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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예화 모음 26편

by 【고동엽】 2012. 2. 8.

1. 지킬 건 지켜야지

“지킬 건 지켜야지.” 얼마 전에 본 광고다. “여긴 우리 자리가 아니잖아” 하던 젊은이의 모습이 좋아보였다. 하지만 요즘은 그 광고의 모습처럼 ‘지킬 것은 지키는’ 모습을 발견하기 힘들다. 어제 안양 가는 전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날도 경로석에는 스물이 갓 넘었을 법한 젊은이 셋이 앉아 있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다가갔지만 양보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할아버지는 몇 번 눈치를 주다가 이내 포기했는지 불편한 자세로 기둥에 기대어 서 계셨다. 다른 승객들도 할아버지가 경로석에 앉지 못하는 것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 칸과 이어지는 문이 열리더니 한 청년이 들어왔다. 그가 대번에 눈에 띈 것은 어울리지 않게 옷깃을 세우고 선글라스를 꼈기 때문이다. 그는 주위를 돌아보더니 인사를 꾸벅했다. “안녕하십니까!” 왜소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는 큰 목소리 때문에 사람들은 다 그 청년 쪽을 바라보았다. 물건을 파는 아르바이트 학생인 줄 알았다. 그 청년은 오늘이 처음인양 쭈뼛쭈뼛하더니 “경로석은 우리들의 부모님들이 앉는 자리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자리를 양보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들이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다시 “경로석에는 어르신들이 앉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사실 저는 용기가 없고 너무 부끄러워서 선글라스를 꼈습니다.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꾸벅 인사하고 후다닥 옆칸으로 뛰어갔다. 경로석에 앉아 있던 세 젊은이들이 콧등을 문지르며 일어나고 있었다. 승객들은 짐짓 모른 척하며 시선을 돌렸지만 입가에 퍼지는 웃음은 한결같았다.
- 최윤석, 월간 <낮은 울타리> 에서

2. 두 가지 인사

해남 진도지역 연합성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 허물 없는 선배 목사와 함께 식탁에 앉아 인사를 나누었다. 선배 목사가 “고 목사, 암병과 죽기로 싸웠다더니 얼굴이 찌그러졌구나.” 긍휼 넘치는 허물 없는 인사다. 나는 여유 있게 웃었다. “양은 냄비처럼 바싹 찌그러졌지요.”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며 선배 목사를 기쁘게 해드렸다. 성회가 끝난 뒤 만난 후배 목사는 내 손을 잡더니 “목사님은 하나님이 함께한 분이십니다. 그렇지 않다면 말기암에서 못 살아납니다. 목사님 설교는 사선을 넘어온 사람의 살아 있는 메시지입니다.” 나는 또 여유 있게 웃었다.
“은혜받은 자여 평안하라. 주께서 함께 계시도다.” 천사가 이 땅의 모든 마리아에게 준 인사다. 우리는 새 방언으로 인사해야 한다. “주 안에서 평안하냐. 주와 같이하는 일이니 잘될 것이다. 주님과 같이 다녀오라” 등이다. Good morning은 원래 God morning,하나님이 계신 아침이다. Good bye는 God by 주님과 함께 가는 안녕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3. 예배시간 모자를 쓴 교인

미국의 어느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이 어느날 예배를 인도하다 보니까 어떤 교인 하나가 굉장히 테가 큰 괴상한 모자를 쓰고 중앙에 앉아 있더랍니다. 그 사람의 모습이 에배드리는데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목사님은 집사님 한 분에게 그 교인에게 가서 교회당에서 에배를 드릴때는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라고 일러주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집사님이 그 교인에게 가서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성도님, 교회에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릴 때는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입니다. 모자를 좀 벗어 주시겠습니까?`이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그 사람은 너무도 감사해 하더랍니다. 그 모습이 이상해서, 나중에 예배가 끝나고 나서 그렇게 감사했느냐고 물으니까 그 사람이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제가 이 교회에 출석한지 6개월쯤 되었는데, 그동안 아무도 제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당신이 처음으로 저에게 이야기를 걸어주셔서 너무도 감사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는 자신에게 이야기를 걸어줄 사람을 찾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관심을 끌려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먼저 믿은 사람들이 교회에 처음으로 출석한 이웃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극적인 요소가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새로 온 교인들 편에서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능동적으로 교제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4. 행복의 열쇠

