께 일한다는 마음으로 연구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속 연구하는 분야에 지혜를 주셨다는 말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동행하는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14. 세상 지식으로 본 성경

어느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을 훌륭한 목사님으로 모시고 싶어 외국에 있는 신학교로 공부를 하시라고 보내드렸다. 그 후 목사님은 박사 학위를 받았고 기다리던 교회에 돌아와 설교를 했다. “여러분 모세 오경이라는 것은 다 신화입니다. 이스라엘의 전설이나 신화를 수집한 책입니다.” 교인들은 설교를 들으면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다 잘라냈다.
그 다음 주일날 목사님이 다시 설교를 시작했다.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는 그 당시에 돌아다니던 민속 야담 자료를 꾸며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것은 얼마나 반지성적인 것입니까?” 이 말을 듣고 또 감동을 받은 교인들은 성경에서 그것을 다 도려내었다.

 


그 다음 주일 목사님은 다시 설교를 했다. “여러분 예언서라는 것은 밤에 꿈을 꾸다가 허깨비를 본 사람들이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현대 지식인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은 예수라는 분에 대한 제자들의 하잘 것 없는 소감을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을 수 있습니까? 여러분 바울서신이라는 것은 예수에게 미친 사람 하나가 예수에 대한 자기의 황당무계한 이론을 펼쳐 놓은 것입니다.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러는 동안 교인 수는 점점 줄기 시작했고, 마지막 주일에 이 목사님이 당당하게 등단하여 “여러분! 요한계시록이란 앞으로 일어날지 또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를 사람들의 단순한 기대를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라고 설교를 끝냈을 때 그 자리에는 한 사람의 교인도 남아 있지 않았다.

15. 교육철학개론

G. F. Kneller(넬러) 라고 하는 분이 Introduction to the Philosophy of Education 이라는 그런 책을 쓰는데요 그 속에서 사람의 지식을 몇 가지로 말합니다. 첫째가 계시적 지식입니다. 영감으로, 우리 양심에 비춰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본질적으로 주시는 지식이 있구요. 또 하나는 이성적 지식이 있어요.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그런 지식이 있고. 또 하나는 경험적으로, 우리 많은 경험 속에서 부딪히면서 알게 되는 지식이 있고. 또 하나는 감상적 느낌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지식은 권위적 지식이라고 말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내가 지금은 납득하지를 못해요. 그러나 그 분이 말씀하시니까 나는 따르는 것이에요. 거기서 그 지식이 내 것이 되는 거예요. 내가 존중하는 분, 내가 사랑하는 분이 내게 말씀하실 때 나는 그를 믿고 그를 존경해요. 거기서 새로운 지식이 이루어집니다.

16. 염소의 신비

성경: 욥39:1
"산 염소가 새끼 치는 때를 네가 아느냐 암사슴의 새끼 낳을 기한을 네가 알 수 있느냐"

산염소는 사람들이 잘 기어오르지 못하는 가파르고 위험한 곳을 잘 오를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그들은 뒷발로 일어 서기도 하며 좁고 작은 곳에서도 완전히 회전할 수 있는 재주있는등산가입니다. 일반적으로 싸움을 좋아하는 동물은 아니지만 염소는 뿔을 매우 잘 사용합니다. 그 뿔로 화난 회색 곰과 싸우기도 하며 짐승과 싸워 이기기도합니다. 이따금 염소는 외로운 생활을 합니다. 매우 춥고, 곤충과 동물이 거의 살지 않는 높은 곳에서 삽니다. 새끼 염소는 태어나기 전에 어미 배에서 5달을 지냅니다. 태어난지 4시간 후면 새끼는 뛰고 달릴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날 때부터 털이 많이 나있으며 눈도 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염소가 냄새가 난다고 하여 싫어하지만, 염소는 아주 유용한 동물입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소의젖 보다는 염소 젖을 더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염소 젖은 위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염소 가죽은 아주 좋은 피혁 제품을, 그 털은 좋은 섬유를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이 귀중한 동물이 어떻게 유능한 등산가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뒤꿈치는 지면을 고무와 같이 부드럽게 느끼도록 하는 덧받침이 밑에 붙어 있으며 발굽은 바위를 움켜쥐는 강한 집계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염소는 견고하게 설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발" 을 가진 염소는 거의 수직으로 바위를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염소를 연구해 보면 재미있는 점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네가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느냐? 염소가 어떻게 태어나는 줄 아느냐?" 하고 욥에게 본질적인 질문을 하셨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염소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말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 역시 모든 것을 알지 못합니다. 현명한 사람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 ! 전에 꿈꾸지도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배우기를 원합니다. "아는 체" 하지 않도록 우리를 깨우쳐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면서 승리하시는 아름다운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17. 가장 고상한 지식

