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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여인의 소생 (막 5:25-34)

by 【고동엽】 2022. 9. 18.

병든 여인의 소생  (막 5:25-34)

항상 우리가 예수와 함께 있다고 하는 이 사실을 생각하면 이 세상의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해도 우리의 연약함을 보고 좌절하지 아니하고 환경 여건을 보고 절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의 풍랑을 잔잔케 하시는 주님이 우리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병든 여인의 소생'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에 보면 병든 여인이 나옵니다. 병은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병에 걸리지 않으려고 예방도 하고, 병에 걸리면 그 병에서 고침을 받기 위해서 이런 저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안간힘을 기울여봅니다. 그리고 자기 방법으로 되지 않을 때는 의사의 힘이나 약의 힘을, 또는 이런 저런 물리적인 치료, 음식, 헬스 크럽 등 총 방법을 동원해서 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1. 병든 여인이 당한 고통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병든 여인은 병으로 인해서 많은 시달림을 당하고 고생을 한 분입니다. 이 여인이 당한 고통의 내용을 보면 ①혈루증으로 12년 동안 고통을 당했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한 여자가 있어"(25절) 그 병의 기간이 12년이나 되었다고 했습니다. 자기의 황금 같은 생애가 병으로 시달리고 고통을 당한 것입니다. 사람은 병에 걸리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생활의 의욕도 상실됩니다. '돈과 명예를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 사람은 바로 질병 때문에 12년이라는 세월을 혈루증으로 인해서 고통을 당했습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육신의 질병도 우리에게 불행하지만 영적인 병은 더 불행합니다. 어떤 병이든지 오늘 예수의 이름으로 고침 받기를 축원합니다.
이 여인이 앓던 병은 여성의 생식 계통에 이상이 생겨 피가 유출되는 병(만성적인 하혈병)으로 례위기 15:19∼33에 보면 부정한 것으로 규정되어 혈루증 환자를 만지는 것도 부정한 것이었으며, 성전에 나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로 인해 여인은 병으로 인해 받는 육체적 고통과 아울러 주위 사람들의 눈총과 여러 가지 정신적 고통으로 괴로운 세월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피는 곧 '생명'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신앙에 육신의 생명과 같은 피를 쏟는 것도 위험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영적인 생명을 이 세상에서 도둑맞고 세상 것에 대해서 살다가 보면 영적인 면에 무관심할 때도 많습니다. 잃었던 육신의 건강도 찾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잃었던 영적인 강건함도 찾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②많은 의원에게 괴로움을 받았습니다.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고"(26절) 이 여인은 12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의사들에게 찾아가 자신의 병을 고침 받기 위해 백방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은 허사로 끝나고 오히려 육체적, 정신적 괴로움만 더할 뿐이었습니다.
③있던 재산도 다 허비했습니다. "있던 것도 다 허비하였으되 아무 효험이 없고 도리어 더 중하여졌던 차에"(26절) 이 여인은 고통도 당했고, 세월도 허송했고, 그리고 물질도 다 허비하면서 고통을 당한 것입니다.

