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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691회] - 모유(母乳)

by 【고동엽】 2022. 3. 27.
[오늘의 묵상 - 691회] - 모유(母乳)
“그대의 소견에 좋은 대로 행하여 그를 젖떼기까지 기다리라....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새.....” (사무엘상 1:23-24)
우리나라의 고전소설 <심청전>에 보면, 심봉사의 아내가 딸 청을 낳은 후에 바로 세상을 떠나자, 심봉사는 청을 업고, 지팡이로 더듬으며 젖먹이는 엄마가 있는 집을 찾아 젖동냥을 해서 청을 기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분유(粉乳)가 없었기 때문에, 갓난애는 전적으로 엄마의 젖을 먹고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청이 엄마처럼 아기를 출산한 후에 바로 세상을 떠나거나, 엄마가 살아 있어도 젖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젖동냥을 하거나, 아니면 쌀죽 물을 먹여 아이를 길렀습니다. 그때만 해도 우유를 먹이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죽는 신생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과학이 발달되어, 우유(牛乳) 또는 분유가 나와, 엄마 젖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아기가 살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모유가 신생아들에게 절대로 필요한 여러 가지 성분을 가지고 있어, 두뇌 발달과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최소 6개월 동안은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6개월 이후에도 젖이 충분히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유방이 늘어진다느니, 몸이 불어나고, 얼굴에 잔주름이 많이 생긴다는 등의 이유로 젖을 떼고 우유를 먹이는 엄마들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 산모들의 수요 비율이 2020년에 34%였는데, 2022년에는 14%로 급감했습니다. 아기가 젖을 뗄 때까지 모유를 열심히 먹여, 튼튼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것이 엄마의 귀중하고 소중한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엄마들은 아기보다 자기 몸매를 더 소중히 여기는 듯합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에게 모성애가 있을까요???
최근(2022년 5월) 미국에서는 분유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대현 분유 회사인 에버트 회사의 분유를 먹은 유아들이 박테리아에 감염 되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건으로 에버트사의 분유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분유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엄마들은 분유를 찾아 식품점마다 돌아다니고, 남쪽 국경 부근에 사는 부모들은 국경선을 넘어, 멕시코에 가서 분유를 사다 먹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유 공장에서 다시 분유를 생산하여, 분유 부족 사태는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듯합니다.
왜 분유 대란이 일어났을까요? 그것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산모들이 모유를 먹이지 않고, 분유를 대신 먹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젖이 충분치 않아 분유를 먹일 수밖에 없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젖이 충분히 나오는데도 분유를 먹여 아이를 기르려 하는 생각은 대단히 비정한 처사입니다.
세상의 모든 포유(哺乳)동물들은 엄마가 자기 젖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개도, 고양이도, 고래도 다 엄마가 자기 젖을 먹여 새끼를 기릅니다. 오직 인간만이 자기의 젖을 먹이지 않고, 소 젖을 먹입니다. 엄마가 해야 할 의무를 소에게 떠넘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요즘은 엄마가 젖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젖을 먹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젖 달라고 우는 애기에게 엄마가, “아빠에게 젖 달라고 해라.”고 말하지요. 그러면 아빠는 분유를 타서 아기에게 분유를 먹입니다. 엄마가 젖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젖을 먹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엄마들은 반드시 모유를 먹이면서, 유아 교육을 시킵니다. 젖을 먹이는 동안, 아기에게 “너는 유대인이다. 너는 야웨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너는 토라(모세의 율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너는 아브라함의 후손, 유대인이다.”라는 내용입니다. 이 아기는 어려서부터 뇌리 속에, 또 뼈 속 깊이 유대인의 정신이 박혀, 죽는 날까지 유대인으로, 유대교 신앙을 갖고 살아갑니다.(물론 모든 유대인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요.)
모든 산모에게 권합니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신 특권이며 의무입니다. 모유를 충분히 먹이면서 신앙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내 아이가 신앙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일생을 살아가기 원한다면 모유를 충분히 먹이세요.
우리 아기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는 첩경은 모유(母乳) 수유(授乳)입니다. 세상의 풍조를 좇지 말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응하는 삶이 하나님께로부터 복 받은 길입니다. 딸들과 며느리에게 모유의 수유를 강력하게 권면하시기 바랍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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