감사는 ‘내가 받은 것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받았는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먼저 나는 오늘 하루를 살 수 있는 생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인사할 수 있는 가족들과 긴 밤 동안 잠들 수 있는 집을 받았습니다. 또 일하러 갈 수 있는 일터와 기분 좋게 인사할 수많은 사람들을 받았습니다. 내게는 걸어 다닐 수 있는 다리, 무언가를 들어올릴 수 있는 손,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 하지만 때로 나는 이 사실을 잊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아니 그럴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지 안다면, 내 삶 속에서 ‘감사’가 사라질 때는 없을 텐데 말입니다. 스펄전 목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달빛을 주실 것이다. 달빛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햇빛을 주실 것이다. 햇빛을 보고 감사하라. 그러면 하나님은 일곱 날의 빛을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열쇠는 감사입니다. 내 삶에 감사하고 다른 사람에게 감사하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있어 내가 감사거리가 되면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습니다. 우리는 감사하는 인사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됩시다.
- 「행복한 습관」/ 김학중

5. 부부간의 예절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도 돌아서면 남인 부부간의 예절

가정이 사회구조의 기본단위라면 부부는 가족의 핵이며, 창조의 근원이다. 부부가 아니라면 가족 형성이 될 수 없으며, 가정이 존립할 수 없다. 그러므로 부부의 예절은 모든 예절의 근원이며 표본이다. 그 이유는 부부의 예절에서 자녀들이 예절을 배우기 때문에 예절의 표본이 되며, 부부를 통해 역사와 전통이 계승되기 때문에 예절의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사회생활을 한다 함은 대인관계가 있음을 말하며, 혈연관계가 아니면서 가장 밀접한 대인관계는 부부에서 비롯되므로 부부예절은 대인관계의 시작이 되고 이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의 여러 대중매체의 보도를 보면, 통계상 한해에 혼인하는 여섯쌍중의 한쌍꼴로 이혼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이혼의 사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우자의 부정 때문이다. 이혼이 반드시 잘못된 선택은 아니지만 한 인물의 성장과 사회의 기강, 한 국가의 융성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부부의 화합과 희생에서 싹트는 것이기 때문에 부부간의 예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훌륭한 남편의 예절]
1. 아내와 자녀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과 온화한 표정을 지니며, 너그럽고 부드러운 말씨로 자상하게 대화한다.
2. 아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하고, 아내의 친정가족과 친숙하며 처가의 일에 관심을 갖고 협조한다.

 


3. 친족과 이웃에 자상하게 배려해 아내가 칭찬받게 하며, 아내가 할 일에 대해서는 간섭하 지 않는다.
4. 아내의 전공분야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더욱 발전하도록 협력한다
5. 아내에게 걱정이 될일을 하지 않으며, 남편의 일로 근심하지 않게 한다.
6. 모든 일에 아내가 행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실천한다.
7. 아내에게는 존대말을 쓰고 아이들이 어머니를 존경하도록 실천해보인다.

[훌륭한 아내의 예절]
1. 남편과 자녀에대해 사랑하는 마음과 자상하고 밝은 표정을 짓는다.
2. 시댁의 조상과 시부모를 효상으로 섬기며, 남편을 존중하고 신뢰한다.
3. 항상 건전한 아름다움으로 자기를 가꾸며, 가족의 건강과 정결에 힘쓴다.
4. 남편의 바깥일에 간섭하지 않으며, 안살림이 완벽해 남편이 걱정하지 않게 한다.
5. 시댁의 형제자매와 일가친척에 성심을 다해 남편이 칭찬받게 한다.
6. 자녀교육에 사랑을 다하며 온 가족이 편안히 해 주부의 역할에 만전을 가한다.
7. 남편이 집에 없더라도 항상 남편이 집에 있듯이 마음으로 존경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 인다.

[맞벌이 부부간의 예절]
1. 배우자의 직장일에 간섭하지 않으며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2. 배우자가 묻지 않아도 직장에서의 직무 외의 일을 자상하게 이야기한다.
3. 통상직무 외의 일로 회식 등의 모임에 참석할 때는 미리 배우자의 양해를 구한다.
4. 복장, 몸차림, 액서사리 등은 배우자의 의견을 물어 착용한다.
5. 직장의 이성(異性)을 배우자 앞에서 칭찬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다.
6. 자기의 수입이라도 독단으로 처리하지 말고 배우자와 상의해 공동관리한다.
7. 직장 때문에 가정에 불성실하거나 배우자가 걱정할 일이 없도록 한다.