영국 에딘버러 의과대학에 제임스 심슨 경 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지금부터 150여년 전에 마취제 클로로포름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그 당시까지는 수술을 할 때 마취를 하지 않고 그대로 생살을 찢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는 사람들의 공포심은 이루 말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심슨 경이 발견한 클로로포름 덕분에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수술의 공포감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제자들이 찾아 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평생을 통해서 가장 위대한 발견을 했다고 한다면 무엇을 들겠습니까?”. 그들은 그가 “마취제 클로로포름을 발견한 것이 내 생애 최대의 발견이었다.”하고 말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는 너무나 뜻밖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내 생애에 있어서 최고의 발견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불쌍한 죄인인 나를 위해 죽으시고 나를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 묵상: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을 배울 기회를 주시고 깨닫게 하실 때, 혹 내 지혜를 자랑하지는 않습니까?

 


* 기도: 주님께 쓰임 받는 저의 삶 속에서 저는 감추어지고 주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길 원합니다. 제가 얄팍한 세상 지식을 자랑하지 않게 하시고, 겸손히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게 하소서.

18.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삶을 사랑하게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살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주어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이어가도록 만들어 줍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곧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요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하나님의 존재와 성품에 대한 정확한 성경 지식과 그에 대한 인격적인 체험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지식은 은혜 안에서 성장을 거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있어서 성장이 없을 때, 우리는 영적으로 난쟁이와 같은 삶을 면할 수 없습니다

19 하나님을 아는 지식

책장을 정리하다 보니 제임스 패커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라는 똑같은 책이 두 권 꽂혀 있었습니다. 한 권은 저의 책이고 한 권은 아내의 책입니다. 신학공부를 할 때 이 책에 매료되어 두세 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알고 보니 아내도 그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하더군요. 처녀, 총각 때 감명 깊게 읽었던 책들이 주인을 따라와 서로 사이좋게 10년 넘도록 나란히 꽂혀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 <하나님을 아는 지식>책의 자세한 내용은 자세히 생각이 안 납니다. 하나님을 알고자 할 때, 새삼스럽게 하나님이 어디 있는지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봐야 헛일입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에, 속임수에, 욕심이 덕지덕지 쌓인 탐욕스러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을 하고, 소리 높여 기도해봤자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으면 무엇보다도 삶의 태도를 고쳐야 합니다. 욕심을 줄이고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무엇보다도 정직하고 정의로운 태도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살 때 비로소 하나님은 어떤 분이 신지 알 수 있습니다.
/최용우

