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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시원한 사람"

by 【고동엽】 2022. 10. 14.

  
잠 25:8-13

서론

시원하다는 말은 답답하거나 아픈 느낌을 주지 않고 언행이 활발하고 명랑한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천차만별의 사람을 대하며 살아가는데 그 중에 사람을 답답하게 하는 이도 있고 시원시원하게 하여 마음에 부담을 주지 아니하고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충성된 사람입니다
본문 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하였습니다.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라는 말은 추수철의 눈의 냉기라는 뜻입니다. 눈의 냉기는 왕궁에서 5-6월의 찌는 듯한 열기를 식히기 위하여 포도주나 음료에 타서 먹는 여름철의 얼음과 같은 역할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무더운 추수 때에 농부가 얼음물을 마신다는 뜻과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갈증을 계속 되면 사람이 답답하듯이 일을 시켰는데도 일하는 것을 보면 볼수록 답답해서 견딜 수 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되고 사람을 열 받게 만드는 사람이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충성이란 말은 마음에서 울어 나오는 정성이라는 뜻이 있는데 마음에서 울어나는 정성껏 일하는 것을 충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맡은 일을 억지나 할 수 없어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일하는 것은 답답해서 견딜 수 없게 하지만 마음에서 울어나는 정성을 다하여 즐겁고 기쁘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보는 사람의 마음이 시원함을 얻는 것입니다.

2.남을 돕는 사람입니다
아 2: 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음이니라"하였습니다.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하였는데 이는 술람미 여인은 단순히 굶주림으로 인한 육체적 허기를 메우기 위해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 왕을 너무 간절히 사랑한 나머지 병이 날 지경이 되어 음식을 먹고 새로운 힘과 생기를 얻고자 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이는 주의 계명을 사모하는 시편 기자의 심정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시 119:131).

남의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사람은 한 사람의 답답한 사정을 해결해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독불장군은 없다는 것입니다. 서로 돕는 가운데서 문제가 해결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더욱 아름다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환상을 보았을 때 마게도냐 사람들이 바울에게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였습니다(행 16:9-10). 남을 돕는 사람은 여름에 얼음 냉수와 같이 그 시기 그 사회에 꼭 맞는 시원한 사람인 것입니다.

3.부족한 것을 보충해주는 사람입니다
고전 16:17-18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하였습니다. 여기 너희의 부족한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적은 재산을 가리키기도 하고(막 12:44) 물질적 궁핍을 의미하기도 하며(고후 8:14). 또한 믿음의 교훈이 부족하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살전 3:10) 그리고 어떤 형편에서든지 자족할 줄 아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빌 4:11). 스데바나와 함께 온 형제들이 바울과 고린도 교인들에게 시원함을 준 것은 단지 감정상의 위로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하는 영혼에까지 영향을 끼쳐 참 안위를 주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말로 물질로 기도로 타인의 부족함을 보충해주는 시원한 청량음료 구실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바닷물 끓여 놓은 것처럼 짜고 맛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남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며 살아가서 여름에 시원한 냉수 같은 역할을 해야 하겠습니다.

"결론"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편하게 해주고 대하기가 여름에 어름냉수를 대하듯 한다면 이는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여름에 얼음물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차별 없이 모두 좋아하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투지 않는 사람이 냉수와 같은 사람이고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는 사람이 냉수와 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들도 여름에 냉수와 같이 시원함을 주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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