[부부의 공통예절]
1. 부부는 남존여비로 차별이 있는 것이 아니고, 동위격으로 평등하다.
2. 부부는 정서적인 면과 신체적인 상태가 달라 그에 상분한 직분의 구별을 지켜야 한다.
3. 부부는 자기의 배우자에게 주인을 섬기는 충성을 다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모두 바치는 것이 충성이다.
4. 부부는 몸과 마음을 항상 함께 해야 한다. 따라서 생활방식, 행복의 추구 등이 서로 엇갈려서는 안 된다.

 


5. 부부는 서로가 처지를 바꾸어 이해하고 화합하며 협력해야 한다. 부부간에 이해와 화합, 협력이 없으면 가정의 파탄이 따르기 때문이다.
6. 부부는 항상 배우자에게 없어서는 않되는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자기 희생적인 정성을 다한다.
7. 부부는 함께 한 가정의 승계자이며 관리자라는 인식으로 조상에게서 이어받은 가정을 훌 륭하게 관리해 자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
8. 부부는 조상과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고, 자손을 사랑하며 모범을 보여 바르게 양육하는 데에 서로 미루지 않고 솔선해야 한다.
9.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공경하며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6. 훌륭한 아내의 예절 7가지

① 남편과 자녀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과 자상하고 밝은 표정을 갖는다.
② 새댁의 시부모를 효성으로 섬기며, 남편을 존중하고 신뢰한다.
③ 항상 건전한 아름다움으로 자기를 가꾸며 가족의 건강과 정결에 힘쓴다.
④ 남편의 바깥일에 간섭하지 않으며 안살림을 완벽히 해 남편이 걱정하지 않게 한다.
⑤ 시댁의 형제자매와 일가친척에 성심을 다해 남편이 칭찬 받게 한다.
⑥ 자녀 교육에 사랑을 다하며 온 가족을 편안히 해 주부의 역할에 만전을 기한다.
⑦ 남편이 집에 없더라도 항상 남편이 집에 있듯이 마음으로 존경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7. 교사로서의 예절

(1) 교사 상호간의 예절
- 교사와 교사간의 관계는 먼저 교회 속에서 기성의 관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교회학교의 교육과 정 속에는 다시 교회학교라는 구성원으로서 재구성 된다. 그러므로 서로는 어린이들 앞에서 동일한 교사로서 존재할 뿐이다. 서로에 대한 호칭과 언어의 사용은 동등한 교사로서 대해야 한다.
- 교사간의 사생활을 어린이 앞에서 말해서는 안된다. 교사들의 대화 속에서 잘못 인식 되어지도록 함으로 어린 이로 하여금 교사에 대한 신뢰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

 


- 복장은 어린이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착용하도록 한다.

(2) 어린이에 대한 예절
- 어린이도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인격체이다. 그래서 어린이를 대할 때에는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 언어 사용에 있어서 획일성과 선택성을 병행 하여야 한다.
- 어린이가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언어의 사용을 피한다.
- 문제아 라고 지칭하는 아이에 대한 선입관을 버리고 대한다.
- 어린이에 대한 소문을 믿지 마라.

8. 코끼리와 청소년

아프리카 밀림에서 코끼리들이 코뿔소들을 강간한 사건이 일어났다. 코끼리 세계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동물학자들이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조사하여 그 원인을 밝혔다. 여러 해 전에 그 밀림에 코끼리 떼가 너무 번식하여 정부에서 코끼리 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어 코끼리 사냥을 허가하였다. 그때 사냥꾼들이 어른 코끼리들을 너무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게 되어 어린 코끼리들만 남기고 어른 코끼리들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때 살아남은 어린 코끼리들이 청소년 코끼리로 자라 사춘기(思春期)를 맞게 되자 자라면서 어른 코끼리들에게 코끼리가 코끼리답게 살아가는 노하우를 배우지 못하였기에 자신들의 성적 충동을 해결함에 코뿔소를 강간케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인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다. 요즘에 청소년들이 버릇이 없고 비행(非行) 청소년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어른 코끼리에 해당하는 성인들이 어린 코끼리에 해당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품위와 예절을 가르쳐 체득(體得)시키지 못하였기에 버릇이 없는 청소년들로 자라게 되고 인간다운 삶에서 벗어나는 비행 청소년들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어는 시대에나 어린이들에게와 청소년들에게 사람답게 살아가는 도리를 가르치는 의무가 어른들에게 주어져 있다.

