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지와 곡식*

마13;24-30

서    론
진짜가 있는가 하면, 가짜가 있고, 좋은 제품이 있는가 하면 불량품이 있고, 알곡이 있는가 하면 쭉정이가 있고, 곡식이 있는가 하면 가라지도 있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진짜와 가짜, 우량품과 불량품, 알곡과 쭉정이가 공존하는 것처럼 사람도 곡식 같은 자와 가라지 같은 자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곡식 같은 사람이 쓸모 있는 사람이라면 가라지 같은 사람은 전혀 쓸모가 없는 사람입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곡식과 가라지에 대하여 비유로 말씀을 말씀하셨는데 곡식이나 가라지는 다 사람을 의미합니다. 세상 끝날 구원받을 자와 구원받지 못할 자를 곡식과 가라지로  비유하시면서 하늘의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먼저 비유의 배경을 말씀드리면,
고대 근동에서는 어떤 사람과 원한 관계가 있는 경우에 가라지를 뿌려 복수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억울한 일을 당한 자가 억울하게 한자가 밭에 곡식을 뿌리고 쉬거나 잠을 자는 틈을 타서 그 밭에 가서 가라지를 뿌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마에서는 보복을 하기 위해서 상대방의 밭에 가라지와 같은 잡초를 뿌리는 행위를 법으로 금했다고 합니다. 곡식이나 가라지나 어릴 때에는 분간을 할 수 없고 그것들이 자라서 속아내려고 하면 가라지의 뿌리와 곡식의 뿌리가 뒤엉켜 가라지를 뽑으면 곡식까지 뽑아야 하기 때문에 뽑지 못하게 됩니다.
여기서의 가라지는 독 보리를 말하며 독 보리를 먹을 경우에는 설사나 구토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에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곡식과 가라지를 알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그것을 들어 곡식과 같은 사람과 가라지 같은 사람을 비유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1.본문에서 밭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여기에서 밭은 좁은 의미로서는 사람들의 마음을 의미하며 넓은 의미로서는 교회를 의미합니다.
1)마음이 밭입니다.
마13:4-8에 보면,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로 말씀을 하시면서 길가 밭, 돌 밭, 가시떨기 밭, 옥토 밭 등 4종류의 밭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종류의 밭은 사람의 마음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어떤 생각이나 사상이나 진리나 하나님의 말씀을 심는 밭입니다.

2)교회가 밭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공동체로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뿌리를 내림으로서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또 열매를 맺곤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가 밭입니다.  

2.좋은 씨를 누가 뿌렸을까요.
여기서 좋은 씨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마음에 뿌리신 좋은 생각이나 사상이나 인격이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아담과 하와에게 좋은 씨를 심으셨고, 또 시대에 따라 선지자를 통하여 뿌리셨습니다.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육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직접 좋은 씨를 뿌리셨고, 지금도 성경과 성령님의 감동을 통하여 뿌리고 계십니다.

3.가라지는 누가 뿌렸을까요.
가라지는 나쁜 생각이나 사상, 비 진리, 비 성경적인 하나님의 뜻에 상반되는 인본주의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가라지는 마귀나 마귀의 영을 받아 마귀의 밥이 된 자가 뿌립니다.
사람들이 영적으로 게으름을 피우든지 영적으로 깊은 잠을 잘 때 몰래 와서 가라지를 뿌립니다.
가라지나 곡식이나 열매를 맺을 때 까지는 거의 같아서 분별을 하기가 힘이 듭니다. 분별이 가능하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꼭 암 병과 같습니다.
가라지를 발견을 하였을 때에는 이미 가라지 뿌리와 곡식 뿌리가 강하게 뒤엉켜 있어서 가라지를 뽑으면 곡식까지 뽑히게 되어 가라지만을 뽑을 수가 없게 됩니다.
마귀가 가라지를 사람의 마음에 뿌린 사례를 말씀을 드리면,  

창3:1-6에 마귀가 하와에게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탐욕과 교만과 하나님께 불순종케 하는 가라지를 뿌렸습니다. 이 결과 아담과 하와는 낙원을 잃어버리고 불행한 자가 되었으며, 전 인류에게 죄와 죽음과 저주를 물려주고 말았습니다.

창4:5-9에 보면, 마귀가 가인의 마음속에 분노와 시기와 질투의 가라지를 뿌려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이고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삼상16:14-15에 보면, 마귀가 사울 왕에게 번뇌케 하는 가라지를 뿌려 미치광이가 되게하였습니다.

삼상18:10-11에 보면, 마귀가 사울 왕에게 다윗을 무섭게 시기하고 질투하는 가라지를 뿌려 사울 왕은 충신이요 사위인 다윗을 죽이려고 단창을 던졌습니다.

마16:21-23에 보면, 마귀가 베드로의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대속의 과업을 이루지 못하도록 만류하라는 가라지를 뿌렸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만류하다가 책망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하여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요13:2에 보면, 마귀가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의 가라지를 뿌렸습니다.

마26: 47-49에 보면, 마귀의 밥이 된 가룟 유다는 은 30냥을 받고 예수님을 팔아넘기려고  대 제사장이 파송한 하속들을 인솔하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와서 밤을 새우시며 기도하시던 예수님께 군호를 짜 랍비여 안녕 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하면서 예수님께 입을 맞추었습니다.

행5:1-5에 보면, 마귀가 아나니아와 삽비라에게 성령을 속이고 하나님의 땅값을 가로채도록 가라지를 뿌렸습니다.

4.가라지를 발견하였을 때 어떻게 하여야 하나요.
1)내 마음에 뿌려진 마귀의 가라지를 깨달았으면 자라기 전에 기도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주하여 죽여 버려야 합니다.

2)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 마귀가 가라지를 뿌린 것을 발견하면 즉시 그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하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가라지를 뽑으려다가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어떤 가라지 한 포기를 뽑으려다가 멀쩡한 곡식 여러 포기를 같이 뽑게 되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헌법에 보면 권징조례가 분명히 있어서 교회 안에 있는 가라지들을
벌을 줄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한신교회이야기, 전도사 사임시켰던 경험.


결     론
1.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속에는 무엇으로 뿌려졌나요?
곡식이 뿌려졌으면 열매 맺기에 최선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가라지가 뿌려졌으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주를 하셔서 제거를 하시기 바랍니다.

2.여러분이 속해있는 공동체 속에 혹시 가라지가 있지 않은가요?
가라지를 위해서 중보기도를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라지를 뽑으려다가 곡식을 뽑는 실수를 범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맡기시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출처/이훈구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