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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예화 모음 13편

by 【고동엽】 2017.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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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자기 분수를 아는 사람은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다부지게 외쳤던 나폴레옹도 그가 일생 동안 치른 60회의 전쟁 가운데서 58회는 승리했고, 2회는 패했다. 그는 말년에 대서양의 외딴섬으로 귀양 가 그곳에서 일생을 마감했다. 그가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과연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했을까?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서 끝내 이룰 수 있는 일도 있고, 별별 수단을 다 써 보아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두 가지를 잘 구분해서 행동한다.
중세에 한 수도사가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렸다. 이 기도문은 많은 현대인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도전할 용기를 주시고, 할 수 없는 일에는 조용히 받아들일 침착함을 주시고, 이 두 가지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인간에게 일어나는 많은 불행한 일은 이 두 가지를 혼동한 데서 비롯된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게으른 것이고,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한계선을 분명히 긋는 것은 매우 현명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 유성은

 

 

2.농어와 연준모치

어류를 연구하는 학생들이 이런 실험을 했다. 큰 물탱크에 물을 가득 붓고 중간을 맑은 유리로 칸을 막은 다음, 한 쪽에는 연준모치라는 작은 고기를 넣고 다른 쪽에는 농어라는 큰 고기를 넣었다. 그러자 농어가 연준모치를 보더니 먹을 것이 생겼다고 생각했는지 곧 잡으려고 덤벼들었다. 그러나 칸막이에 주둥이만 부딪치고 말았다. 며칠 동안은 유리에 부딪치면서도 자주 연준모치에게 덤벼들려고 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이따금씩만 덤벼들고, 나중에는 아주 단념했는지 덤벼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런후 칸막이를 없앴더니 농어와 연준모치가 함께 헤엄치고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농어는 연준모치에게 덤벼들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들은 이것저것 얻어 보려고 덤벼들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분수에 맞도록 주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참조: 고후4:8, 9 고후10:13, 롬12:3-6, 민16:3,7

 

 

3.슈퍼맨은 있는가?

1952년부터 1957년까지 5년 동안 '슈퍼맨의 모험'이라는 영화가 방영된 일이 있었다. 그로부터 '슈퍼맨'이라는 말은 인간의 새로운 이미지로 부각되었고, 1978년 전 세계를 휩쓸며 상영되었던 영화 '슈퍼맨'은 빅 히트 상품으로 오래 상영되었었다. 그렇게 유명해진 '슈퍼맨'을 다시 살려 1993년에는 TV 시리즈로 '슈퍼맨의 신 모험'이라는 외국 영화가 국내에까지 들어와 오래 동안 방영된 일이 있었다. 그렇게 TV 나 영화에 나오는 '슈퍼맨'은 불가능이 없는 인간으로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간으로 부각되었었다. 그런데 '슈퍼맨의 모험'에 출연했던 조지 리브스는 1973년 권총으로 자살했고, 78년 '슈퍼맨'에서 주연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승마를 하다가 낙마하여 전신마비가 되어 지금도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방영된 '슈퍼맨의 신 모험'에서 슈퍼맨의 목소리를 연기한 국내 성우(聲優)는 97년 괌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
오래 전부터 '슈퍼맨의 저주'에 대해서 떠돌던 말이 많은 사람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초능력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 이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잠언 16:18)

 

 

4.분수에 맞게 살자

어느 곳에 뱀 한 마리가 있었는데 하루는 머리와 꼬리가 서로 앞에 서겠다고 다투었습니다. 꼬리가 말하기를 "머리야, 너는 언제나 앞장서서 가고, 나는 노예처럼 끌려만 다니는데 그건 불공평하다. 나도 뱀의 일부인데, 어떤 때는 나도 앞장세워 주면 좋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머리가 듣고 말하기를 "멍청한 소리 말아라 너는 눈도 없고, 귀도 없지 않으냐?"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꼬리의 강력한 주장에 그만 머리가 "정 그렇다면 네가 내 역할을 해 보렴" 하고 양보했습니다. 꼬리가 기뻐하며 앞장서서 움직이다가 얼마 못 가 수채에 떨어졌습니다. 머리가 온갖 수고를 다해 간신히 수채에서 나왔는데 여전히 꼬리가 앞장서서 다시 가다가 이번에는 불 속으로 들어가 타죽고 말았습니다. 자기 분수나 신분을 모르고 행동하는 자는 망하기 쉽고 불행해집니다.(고전12:12-31)
고라와 그 무리들과 다단이 자기 분수를 모르고 모세와 아론을 거스리고 스스로 높아지려고 반역하였다가 망했습니다.(민16:3,7)
또 웃시야 왕은 자기 분수를 모르고 제사장이 하는 일을 하려다가 문둥병에 걸렸고(대하26:16- 26), 사울왕은 사무엘을 기다리지 않고 자기가 번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샀습니다. (삼상13: 8- 13)
오늘날에도 자기 직분과 분수를 모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태완 목사 설교중에서

