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3:21~26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06년을 영원한 과거로 흘러 보내고, 정해년 2007년의 첫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는 금년에는 품은 뜻을 이룩하고자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로 새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2007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요? 품은 뜻을 이루어 승리하는 한 해가 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품을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IQ(Intelligence Quotient)지능지수가 좋아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EQ(Educational Quotient), 교육지수가 높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AQ(Achievement Quotient), 성취지수가 높아야 합니다. 꼭 이루겠다는 성취지수가 높지 않으면 역경이 올 때 다 실패하고 맙니다.
사실 사람들은 역경에 처할 때 세 가지 태도 취합니다. 첫째는 Quitter( 두 손 들고 중지하는 포기형), 둘째는 Camper(캠프를 치고 현상유지하려는 현상유지형), 셋째는 Climber(등산가처럼 역경을 디디고 올라가는 정복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금년에 성공하려면 AQ(성취지수)를 가지고, Climber(정복형)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보다 근본적인 것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SQ(Spiritual Quotient), 영적 지수를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가 금년 첫날부터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졌습니다.
바로 이 영적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 영적 지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의로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로워지는 것이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의로워지는 비결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기를 원하지만 천국에는 의로워야 갑니다. 누구나 다 가는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루터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의로워지기 위해서 금욕적인 생활을 했고, 수도원에서 살기도 했고, 로마에 순례를 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그는 거기서 해답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마침내 시편을 연구하는 가운데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시31:1)라는 구절에서 그 해답을 찾았고,
또 갈라디아서 3:11절에서 그 해답을 확인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다음은 로마서 1:17에서 마지막 확인을 하고, 마침내 [justification by faith], 이신칭의의 교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의 동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문제는 어떻게 할 때에 우리가 의로워질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두 가지 종류의 의
사람의 의와 하나님의 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의, 즉 선행을 통해서 얻는 의, 율법을 행함으로 얻는 의, 종교적 생활을 통해서 얻는 의 등은 하나님 나라에 갈만한 자격이 못됩니다. 때 묻고,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욥기 25:4-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 하며 부녀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하랴. 하나님의 눈에는 달이라도 명랑치 못하고 별도 깨끗지 못하거든 하물며 벌레인 사람, 구더기인 인생이랴.”
그러므로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의가 필요합니다. 롬1:17절에 보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첫째, 복음 안에 하나님의가 나타나있다는 것, 둘째, 그 하나님의 의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가 얻는다고 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의는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3:21)는 말씀은 구약을 통해서 증거 되었습니다. 구약에는 하나님의 의를 받는 비결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5:6절에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라고 했습니다. 루터가 말한 이신칭의의 교리를 바울 서신에서 깨달은 것이고, 바울의 이신칭의의 교리를 창세기 15:6절에 이미 기록된 말씀입니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을 통해서 이미 증거 되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의를 얻는 비결(22절)
이 땅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의로워질까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석가모니도 위대한 인물이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욕망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욕망은 한번 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생깁니다. 심지어 욕망을 버리려는 그 욕망마저 버리라고 했는데 그것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됩니다. 그러나 참으로 의롭게 살았고, 또 그 의를 우리에게 전달해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시는 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1) 예수 그리스도의 의가 믿음으로 전가된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 아무도 의로운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롬3:10절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했습니다. 또 롬3:23절에서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나니”라고 했습니다.
(2)하나님의 의를 누구에게 주시는가?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을 통해서 전달이 되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의 의는 차별이 있는가?
예컨데 유대인들에게 더 주고, 이방인들에게 덜 주고, 높은 자에게 더 주고, 낮은 자에게 덜 주는 차별이 있는가? 본문 22절에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3. 하나님의 의를 가진 자에게 주시는 축복은 무엇인가?
(1)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합니다.
롬3:23절에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러나 인간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그러면 누구에게 하나님의 의가 전달되는가?
하나님의 은혜로 누구에게나 주신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믿음의 손이 없으면 주셔도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로 누구에게나(남녀노소, 신분귀하를 막론하고) 다 주십니다.
둘째, 객관적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피로 씻김을 받은 자에게만 주십니다.
셋째, 주관적으로 말하면 믿는 자에게만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의롭게 되는 것은 객관적으로는 첫째, 하나님의 은혜이고,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그러나 주관적으로는 우리가 믿어야 그 의가 내 것이 됩니다. 믿습니까?
4. 하나님의 의가 주시는 결과는?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여” 주신다(25절)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1)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십니다.
(2)믿는 자들을 의롭게 만들어주십니다.
맺는 말
이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SQ, 즉 영적 지수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의롭게 되는 것인데 바로 하나님의 의입니다. 인간의 의로는 우리의 힘으로 태평양 바다를 수영하여 건너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배를 타면 배가 우리를 태평양 바다를 건너게 하여줄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의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의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고,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배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탄다는 말은 내어 맡긴다, 즉 믿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면 그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천국까지 인도해주시고,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새 해에는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의 의로 의로워져서 천국 백성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출처/신성종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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