2. 병든 여인이 고침 받게 된 비결
①예수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27절)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들을 수 있는 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듣는다고 다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어떤 것은 안 들은 것만도 못한 것이 있습니다. 이 여인이 들은 소식은 자기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게 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복음을 듣게 된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과 함께 거하게 된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이 여인이 예수의 소문을 듣게 된 이 사실이 평생토록 좋은 의사, 좋은 약, 좋은 자리, 어떤 곳의 소문을 듣고 찾아간 것보다도 이제 근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소식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좋은 소식만 많이 들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②예수님께 가서 옷가를 만졌기 때문입니다.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27절) 여기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신앙은 마음으로 원하고, 계획을 세우고, 방법을 구상하고, 이런 저런 기술을 익히고 그리고 많은 것을 듣고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이 여인은 소문을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그 당시 부정한 사람으로 규정되어 도저히 예수님을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믿음으로 예수님의 뒤로 가서 손을 댔습니다. 이것은 가장 가까이 주님을 만난 순간입니다. 우리는 정말 예수님의 옷가라도 붙잡을 수 있는 그런 결단이 있어야 됩니다.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예수님과 함께 동행하고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예수님과 함께 더불어 내 평생을 주님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고 하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산다면 주님께서 여러분의 모든 소원을 다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삶의 기초가 예수님이 되어지고, 우리의 모든 수단 방법이 예수 안에서 이루어진다면 주님의 보장을 받습니다. 예수님을 앞세우고 사업을 하고, 예수님을 앞세우고 나라가 통치되어지고, 예수님을 앞세우는 모든 사회가 되어진다면 그곳에는 사람이 어리석고 미련하고 좀 빈약함이 있어도 주님이 책임을 져주십니다. 사람은 실패해도 예수님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기업에 예수님이 사장이 되어 보십시오. 여러분 가정에 삶의 주인이 되어 보십시오. 주님이 반드시 여러분들의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의 것을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님의 것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평안이 임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어져도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님이 손해볼 것이고, 또 내가 잘 되어도 주님이 유익할 것이니까 주님이 잘 되게 해주시라 믿으면 주님께서 절대로 실패하게 하지 않을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③예수님의 옷가만 만져도 병이 나으리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함일러라"(28절) 신앙은 행동과 믿음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믿음 없는 행동은 형식입니다. 또 형식이 따르지 않는 믿음만 가지면 실천이 함께 하지 않는 것입니다. 믿음과 행동, 행동과 믿음이 일치될 때 여기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 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기도하는 것을 응답받을 줄 믿을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심은 것을 거둘 줄 믿을 때, 심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옷가를 만질 때 자기 병이 나을 줄 믿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예수님의 능력이 들어가게 했습니다. 그 여인은 예수님의 능력이 자기에게 임한 것을 체험했고, 주님의 능력이 그 여인에게 나타나게 되는 것도 주님은 알고 계셨습니다. "이에 그의 혈루 근원이 곧 마르매 병이 나은 줄을 몸에 깨달으니라"(29절) 믿음에는 반드시 체험적인 확증이 주께로부터 나타나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확신이 없는 일에는 힘이 없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체험한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지 못한 분은 무슨 일이 있으면 탄식하고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담대함은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데서 오게 되는 것입니다.

3. 병든 여인에게 나타난 네 가지 소생의 역사
①혈루 근원이 말랐습니다(29절). 흘러나오던 피만 멈춘 것이 아니라 병의 근원이 다 제거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어떤 한 부분만 고침 받거나 치료받아서는 안되고 전체를 다 치료받아야 됩니다. 주님께서는 병의 근원을 뿌리째로 다 제거해주셨습니다. ②질병뿐 아니라 영혼의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34절) 이 여인은 육체의 질병만 고침 받은 것이 아니라 영혼의 구원까지 받았습니다. 사실 구원은 육체의 질병에서 고침 받은 것도 의미하지만 더 큰 구원은 영적으로 우리가 죄악의 멸망 받을 데서 구원받아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우리 육신도 잘되기를 위해서 구해야 되지만 우리 영혼이 먼저 잘되어야 됩니다. 영혼이 잘될 때 육신도 잘되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③평안이 임했습니다. "평안히 가라"(34절) 이 여인은 오랜 세월동안 질병으로 인해서 평안을 잃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 여인의 병을 고쳐주시고 평안히 가라고 했습니다. 독약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불안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4:27에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조건 따라서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이 평안은 많이 있을 때나 적게 있을 때나, 어려울 때도 항상 함께 하는 평안입니다. ④건강을 보장받았습니다.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34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더 이상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극한적인 상황 속에서라도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와 그를 만나기만 하면, 전혀 새로운 소망과 기쁨을 얻게 됩니다. 이 여인처럼 어떠한 질병에서라도 소생하여 평생토록 강건하게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피종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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