 

 

5.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 자신의 본체(本體)를 정확히 알고 살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진짜 능력, 자기가 선 자리를 모르거나 망각하면, 설탕물을 먹고 가짜 꿀을 내놓는 벌처럼, 초라한 인격자의 모습이 되고 맙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6.너는 너처럼 살아라

미국의 어느 부흥사가 하나님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게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주셔서 미국의 아브라함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네가 아브라함처럼 되고 싶느냐? 그럼 너는 아들을 내게 바칠 수 있니” “나는 아들을 번제로 바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아브라함처럼 될 수 없단다” “하나님,그러면 모세와 같은 지도력을 주셔서 미국의 모세로 만들어 주옵소서” “모세처럼 되고 싶느냐? 그러면 모세처럼 사람을 죽여 모래에 파묻을 수 있느냐?” “나는 살인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모세처럼 될 수 없단다” “하나님, 그러면 엘리야와 같은 능력을 주셔서 미국의 엘리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엘리야처럼 되고 싶어 하는구나. 그러면 너는 많은 이방인을 죽일 용기가 있느냐?” “나는 그런 끔찍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너는 엘리야처럼 될 수 없단다”
성경의 위대한 믿음의 사람을 하나하나 들어 하나님께 기도하였지만 하나님의 대답은 모두 부정이었습니다. 부흥사는 화가 나서 하나님께 소리를 질렀습니다. “하나님,그러면 나는 누구처럼 되라고 하는 말입니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너처럼 되거라”
나 이전에 나는 없었습니다. 나 이후에도 나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나입니다. 누구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나는 나로서 살아야 합니다.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7.칭찬과 아첨

성경: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잠 29:5)

어느 날 까마귀가 치즈 한 조각을 훔쳐서 그것을 조용히 먹으려고 숲 속으로 날아갔는데, 마침 여우가 지나가다가 나무 위를 쳐다보았습니다. '그 치즈, 냄새도 좋다. 저것을 꼭 빼앗아야지."
여우는 나무 가까이 와서 까마귀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마나님, 당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짐승입니다. 나는 당신이 이렇게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참, 마나님의 음성도 아름답겠지요? 만일 그러시다면 마나님은 조류의 여왕으로 불림이 당연합니다. 어려우시지만 노래 한 곡조 불러 주시렵니까?" 까마귀는 자기의 노래를 여우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입을 열었습니다. 순간 치즈 조각이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여우는 그 치즈를 한 입에 삼켜 버리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칭찬과 아첨은 틀립니다. 칭찬은 정당하게 잘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아첨은 상대방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마음에 들 만한 말로 꾸며서 말하는 것입니다. 칭찬은 사기를 복돋우어 주고 힘과 용기를 주므로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아첨은 그 사람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아첨하는 말을 듣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지며, 결국 그물에 걸려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 묵상: 세상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만 칭찬을 받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8.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면...

만일 어떤 사람이 그가 지니기에는 너무 큰 것을 갖게 되면 재난을 당하게 된다. 마치 너무도 작은 배에 너무도 큰 돛을 단다든지 너무도 작은 몸뚱이에 너무 큰 음식상을 베푼다든지 너무도 작은 영혼에 너무 큰 권력을 쥐어주게 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완전히 전복(顚覆)될 수밖에 없다.
- 아놀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중에서 -

* 너무 작은 배에 너무 큰 돛을 달면? 그 배는 결국 뒤집히고 맙니다. 너무 작은 상(床)에 너무 많은 음식을 올려놓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상도 결국 주저앉게 됩니다. 너무 큰 감투, 너무 많은 돈, 너무 높은 인기...누구나 추구하고 싶어하지만,
동시에 매우 경계해야 할 일들입니다. 몸에 맞는 옷이 가장 편합니다. 그것이 행복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9.분수에 맞추어 만족하라