9. 여행에서의 예절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보람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특히 해외로 갈 때는 목적지에 관한 공부를 해두는 것이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되고 혹시 충돌할 수 있는 관습상의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우리가 이해 받고자 하는 것처럼 외국인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존중하자. 낯선 지방에서의 에티켓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어느 나라고 정도차이지 외국인에 대한 여러 편견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곤경에 처할 수 있고 내가 한 행동은 그 사람들에게 한국 사람의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 사람이 되라고 하듯이 그 나라의 풍속 및 습관 등을 잘 숙지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똑 같을 수는 없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 나라의 간단한 회화 정도는 미리 익혀두자. 서툰 언어라도 그 나라 말로 얘기하면 호감을 갖는다. 외국의 생활습관, 풍속 등을 이해하고 적응하도록 노력한다. 대화시 표정과 시선맞춤이 어떤 단어보다 더욱 중요하다. 방문할 때나 비즈니스 선물은 첫 만남이나 상담 때 전달한다. '실례합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의 표현을 너무 남발하는 것은 좋지 않으나 시기적절하게 자주 사용하자. 촬영금지 구역에서는 촬영하거나 작품에 손대지 않는다. 몸이 부딪히거나 발을 밟으면 혼잡한 곳에서도 반드시 사과한다.

10. 국제예절의 에티켓

1) 악수와 장갑

남성은 악수할 때 장갑을 벗는 것이 에티켓이다. 특히 여성과 악수할 때에는 반드시 장갑을 벗어야 하는데 다만 우연한 만남으로 여성이 손을 내밀 때 당황하여 벗느라고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실례한다'라도 양해를 구한 후, 장갑을 낀 채로 신속하게 악수를 하는 것이 옳다. 여성은 실외에서 악수를 하는 경우 장갑을 벗을 필요가 없이 낀채로 해도 무방하다. 특히 공식 파티(Receiving Line)에 서서 손님을 맞이할 때 장갑을 끼고 할 수 있다. 부인이 꼭 장갑을 벗어야 하는 경우는 승마 장갑 내지는 청소용 장갑을 꼈을 때뿐이다.

2) 교제 에티켓

일본인에게 선물할 때에는 흰 종이로 포장하지 않는다. 중국인에게는 괘종시계를 선물하지 않는다. 자주빛 꽃은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는 죽음을 상징한다. 흰 꽃은 일본에서 죽음을 상징한다. 홍콩인에게는 같은 값이면 한 가지 선물보다는 두 가지를 선물하는 것이 좋다. 유럽에서 짝수의 꽃은 불행을 가져온다. 중동인에게 애완동물을 선물하지 않는다. 일본인과 대만인의 등 뒤에서는 손뼉을 치지 않는다. 프랑스인에게는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는다. 장례식에 많이 쓰이므로 불길하게 생각할 수 있다.

3) 트림과 재체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재채기에 대해 상당한 융통성을 보인다. 이에 비해 서양인들은 코 풀기에 대해 매우 너그러운 입장을 취한다. 코 풀기에 대해 관대하다고 해서 서양인들이 식탁이라든지 혹은 공공장소에서 무시로 코를 탱탱 풀어댄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서양인들도 코를 싫어하기는 한국인이랑 매 한가지다. 코를 계속 훌쩍대는 것보다는 차라리 푸는 게 낫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그리고 코를 풀 땐 그저 손수건으로 닦아내는 정도로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서양인들은 손수건을 보면 마치 조건반사처럼 콧물을 연상한다. 따라서 아무리 향수를 듬뿍 뿌린 예쁜 꽃무늬 손수건이라 할지라도 공공석상에서 시도 때도 없이 꺼내서는 안 된다는 것! 특히 레스토랑에서 냅킨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손수건으로 입을 닦는 모습을 보면 서양인들은 대경실색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11. 에티켓의 유래/An Origin of Etiquette