20. 책은 지식을 주고, 인생은 지혜를 준다

요즈음의 사람들은 지식과 지혜가 다르다는 것을 잊고 있는 듯합니다. 100년전 500년전 1000년전과 비교하면, 지금의 사람이 지니고 있는 지식의 양은 말할 수 없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지혜에 있어서는 오히려 옛날 유대 나라의 고전을 읽어 보아도 오늘날의 지혜가 뒷걸음질을 친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 가정에서는 1주일에 하루 있는 안식일에는 가족이 모이고, 아버지는 자녀에게 '성경'이나 '탈무드'를 가르칩니다. 사업가도 이 일에 지장이 없도록 여행을 합니다. 유대인은 교육이라고 하면, 학교라는 공공으 특별시설교육보다도, 가정 교육이 더 생각나게 합니다. 그만큼 가정에 있어서의 교육을 중요시 합니다. 그 까닭은 어린이들은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우지만, 가정에서는 지혜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생활의 중심은 가정에 있습니다.
아랍나라에 돈으로 팔렸던 일본의 테러분자인 오까모도라는 자가 로드 공항에서 난사 사건을 일으키고 붙잡혔을 때,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일본인 청년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틀림없이 대학에서 지식만 배우고 지혜는 배우지 못한 모양이군'
지혜가 '탈무드'를 태어나게 하였으며 지식이 핵탄두를 단 대륙간 유도탄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지식은 진보해도 지혜는 옛날과 변함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천년 이상이나 되는 옛날의 '성경'과 '탈무드'를 존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식을 쓴 책과 지혜를 쓴 책은 뚜렷이 구별됩니다. 따라서 지식의 책과 함께 지혜의 책도 읽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유대의 고전은 책으로 읽기보다는 부모가 자녀에게 전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을 배우는 학교 교육 보다 지혜를 배우는 가정 교육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21. 죽은 사자

네 사람이 여행을 하고 있었다. 세 사람은 엄청나게 배운 사람이고 범인들이 상상조차 못할 기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나머지 한 사람,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 가운데 끼인 보통 사람은 그들로부터 대단한 천대와 멸시를 당하며 동행하고 이었다. 이들이 어느 숲속에 도달했을 때이다. 그들 앞에 죽은 사자가 길에 누운채 나타났다. 지금껏 자기네들 지식과 기능을 자랑하던 사나이들은 각자의 지식과 기술을 총 동원한다면 이 사자를 살려 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보통 사람이 말한다.
"당신들의 지식과 기능은 대단하지만 사자만은 살리지 마시오. 왜냐하면 그것이 살아나면 먼저 우리부터 잡아먹을 것이기 때문이오."

 


그런데도 그들은 사자를 살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제 곧 사자가 살아날 순간이었다. 그러자 보통 사람은 황급히 달려가 다시한 번 그들을 만류했다.
"여러분들의 지식과 기술은 실로 인간의 경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사자만은 살리지 말아주시오"라고 통사정을 했다. 원래 스스로 잘라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의 말을 귀담아 듣는 법이 없다. 셋은 무식한 녀석이 겁은 왜 그렇게 유난히 많으냐며 면박을 주었다. 그리고는 계속하여 그들은 사자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았다. 보통 사람은 하는 수없이 나무위로 올라가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그들의 작업을 내려바보고 있는데 그런 그를 보면서 잘난 사람들 셋은 멸시의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들은 사자를 살려내고야 말았다. 살아난 사자는 한 번 우렁찬 포효를 하더니 완전히 빈 자기의 뱃속을 채우는 일이 가장 급했던지 자기 앞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잡아먹고 말았다. 인도의 동물 우화 "폰차탄트라"속에 나오는 이야기다. 세상 지식은 죽음앞에서 무력하다.

22. 지식의 삶―지혜의 삶

탈무드 이야기입니다. 모자라는 아들이 선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결혼을 성사시키고 싶어서 “여자를 만나거든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야 해. 좋은 인상을 심으려면 가장 먼저 사랑 이야기,다음으로 가족 이야기,그리고 철학 이야기로 마쳐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은 결혼 상대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여자를 만난 아들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아버지 말씀을 생각하며 물었습니다. “당신은 국수를 사랑하나요”하고 물었습니다. 여자가 “내가 국수를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라고 대답하자 “오빠가 있나요”라며 가족 관계를 물었습니다. “오빠는 없어요”라고 대답하자 다음은 철학 이야기임을 생각하고 “만일 당신에게 오빠가 있다면 국수를 얼마나 사랑하였을까요”라고 철학적으로 물었습니다. 여자는 너무도 엉뚱한 질문에 실망하고 가버렸습니다. 사람은 배운 지식으로 살지 말고 그때그때 주시는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야 함을 가르쳐주는 이야기입니다. 새해에는 지혜로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23. 지식보다 사랑이 중요합니다