성경: "음부와 유명은 만족함이 없고 사람의 눈도 만족함이 없느니라"(잠 27:20)

어떤 가족이 여행 도중에 한 마을에 들렸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어떤 집 문 앞 난간에 중년의 남자가 편안하게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아버지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아, 나도 저렇게 문 밖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들이 대뜸 물었습니다.
"아버지, 난간에 기대 놓은 목발을 보셨어요?"
'음부'와 '유명'은 둘 다 죽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아담과 하와 이래 수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부는 계속 입을 벌리고 만족함이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눈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여기서 '눈'은 '욕심'을 의미합니다. '견물생심'이라는 말과 같이, 눈은 보아서 다함이 없습니다. 즉 욕심을 채우면 채울수록 더 크게 생겨나 욕심을 채우려고 애쓰며 평생을 욕심에 쫓겨 살다가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참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은 자신의 분수대로 만족할 때 가능합니다. 자신의 분수에 맞추어 자족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인 것입니다.
* 묵상: 당신은 하나님께서 주신 환경에 감사하고 있습니까? 

 

 

10. 욕심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60세 동갑 부부가 있었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천사가 나타나서 소원을 한가지씩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내가 먼저 말했습니다. “그동안 워낙 가난하게 살다보니 여행을 못했는데 세계일주 여행을 한번 해보았으면 좋겠네요.” 그러자 천사가 항공권과 여행경비를 건네주었습니다. 소원을 말하자마자 이루어지는 것을 지켜본 남편이 아내의 눈치를 슬슬 살피더니 멋쩍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나보다 서른 살 젊은 여자와 살았으면 좋겠네요.”
그 말에 천사는 “그동안 두 분이 열심히 살아서 드리는 혜택인데 소원을 안 들어 드릴 수도 없고…아무튼 그렇게 원하신다면 이루어 드려야겠지만…그러나 참 이상한 소원도 다 있네요.”라면서 남편을 향해 날개를 폈습니다. 그런데 예쁜 새댁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남편이 폭삭 늙어 90세의 노인이 되어버렸습니다. 분수를 모르는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잠 5:18)고 말씀합니다.
/홍병호 목사(시흥 열린교회)

 

 

11.탐욕의 결과

빈대 네 마리가 살았다. 그들은 자기네 몸집이 너무 작은 게 항상 불만이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빈대들에게 새해 소원을 각각 물어보았다. 첫 번째 빈대에게 물었다. “네 소원이 뭐니?” “네, 저는 몸집이 작아 힘이 약해요. 그러니 힘이 센 소가 되고 싶어요.” “그래? 그럼 소가 되어라.” 그러자 빈대는 소원대로 소가 되었다. 두 번째 빈대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네, 저는 하늘을 나는 새가 되고 싶어요.”“그럼 너는 새가 되렴.” 세 번째 빈대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네, 저는 배고픈 건 견딜 수 없어요. 그러니 굶지 않고 매일 음식을 뒤져 먹을 수 있는 쥐가 되게 해주세요.” “그럼, 너는 쥐가 되거라.” 세 번째 빈대도 소원대로 쥐가 되었다. 네 번째 빈대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이 되고 싶니?” 네 번째 빈대는 살그머니 욕심이 생겼다. ‘어차피 원하는 대로 다 받는다면야 실컷 구해봐야지.’ 그는 하나님께 대답했다. “하나님, 저는 소처럼 힘도 세고요, 새처럼 하늘도 날고요, 쥐처럼 굶지도 않는 그런 것이 되고 싶어요.” 그러자 하나님은 빙긋 웃으며 말씀하셨다. “그럼 소새쥐가 되어라.” 네 번째 빈대는 즉시 ‘소새쥐’ 아닌 ‘소시지’가 되어버렸다. 빈대도 낯짝이 있지, 구할 것을 구해야지 잘못 구하다가 큰 코 다쳤다.
욕심은 자기분수를 뛰어넘는 것이다. 모든 동물 중에서 위장병이 있는 것은 사람뿐이라고 한다. 오직 사람만이 과식하고 위장병을 덤으로 받는다. 자기분수를 초월했기 때문이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5).
욕심을 과식하면 탈이 난다.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고 내 소원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 김봉준 

 

 