‘에티켓( Etiquette)’이란 말은 원래 프랑스 말로 ‘꼬리표’ 또는 ‘티켓’을 뜻하는 말이다. 과거 궁정에서는 궁정인이나 각국 대사의 주요 순위를 정하고, 그에 수반하는 예식의 절차를 정한 후 그 내용을 적은 티켓을 나누어 주었다.루이 13세의 비(妃)이며, 루이 14세 초기까지 섭정한 안 도트리시의 노력으로 이 궁정 에티켓이 발달하여, 루이 14세 때에는 이것이 완전히 정비되었다. 그것이 시초가 되어 사람들은 예의에 맞는 행동을 “에티켓대로 행동했어”라고 말하게 되었다.그러나 루이 16세때 그 엄격성이 해이해지고 또한 혁명으로 인해 일단 쇠멸했으나 나폴레옹이 다시 부활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궁정 예절은 후에 영국 및 스페인 왕실 등 서구 사회로 파급되었으며, 결국 부르조아 사교 계의 관례를 준수키 위해 지급되었던 바른 행실을 적은 티켓이 오늘날 ‘옳다고생각되는 행위’나 ‘바른 처신’이라는 어의로 변천 되어 일반인에게까지 보편화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禮)의 사상은 서양보다 앞서 동양에서 발달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천5백년 이상이나 오래 전에 공자는 <예기(禮記)>라는 책에서 ‘사람을 바로 하는 법 가운데 예보다 필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자는 사회 관습상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만 그 때문에 인간 행동이 너무 번거로워져서는 안된다고 ‘이 의례나 의식은 지나침이 없도록 간소하게 하라’고 경고하여 그 현명함을 오늘에 까지 전하고 있다. 이러한 공자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켜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렸던 듯하다.

12. 나라마다 다른 에티켓 몇 가지

기초적인 단위의 공동 사회든, 국가든 인간이 집단생활을 한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저마다 다른 풍습이 있어왔다. 그 중에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대단히 우스워보이는 것도 있다. 예를 들면 폴리네시아인은 손님에게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자기의 코를 상대방에게 비벼댄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그 관습이 이상하게 느껴지지만, 그들에게는 서양 사람들의 악수하는 습관이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또 뉴기니의 파푸아 족은 코에 뼈로 만든 장식을 박아놓고 그것을 대단히 아름답게 생각하지만, 우리에게는 좀 징그럽고 이상하게 보이듯이, 그들에게는 서양 사람들의 양복에 달려 있는 소매단추가 정말 불필요한 것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모든 나라에는 풍습에 의해 금지되어 있는 터부도 있다. 알제리의 회교도나 회교국에서는 여성은 눈 아래부분을 베일로 가리지 않고 공중 앞에 나서서는 안된다는 터부가 있다. 또 미국에서는 남성이 실내에서 모자를 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그 공동사회의 습관을 지키지 않고 터부를 가볍게 생각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것은 원시적인 사회가 문화적인 사회보다 더 심한 것이 보통이다. 최근 피지섬의 생태를 조사한 한 사회학자의 보고에 의하면, 선반 위의 물건을 손을 올려가져갔다고 해서 한 남자가 자신의 동료를 죽인 사실이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남의 머리위로 손을 올릴 때는 사전에 상대편에게 허가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그곳 원주민의 법도를 어겼기 때문이었다. 그들 사회에서는 상대편 머리위로 손을 올린다는 것은 적의를 품고 무기를 잡으려는 동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에티켓이란 그 사회, 문화가 요구하고 있는 기본적인 예절을 인간 사이에 지키는 것이다.과거에는 각 사회마다 그 차이가 심했지만, 세계가 통합되어가고 있는 오늘날에는 서로 문화전통과 다른 예절, 즉 에티켓을 이해하고 지키는 일이 상식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13. 에티켓은 친절, 또는 따뜻한 마음

필립 시드니 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기사'로 일컬어지고 있다. 1586년 주트펜 전쟁터에서 빈사상태에 있었을 때 그에게 물을 건네준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목을 축이는 대신 곁에 상처 입은 무명의 병사에게 “네가 나보다 더 필요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물을 마시게 했다고 한다.
에티켓의 기본은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친절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친절한 감정이 솟아 오르면, 상대방의 기분을 편안하게 해주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되면 남에게 불쾌한 감정을 주지 않게 된다. 예를 들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소곤소곤 귀엣말을 하는 등의 예의에 벗어나는 일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편안한 의자를 권하거나, 대화에 끼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 역시 친절에서 나온 호의의 표시이다.

