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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를 바라보는 사람 (마 6:19-21)

by 【고동엽】 2022. 9. 18.

위를 바라보는 사람   (마 6:19-21)


@ 오늘은 신년도 선교헌금, 건축구좌 헌금을 작정하는 날이다. 정성껏 최선을 다하여...
@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을 "위를 바라보는 사람"으로 정하고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 사람은 누구나 보물을 귀하게 여긴다.
@ 그래서 그 보물을 모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그 보물을 저장하려고 애를 쓴다.
@ 요즈음은 그래도 보물 보관을 대행해 주는 곳도 있긴 하지만, 옛날에는 그런 곳이 없었기 때문에 보물을 보관하는 방법이 매우 단순하다.

@ 팔레스틴에서는 보물을 주로 항아리 같은데 넣어서 땅을 파서 땅 속에 묻어 두었다.
@ 자기만이 아는 표시를 해 두지만, 전쟁이 나거나 난리가 나서 잠시 그 곳을 피하였다가 돌아와 보면, 표시가 없어져서 그 보물을 찾을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 세월이 한참 흘러서 땅 주인이 바뀐다든지, 아니면 종들이 밭을 갈다가 다른 사람이 그 보물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 어쨌든 사람은 보물이 많아지면 좋아하고 만족해 한다.
@ 어떤 때는 그 보물 때문에 울고, 실망하고, 싸우고, 심지어는 그 귀한 생명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 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가? 그것은 그 보물을 땅에 쌓아 두려 하기 때문이다.

@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우리 주님은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하셨다.
@ 왜, 도둑이 들고, 동록이 해하기 때문이다.
@ 대신에 그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고 하셨다. 왜,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기 때문에

1. 보물이란 무엇인가?

@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석이라고 하면, 금, 은, 등 귀금속을 말한다.
@ 물론 그런 것들은 구하기가 어렵고 고가품이기 때문에 보물이라고 할 수가 있다.

@ 그러나 우리의 삶 속에서 보물 아닌 것이 없다.
@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들은 우리가 가장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해 될 보물들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 산천초목은 물론이요, 바다의 개펄, 땅 속의 모든 지하 자원, 푸른 하늘, 해와 달과 별, 맑은 공기, 아름다운 꽃, 우리가 밝고 다니는 흙, 어느 것 하나 보물 아닌 것이 없다.
@ 그러나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물이라 하는 것은,

(1) 물질적 재산을 보물이라고 한다.

@ 본문 19절 /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 이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보물은 첫째로 물질적인 재산을 말한다.
@ 즉, 동록이 쓰고, 좀이 먹을 수 있는 의복, 세상의 귀한 물건들을 말하는 것이다.

(2) 지혜와 기능을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 많은 물질과 시간과 정력을 쏟아서 얻은 많은 지식과 좋은 기술과 아름다운 재능도 귀한 보물이 아닐 수 없다.
@ 학자에게는 그 풍부한 학문, 발명가에게는 그 기술적인 솜씨, 모두가 보물이다.

@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발명한 핸드폰 기술을 중국에 몰래 돈 받고 넘겨주고, 그 회사에 취직한 사람이 얼마 전에 들통이 나서 잡혔다.
@ 이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귀중한 기술적인 보물을 중국에 넘겨주므로 핸드폰 사업에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고, 중국에 핸드폰 장사를 하기 힘들게 되었다고...

(3) 건강한 자신의 몸과 권세

@ 자신의 소유물, 즉, 권세가 있으면 그것이 보배요, 자녀가 있으면 자녀가 보배이며, 힘이 있으면 건강이 보배이다.
@ 우리는 내가 가진 것 중에도 제일 중요하고 값지고 귀한 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드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써야 한다.

2. 이러한 보물들을 우리는 하늘에 쌓아두어야 한다.