12. 자기 현실을 아는 사람

성경: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 131:1)

한국 야구 100년사에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투수는 바로 선동렬이라고 할 수 있다. 선동렬 하면 사람들은 흔히 '무등산 폭격기', '국보급 투수', '나고야의 태양' 등등 여러 가지 이미지를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선동렬은 자기의 주제를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선동렬의 손을 잡아본 사람은 깜짝 놀란다고 한다. 투수이기 때문에, 그것도 145km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손이기 때문에 손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동렬의 손을 잡아본 사람은 여느 사람들과 비슷한 크기인 데 놀라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변화구 대신 작은 손으로 던질 수 있는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개발하였고 그로 인해 자신의 야구인생을 화려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만일 그가 자신의 분수와 현실을 파악하기 못하고 다른 투수와 마찬가지로 변화구를 개발하고자 했다면 그는 여느 다른 투수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투수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선동렬이 은퇴하기 전 미국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게 된다. 하지만 그는 자기의 나이, 기량, 능력, 현실을 감안하여 깨끗하게 거절한다. 만일 그가 자기 분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로 갔다면 아마 이상훈과 똑같이 지금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었을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현실의 모습을 알아야 한다. 특별히 자기 자신의 부족한 모습, 연약한 모습을 일찌감치 깨달아야 한다. 이러한 사람은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되고, 열심히 노력하여 자기에게 부족한 것, 연약한 것들에 대한 채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다른 사람과 뭔가 다른 모습을 가지고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미래는 실패로 끝날 것이다. 

 

 

13.사자의 청혼

이솝우화를 보면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사자하나가 어느 동네길을 걸어가다가 참으로 아름다운 처녀를 보게되었습니다. 한 눈에 반해버린 이 사자는 그 처녀의 뒤를 따라갔죠, 그 처녀는 그 동네 농부의 딸로 아름답기로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 사자는 한눈에 사랑에 빠져 농부를 찾아가서
"나는 당신 딸을 사랑하니 결혼을 하겠소, 만약 싫다면 당신 딸을 잡아먹고 말겠소. "
갑자기 사자의 청혼을 받은 농부는 앞이 캄캄했으나 사자가 무서워 거절하지 못하고 하루의 말미를 달라고 사정을 해서 사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걱정때문에 그날 한숨도 잠을 자지못했습니다. 걱정하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서 딸은 그 자초지종을 묻고는 괜찮으니까 내일 사자가 오거든 이렇게 자렇게 시키는대로 하시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사자가 아침일찍 찾아왔습니다. "생각해 봤소?"
사자가 큰 소리로 묻자 농부는 반색을 하며 사자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는 웃는 낯으로 " 내 딸도 당신처럼 성실하고 용감한 사자라면 결혼하고 싶다고 그럽니다. 다만 한가지 걱정을 하 더군요. 기분이 좋아진 사자는 침을 삼키며 물었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라니" 농부는 머뭇거리다가
"저..말입니다. 내 딸도 당신을 좋아하는데 사자님의 그 날카로운 발톱이 무서워 가까히 갈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발톱을 뽑아주면 시집을 가겠답니다."
"뭐, 그거야 어렵지 않지." 농부의 딸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긴 사자는 자기의 발톱을 모조리 뽑고는 다음날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사자를 추켜세우며 말했습니다.
"내 딸은 사자님의 사랑에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이 있답니다. 그것만 들어주시면 기꺼히 시집를 가겠답니다."
"오 그래? 그 부탁이 뭐요?"
"실은 내 딸이 사자님의 그 날카로운 이빨이 무서워 가까히 갈 수가 없답니다."
"알았소. 그럼 내일 다시 오겠소"
이미 발톱을 뽑아버린 사자는 뒤뚱거리며 물러갔습니다. 사자는 그대로 돌아갔다가 다음날 다시 왔습니다. "내 당신 말대로 이빨도 뽑았소, 자 이제 당신 딸을 나에게 주시오"
그러자 농부는 갑자기 몽둥이를 들더니 "네 이놈, 지금까지는 네 발톱과 이빨이 무서워 꼼짝못했지만 이제는 무서울 게 없다." 하며 사자를 마구 두둘겨 팼습니다. 사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쳤지만 이미 발톱도, 이빨도 다 뽑아버린 뒤였습니다. 눈앞에 것에만 집착하여 자신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이와같이 어리석은 사자와 같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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