14. 인사법/Greeting

인사는 국적과 세대를 막론하고 통용되고 있는 인간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고 관습이지만 나라마다, 또 지위에 따라서 그 방식과 절차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생활 속에 은연중 습관처럼 배어있기 때문에 자칫 잊고 지나치기 쉬운 격식과 방법 등을 좀더 세밀히 알아둔다면 어디에서건 기본부터 세련된 사람으로 가치롭게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5. 악수

악수는 비즈니스 사회의 격식과 사람간의 친근한 정을 함께 담고있는 인사법으로서 사회활동과 사교활동의 문을 여는데 매우 중요한 행위이다. 서양에서는 악수를 사양하는 것을 실례로 여기므로 외국인과 만났을 때는 친분의 정도를 떠나 형식으로라도 그에 응해야 한다. 악수를 할 때에는 정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해야 하며, 자연스러운 표정과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악수하는 순서
악수는 상호 대등한 의미이지만 먼저 청하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순서가 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여성이 남성에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기혼자가 미혼자에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그러나 국가원수, 왕족, 성직자 등은 이러한 기준에서 예외가 될 수 있다.

2) 악수에도 방법이 있다.
악수를 나누고 있는 영국의 윈저공(Duck of Windsor). 왕족의 경우에는 악수의 일반적인 순서와 상관없이 먼저 청할 수 있다. 악수를 할 때는 반드시 일어서서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해야 한다. 상대방의 눈을 보지않고 하는 악수는 큰 실례가 된다. 그리고 부드럽게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팔꿈치 높이만큼 올려서 잠시 상대방의 손을 꼭 잡았다 놓는다. 이때에도 형식적으로 손끝만 잡는다거나 또 자기 손끝만을 내미는 일은 실례가 되고, 너무 세게 잡아서도, 또 잡은 손을 지나치게 흔들어서도 안된다.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악수에 대비해서 오른손에 들었던 물건을 왼손에 미리 고쳐 들고, 왼손잡이도 악수는 오른손으로 하는 것이 예의이다. 동양인 중에는 악수를 하면서 절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악수가 바로 서양식 인사이므로 절까지 할 필요는 없다. 두 가지를 함께 하려고 하면 비굴한 인사가 되고 만다. 상대방이 웃어른이라면 먼저 절을 하고 난 다음에, 어른의 뜻에 따라 악수를 한다. 이때에도 허리를 굽힌다거나 두 손으로 손을 감싸 안을 필요는 없다. 특히 외국인과 악수할 때는 상대방이 ‘절’이라는 인사법을 모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워 그야말로 상호 대등하게 악수를 나누는 것이 좋다.

16. 일반적인 호칭에 관한 에티켓

친구나 동료처럼 대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이름을 부른다. 그러나 회사내에서는 이름 뒤에 ‘씨’자를 붙여 부름으로써 상대를 존중함은 물론 사무실내의 공적인 질서를 유지하도록 한다. 나이와 지위가 다르더라도 상급자로부터 어떻게 불러달라는 말이 있게 되면 그에 따라 호칭하도록 한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나 전문 직업인, 손윗사람에 대해서는 그에 맞는 경칭을 사용하도록 한다.

17. 호칭의 표기 방법

성명을 모두 적는 것이 올바른 예의이다. 그러나 서양의 경우에는 우리와는 달리 이름의 순서가 다르고 다소 길기 때문에 Middle Name(중간이름)이나 Personal Name(개인이름)을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

18. 여러 가지 경칭에 대하여

보통 일반인에게 사용되는 경칭으로는 Mister(Mr.), Mistress(Mrs.), Miss. Master 등이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ESQ(Esquire/원래 준남작에 속하는 Gentry, 즉 신사라 할 수 있는 신분에 대한 경칭)’라 하여, Mr. 보다 더 심오한 존경의 뜻을 담은 경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Dr. (Doctor)와 Sir.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지위를 낮춤으로써 상대방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단, Sir.의 경우에는 사용상에 제한이 따른다. 즉, 나이나 지위가 비슷한 사람끼리는 사용하지 않는다. 여성에게는 호칭하지 않는다. 여성은 상대방이 아무리 지위가 높아도 동년배의 남성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일반인이 아닌 왕족이나 주요 공직자, 고위 관리직에게 쓰는 경칭으로 Majesty, The Hono(u)rable(약자로 The Hon.) 등이 있다.