남동생 뒷바라지로 평생을 독신으로 보낸 한 간호사가 있었습니다. 동생과 주위 사람들은 결혼을 독촉했지만 그분은 막무가내로 동생만 위해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분이 죽기 전에 그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사춘기 때, 그분이 수혈을 위해 급히 피를 필요로 했을 때, 어린 동생의 자원으로 수혈 받게 되었습니다. 수혈 후, 동생이 의사선생님에게 뜻밖의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언제 죽나요?” 알고 보니 어린 동생은 누나를 위해 피를 뽑아주면 죽는 줄 알면서 수혈에 임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분은 지식은 부족했지만 자기를 사랑했던 철부지 동생을 위해 평생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느 날, 한 가족이 놀러가다 교통사고로 7살 된 아들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응급수술에 급히 피가 필요했는데, 아들과 같은 혈액형은 딸밖에 없었습니다. 다급한 아빠가 5살 된 딸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오빠가 급히 피가 필요한데 네 피를 좀 줄 수 없겠니?” 딸은 눈물을 머금고 곧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아빠가 침대에 누운 딸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네 덕분에 오빠가 살았다!” 그 말을 듣고 딸이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빠! 저는 언제쯤 죽어요?” 알고 보니까 딸은 자기가 피를 뽑으면 죽는 줄 알면서도 오빠에게 피를 준 것입니다. 어린 딸은 지식은 부족했지만 사랑이 있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지식보다 사랑입니다. 누군가 하나라도 ‘사랑의 피’를 뽑아주면 세상은 점차 밝아집니다. 주는 사랑이 있을 때 주어지는 자랑이 있습니다. 손을 쥐고 소원만 빌면 세상은 밝아지지 않습니다. 두 손을 꽉 쥐면 더 소중한 것을 못 받지만 두 손을 쫙 펴면 더 소중한 것을 받습니다. 좋은 일에 앞설 때 나쁜 일에 뒤쳐집니다. 남을 돕는 것은 나를 돕는 것이고, 남을 잘 살게 하는 것은 나를 잘 살게 하는 것입니다.
지식은 성공의 제일 요소가 될 수도 있지만 제일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갈등은 대개 “내가 더 많이 안다! 내가 더 잘 안다!”는 생각에서 생깁니다. 자신이 지식이 많다는 생각은 가장 위대한 착각이고, 가장 지식이 없는 태도입니다.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그것은 분명히 틀렸다.”는 비판적 말은 절망을 낳고, “저는 잘 모르지만 열심히 도와드릴게요.”라는 사랑의 고백은 희망을 낳습니다. 지식보다 사랑이 필요합니다. 지식을 내세운 판단은 무식의 표시이고, 사랑을 내세운 껴안기는 유식의 표시입니다. 사랑이 없는 지식은 무식입니다. 지식을 앞세우면 문제가 계속 생기지만 사랑을 앞세우면 문제는 점차 사라집니다. 인간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지식보다 사랑에 있습니다. 사랑이 없는 천재의 지식은 큰 해가 됩니다. 지식은 필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모든 것을 살리는 힘입니다.
ⓒ 이한규