@ 보물이란 우리의 생활 가운데서 잘 쓰면 참으로 유익하지만, 잘 못 쓰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되기도 한다.
@ 사람이 돈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요, 돈이 사람을 위하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금전을 잘 사용하여 모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그러면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1) 선한 일에 사용하는 것이다.

@ 마 19:21 / 예수께서 부자 청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를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 유대의 "모노바즈" 왕이 자기 나라에 흉년이 들었을 때, 자기의 모든 재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 그때 그 왕의 형제들이 왕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그대의 조상들이 재산을 모았고 역대 왕들이 조상의 유산에 재산을 더 보태었는데 이제 그대는 그대의 재산과 조상의 재산을 모조리 흩어버렸도다" 하니까,
@ 왕이 말하기를
"나의 조상은 땅을 위해 재산을 모았고, 나는 하늘을 위하여 보화를 모았다"
"우리 조상은 사람의 손이 통치할 수 있는 곳에 보화를 쌓아들였으나, 나는 사람의 손이 통치할 수 없는 곳에 보화를 쌓아 놓았다"
"나의 조상들은 돈의 보화를 모았으나 나는 영의 보화를 모았다"
"나의 조상들은 이 세상의 보화를 모았고, 나는 장차 올 세계를 위해 보화를 모았다"

@ 본 교단 총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을 하나 소개한다.
@ 어떤 무명의 성도가 "이런 목사님도 계십니다" 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인데,
"정말 말없이 훌륭하게 생각하시고 실천에 옮기시는 훌륭한 목사님을 소개할까 합니다. 몇 년 전 사업 실패로 거리를 방황하고 온 식구가 좌절하여 일어 설 수 없을 지경에 있을 때, 목사님께서 저의 가정에 금전적, 정신적으로 도움을 주신 이야기를 글로 올릴까 합니다. 사업 실패로 노숙자 신세가 될 뻔한 저의 가정에 목사님께서 현금 약 500만원이라는 큰돈을 목사님 명의로 대출하여 저에게 주었답니다. 다시 이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라 하시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후 이자 한푼 갚지 못하고 모두 목사님께서 처리 하셨답니다"
@ 이렇듯 선한 사업에 물질을 쓰는 것이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다.

(2) 선교를 위해 사용함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이다.

@ 1847년 로버트 토마스 목사는 어린 자녀들을 이끌고 하노버 교회로 부임한다.
@ 그 둘째 아들인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토마스 선교사이다.
@ 불행히도 토마스 선교사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 토마스 선교사는 웨일즈와 런던에서 공부하고 특히 여러 언어에 능숙했었다.
@ 그의 젊은 시절의 열망은 선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 그래서 그는 1863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안수 후 캐롤라인 거드프리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 이후 영국 장로교의 후원으로 5개월 간의 항해 끝에 중국에 도착한다.
@ 그러나 도착 4개월만에 풍토병으로 아내를 잃고 만다.
@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상심한 토마스 선교사는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받았다는 생각에 더이상 사역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선교사를 사임하고 만다.
@ 그는 결국 중국 청나라 세관으로 취직해 새 삶을 꾸려 나간다.
@ 그러나 세관 업무를 하던 중 2명의 조선인들을 만나 조선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 이 때 토마스 선교사의 가슴에는 다시 하나님의 복음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되살아나면서 조선 땅에 성경을 전달해야겠다고 결심한다.
@ 1865년은 대원군의 쇄국 정책이 극에 달하던 때로 성경만 갖고 있어도 참수 또는 옥고를 치러야만 했던 시기이다.
@ 그러나 토마스 선교사는 스코틀랜드 성서공회 지원으로 연평도에 두 달간 머물면서 성경을 나누어주는 등 전도 활동을 했다.
@ 1866년 두 번째 방문에서 제네럴 셔먼호 미국 상선을 타고 대동강을 타고 오면서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평양 감사는 그 배를 불태우고 탑승했던 24명 전원을 몰살했다.
@ 토마스 선교사는 강둑으로 끌려나와 참수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당시 사형을 집행한 박춘권 관리에게 가지고 있던 성경을 전달했다. 후에 박춘권은 회개하고 평양의 초대교회 교인이 됐다.