19. 사회생활의 예절/Manners of Business Life

1) 소개

서로를 소개한다는 것은 언뜻 생각하기에 아주 간단하고 쉬운 일이지만, 실제로 뜻하지 않게 소개를 하거나 받게 되었을 때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소개를 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예의를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세련되게 그 순간을 이끌어갈 수 있다.
소개에도 원칙이 있다.
요즘은 소개의 절차와 형식이 예전만큼 엄격하지는 않다. 우선 다음의3가지 원칙을 알아두면, 언제 어디서 누구를 소개하더라도 에티켓에 어긋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① 반드시 남성을 여성에게 소개한다.
② 반드시 손 아랫사람을 손 윗사람에게 소개한다.
③ 반드시 덜 중요한 사람을 더 중요한 사람에게 소개한다.
그러나 ① 의 경우, 상대가 성직자나 고관이라면 예외적으로 그들에게 여성을 소개하는것이 올바른 예의라는 것을 알아두는 게 좋다.

2) 소개의 방식

사람을 소개할 때에는 ‘A씨 입니다(This is Mr. A)’하는 방식과 ‘A씨를 소개합니다(May I present Mr. A?)’ 하는 방식의 두 가지가 있다. 이때에는 소개말 속에 소개되는 사람의 인상을 간략하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
소개된 두 사람은, 우리나라의 경우 ‘처음 뵙겠습니다’라고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 사람과 인사할 때는 ‘How do you do?’ 라고만 하지 말고 반드시 상대방의 성을 Mr. 나Miss, Mrs.의 존칭을 붙여서 부르는 것이 정식이다. 그러므로 소개 받을 때나 소개를 할 때에는 상대방의 이름을 주의해서 들어두어야 한다.
남성은 여성에게 소개되어 진다.
여성의 경우 앉은 상태에서 소개 받아도
실례가 되지 않으나 상대 남성이 연장자 이거나
상사일 경우에는 일어서는 것이 좋다.

3) 소개는 일어서서 한다.

사람을 소개할 때 남자의 경우, 소개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은 모두 일어서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나 극장좌석에 앉아 있다든지, 복잡한 연회자리에 앉아 있을 때 일어난다면 오히려 바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의 경우는, 같은 여성을 소개 받을 때, 또 학교선생, 성직자, 아버지의 옛 친구, 연장자, 고용주 등 자기보다 연상인 사람 및 상사인 경우, 그리고 집으로 찾아온 손님을 맞이할 때를 제외하고는 앉은 채로 가볍게 인사해도 무방하다.

20. 전화예절

'따르릉...' 전화벨이 울린다. 수화기를 들자마자 "O O O씨 계십니까?"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린다. "지금 자리에 안 계십니다."라고 대답하자 마자 상대방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끊어 버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전화 매너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경우를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것이다. 누구인지도 모르고,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이긴 하지만 상대방으로부터 무시당한 듯한 느낌에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것이 보통이다. 전화는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지만 전화 예절의 중요성은 별로 의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대면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화 응대에 무책임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화는 그 자체가 업무이며, 인간 관계의 친분을 돈독히 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그 예의와 격식을 갖춰 매사 정중하고 공손하게 걸고 받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전화는 항시 공손히 받도록 하며,
통화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걸려온 사람이 윗사람이나 상사일 때에는
상대방이 끊고 난 후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21. 전화 걸 때의 예절

전화 통화를 할 때에는 자기 이름과 소속을 밝히는 것이 기본 매너이다. 어느 회사의 누구, 혹은 어느 부서의 누구임을 먼저 말하고 상대를 부탁한다. 그리고 상대방이 전화를 받으면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용건을 말한다. 혹 전화를 잘못 건 경우에는 반드시 사과를 한 후에 전화를 끊는다.
용건이 끝나면, 인사말을 하고 건 쪽에서 먼저 수화기를 놓는다. 그러나 상대방이 윗사람 이거나 여성일 경우에는 상대방이 먼저 수화기를 놓은 후에 전화를 끊는 것이 예의이다. 통화도중 전화가 끊어지는 경우에는 전화를 건 쪽에서 다시 거는 것이 옳다.

22. 전화 받을 때의 예절

전화가 걸려오면 되도록 빨리 받고, 회사의 이름과 소속부서, 자신의 이름을 말한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방이 누구인가를 알고 나면 곧 인사를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을 찾으면 친절하게 바꾸어 준다. 만약 상대방이 찾는 사람이 부재중일 때는 메시지가 있는지 확인하여 정확하게 전달해 준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잘못 걸려오는 전화를 친절하게 받는 매너도 필요하다.