24. 5㎏의 승부

사람의 몸무게가 75㎏이라면 이전에는 70㎏ 육체의 힘으로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5㎏의 머리로 승부하는 시대가 왔다. 즉 지식경영의 시대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식사회 속에서 개인은 살아남기 위해,성공하기 위해 더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애를 쓴다. 양질의 지식을 어떻게 확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삶 뿐만 아니라 사업의 성패도 달려 있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것이 지배한다. 예를 들면 지식이 그렇다. 현대사회는 지식사회이고 지식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개인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에 따라 평가받고 조직과 국가 또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과 질에 따라 힘의 우열이 정해진다. 돈과 재산 뿐만 아니라 이제 지식도 중요한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을 ‘정보홍수시대’라고 한다. 뉴욕 타임스가 하루에 싣는 정보는 17세기 영국인들이 평생 접했던 것보다 많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엄청난 정보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크리스천이 진정한 프로로서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정보를 잘 요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는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구하라(야 1:5)고 말씀하신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와 시간·생활관리 전문가인 로타르 자이베르트는 ‘단순하게 살아라’ 에서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이란 자신의 안팎에 있는 모든 것을 단순화하라는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얽히고 설키며 각종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명심해야 하는 말이다. 이를 위해 책상과 집, 여가시간, 인생의 동반자 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 및 삶의 목표 등을 정리할 것을 제시한다. 쌓아놓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는 서류와 옷, 잡동사니들은 과감히 버리는 게 좋다. 재정상태도 단순화하라고 충고한다. 무엇보다도 머릿속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가 이따금 말에서 내려 자기가 달려온 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선 다시 달린다. 말이 지쳐서 쉬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쉬려는 것도 아니다. 혹시 너무 빨리 달려서 미처 자기의 영혼이 뒤따라오지 못했을까봐 영혼이 따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제대로 챙기면서 살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박호근 <워크비젼센터>

25. 살아있는 지식

몇년전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우리 집 맏이가 사회시간에 미켈란젤로가 그린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 벽화에 대해 배웠다. 이를 가르치기 위해 선생님은 모든 학생에게 백지와 접착 테이프를 나누어주셨다. 그리고는 모두 교실 바닥에 누워 책상 밑바닥에 종이를 붙이게 한 후 자기가 원하는 것을 연필로 그려보라고 했다. 그러잖아도 장난을 치고 싶어 오금이 쑤시는 나이의 학생들인지라 바닥에 벌렁 누워 친구들과 발장난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림은 점수를 매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그릴 수 없었다. 처음에는 재미로 그리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뒤통수가 바닥에 닿은 채로는 그리기가 어려워서 누운 채로 머리를 위로 절반쯤 쳐들고 있으려니 목이 부러지는 것처럼 아팠다. 게다가 연필로 그린 것을 지울 때마다 지우개 가루가 싸라기눈처럼 얼굴 위로 떨어졌다. 1시간 내내 좁은 책상 밑에 드러누워 고개를 반쯤 쳐들고 지우개 가루를 마시면서 그림을 그리려니 죽을 지경이었다. 선생님은 학생들로 하여금 미켈란젤로의 수고를 체험하게 하려고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셨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 위대한 작품을 완성한 미켈란젤로의 모든 고통을 다 체험하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누워서 그림을 그리는 것만이라도 체험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이미 대학 3학년이 되었지만 맏이는 아직도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대한 정열과 예술혼에 대해서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예수님을 아는 것도 체험을 통해 습득될 때 살아있는 지식이 될 수 있다. 많은 체험 중에서도 특히 신앙으로 인해 고통과 수모,손해를 당할 때 예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다. 자신의 실수나 인격적인 미성숙 때문이 아니라 믿음을 가장한 무계획성이나 용기를 가장한 무모함,열정을 가장한 혈기 때문이 아니라 믿음 때문에 고난을 당할 때 진정으로 예수님이 누군지를 배울 수 있다. 그래서 다윗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다”고 했고 바울은 우리에게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고 했다. 그래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자기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다. 고난을 겪으면서 배운 지식이야말로 진정으로 살아있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양승훈 <벤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

26. 앎은 함

왕양명(王陽明)의 글입니다.
"여기 냄새나는 똥이 있다고 하자. 쿠린내를 맡고 그것이 똥임을 안(知) 사람은 이미 코를 막거나 돌아서거나 삽으로 그것을 치우거나(行)했을 것이다. 똥을 보고 그냥 가만히 있는 사람은 똥을 보았으나 보지 못한 것이다. 함(行)이 없는 앎(知)은 따라서 앎이 아니다"

 