@ 복음을 전파하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는 것은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다.
@ 그러므로 우리들은 주의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 선교비를 많이 보내야 할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선교 헌금을 많이 해야 한다. 이것은 곧 보물을 하늘에 쌓는 일이다.

@ 뿐만 아니라, 교회를 세우고 개척 교회를 돕는 것도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다.
@ 십의 일조를 드리고, 감사 헌금을 드리고, 각종 헌금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도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다.
@ 주님의 종들을 대접하고, 봉사를 위해 쓰는 모든 물질도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다.
@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열심히, 성실하게 일을 해서 물질을 모아서 선한 일에, 주의 나라를 위해 바로 쓰면 그것이 바로 하늘에 보물을 쌓는 일이다.

3.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면

(1) 안전하다.

@ 본문 /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등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없는 안전한 곳이라"
@ 눅 6:38 /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2) 영원하다.

@ 재물을 하늘에 쌓는 의인의 자손이 빌어먹는 법이 없음을 성경은 약속하고 있다.
@ 시 37:26 / "저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 자손이 복을 받는 도다"
시 112:3-5 /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부요한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

(3) 더욱 부요 하게 된다.

@ 하나님 나라에 바치면 세상에서는 빌어먹을 것 같으나 더욱 부요 하게 된다.
@ 예수님 / "내 이름으로 인하여 집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 19:29) 하셨고,
@ 바울 /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후 9:6) 하셨고,
@ 말라기 / "하나님께 드려 보라. 창고가 넘치도록 채워 주신다"

(4)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

@ 아브라함이 헷 사람에게 돈을 주고 막벨라 굴을 사서 가족 묘지를 만들었다.
@ 거기에서는 아브라함은 물론이요, 그의 아내 사라와 아들 이삭과 손자 야곱이 묻혔다.
@ 그리고 요셉도 자기가 죽으면 후에 후손들이 애굽을 떠날 때에 유골을 가져다가 가나안에 묻어 줄 것을 요청했다.

@ 아브라함이 왜 가족묘를 만들었을까?
@ 후손들로 하여금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 그래서 그 후손들이 비록 객지 생활을 하고 있어도 그 마음은 언제나 가나안에 가 있었던 것을 보게 된다.
@ 후손들의 영적인 삶을 위한 아브라함의 안목을 우리가 볼 수 있다.

@ 본문 /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 객지에 있는 자가 왜 고향을 사모하는가?
@ 고향엔 친구가 있고, 전답이 있고, 정이 있는 곳이며, 안전한 곳이요, 평안을 주는 곳이기 때문인 것이다.

@ 그렇다. 진실로 보물이 있는 곳에 그 사람의 마음도 있다.
@ 여러분의 통장에 많은 돈이 적립되어 있으면 여러분들의 마음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 여러분들의 집 장롱 깊숙한 곳에 희한한 귀금속들이 많이 있으면 여러분의 마음은 언제나 그 곳에 가 있을 것이다.
@ 집에 있어도, 외출했어도, 마음은 언제나 그 곳에 있을 것이며.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확인하고 또 확인할 것이다.

@ 우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있게 해야 할 것이다.
@ 물질적 재산, 지혜와 지식과 재능, 여러분 자신의 건강한 몸과 권세, 등등 모두 보물이다.
@ 이러한 보물을 가지고, 환난 중에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성전 건축과 교육 사업에 쓰고,
@ 전도 사업과 선교 사역에 쓰고,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한다면, 그것은 곧 여러분의 보물을 하늘나라에 쌓는 것이다.

@ 여러분들의 귀한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한다.
@ 선교헌금, 건축구좌 헌금을 최선을 다하여 작정하시므로 여러분의 귀한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둘 수 있기를 축원한다.


출처/안재호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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