23. 그 밖의 전화 예절

1) 직장에서의 사적인 전화를 하는 경우
사무실 내에서는 많은 사람이 근무를 같이하고 있고 전화 사용이 많으므로 가급적 사 적인 전화는 삼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일을 하다 보면 업무 이외의 전화를 걸게 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이럴 때는 가급적이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분명히 사적인 일이라면 사무실 밖의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부득이 하게 사적인 전화를 하거나 받게 된다면 가능한 한 작은 목소리로 통화하며, 용건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동료들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2) 잘못 걸린 전화가 계속 걸려 올 경우
평소 전화응대에 익숙해 있는 사람도 잘못 걸려온 전화에 대해 무심코 결례를 범할 수 있다. 그러나 잘못 걸려온 전화라고 하더라도 친절하게 받는 것이 회사의 고객에 대한 예의이며, 그것은 직간접으로 회사의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회사 를 대표하는 마음 가짐으로 친절히 응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전화는 회사의 얼굴
'수화기를 드는 게 무섭다'는 신입사원이 꽤 많다. 집에서 받는 전화와는 다르게 실수할 것 같아 두려움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화 없이 비즈니스가 성립될 수 없고, 신입 때에는 사무실을 지키는 경우가 많아서 전화 받을 일도 많아지게 된다. 다음의 순서에 따라 전화를 받게 되면 일단 합격이다.

 

천국문을 여는 열쇠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이런 가르침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자리보다는 조금 낮은 자리를 잡아라. 남으로부터 내려가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올라가라는 말을 듣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은가. 신은 자기 스스로 높은 자리에 앉은 자를 낮은 곳으로 떨어뜨리시고 스스로 겸손한 자를 반드시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신다.” 겸손은 인생에 있어서 소중한 요소입니다. 자신을 살피고 낮추는 사람은 실수가 적고, 예절바른 사람이 되고 칭찬을 받습니다.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 지드는 “겸손은 천국의 문을 열고 교만은 지옥의 문을 연다.”고 했습니다.
/여운학(사랑의편지 발행인)

24. 끝인사

끝인사를 하지 않고 헤어지면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기분좋게 헤어질 수 있다. 상대방에게 "그럼 또 뵙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오늘 말씀 정말 고마웠습니다. 큰 힘이 되겠습니다."
"바쁘신데도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끝인사를 나누는 순간 상대방과 관계는 더욱 친밀해진다. 끝인사 속에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기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끝인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
- 김태광의《인사》중에서 -

* 첫인사도 중요하지만 끝인사는 더 중요합니다. 첫 시작도 좋아야 하지만 마무리는 더 좋아야 합니다. 좋은 인상, 좋은 이미지는 뒷모습이 좋아야 오래 갑니다. 인간관계에서 좋은 열매를 맺는 성공의 씨앗은 첫인사보다 끝인사 때 뿌려집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25. 들보를 빼라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우리는 대부분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하거나 동정적이지만 남에 대해서는 아주 냉정하다. 자식에 대한 태도를 보라. 남의 자식이 흘리는 코는 불결하고 내 자식이 코 흘리는 것은 귀엽기까지 하다. 자기 자식이 집안에서 뛰어놀면 씩씩하게 보이고, 남의 자식이 뛰어놀면 예의없게 보인다. 자기가 말을 많이 하면 필요한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남이 말을 많이 하면 수다스럽다고 한다. 자기가 비싼 물건을 사면 필요해서라고 말하고, 남이 고급 물건을 사면 사치스럽다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자신에게는 후하고 남에 대하여는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죄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눅 6:41∼42).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26. 행복을 주는 말

말은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 정다운 인사 한마디가 하루를 멋지게 열어주지요. 우리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짧지만 이런 한마디 말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잘했어.' '기도해줄게.' '넌 항상 믿음직해.' '넌 잘 될 거야!' '네가 곁에 있어서 참 좋아.'
벤자민 프랭클린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공의 비결은 험담을 하지 않고 상대의 장점을 들어내는 데 있다.'
우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그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삶을 말해주지요. 오늘 우리도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인사 말을 해봅시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행복할 때 우리는 더욱더 행복해진답니다. 행복을 주는 인사말 잊지 마세요
/용혜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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