27. 공자의 지식

한 어린아이가 공자(孔子)를 찾아왔다. 그리곤 묻는다. "공자님은 뭐든지 다 아신다면서요?" 공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래, 무엇이 알고 싶어서 그러니?" 그러자 아이가 다시 묻는다. "그러면 공자님, 하늘의 별이 몇 개여요?" 난처한 질문에 공자는 이렇게 답했다. "얘야, 이 땅에 있는 이치도 다 알기 어려운데, 그렇게 먼 곳의 것을 어찌 다 알겠느냐?"
그러자, 아이가 재차 이렇게 물었단다. "하늘의 별이 너무 멀어서 모르신다면, 그러면 공자님께 가장 가까운 것, 공자님 눈썹은 몇 개여요?"
여러분은 아시는가? 자신의 눈썹이 몇 개인지? 모른다. 내 것이지만 내가 모른다. 매일 쳐다보는 것이지만, 모른다. 그럼에도 이 몸이 내 몸이라고 우기고, 아끼고, 매일 다듬는다.

28. 두 가지면 충분하다

세기적인 과학자 뉴턴이 말년에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그 많던 지식을 망각해버렸습니다. 답답해 하던 제자들이 안타깝게 묻습니다. “이제 와서 선생님이 알고 있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뉴턴은 여유 있게 대답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내가 죄인이라는 것,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수께서 내 구주라는 사실이다. 이것 외에 더 무슨 지식이 필요하느냐?”
세상이 아무리 복잡할지라도 신앙인은 근본적으로 두 가지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합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 이를 인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고 배려하며 겸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가 내 구주라는 것. 환경에 요동하지 않고 조용히 주를 기다리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쓰십니다. 두 가지가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자신이 죄인됨을 인식하고 예수가 내 구주임을 믿는 사람,그로 인해 계시에 절대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으시는 것입니다.
/김석년(서초교회 목사)

29. 도서관 속의 아이

"우리는 거대한 도서관 안에 들어온 어린아이와 같다. 도서관에는 다양한 언어로 씌어진 책들이 천장까지 쌓여 있다. 아이는 누군가가 그 책을 썼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썼는지는 모른다. 책에 쓰인 언어도 이해하지 못한다. 책이 일정한 순서에 따라 꽂혀 있다는 것은 감지하지만 수수께끼 같은 그 순서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추측만 할 뿐 이해하지는 못한다"
인류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비유로 설명한, 신과 인간의 관계입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풀포기 하나에 담긴 생명의 신비를 모두 알지 못합니다. 광대한 우주의 섭리는 더욱 알 수 없습니다. 도서관 속의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들인 우리가 작은 지식에 거드름을 피우거나 거만해져 있다면, 그것 참 우스운 일입니다.

30.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박사가 제자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자들이 스승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그 무궁무진한 지식, 그 엄청난 탐구열, 그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에 아인슈타인은 말하기를 물 컵에다 손가락을 넣었다가 꺼내서 물 한 방울 달랑 떨어지는 걸 보이면서 "내 지식은 이것만도 못하다. 저 바닷물에 요 물 한 방울만도 못한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무궁무진한 것이다" 라고 말씀을 했구요. 또 묻기를 "성공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을 때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성공 비결을 말해 주었습니다. 성공을 S라고 할 때 S=X+Y+Z라고 공식으로 말했습니다. X는 말을 많이 하지 말어. 말이 많으면 생각이 복잡해지고 말의 실수를 하게 되고 실수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게 된다. 그러니까 말을 적게 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라. 두 번째는 Y는 생을 즐기는 사람이 되라. 무슨 일을 하던지 기쁜 마음으로 Enjoy 하는 마음으로 하라. 연구도 Enjoy 하는 것이고, 즐기는 것이다. 거기에 비결이 있고 Z는 한가한 시간을 가져라. 일한다고 일에 빠져 버리고 연구한다고 연구에 미쳐버리지 말라. 한가한 시간을 가져서 내가 누군가, 내 정체에 대해서 항상 생각할 줄 알고 자기자신을 생각할 줄 아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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