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갈때는 자동차도 도보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때로는 운동삼아서 아주 먼거리를 가는 경우도 있지요.그런데 자전거를 타면서 한가지 경험하고 체험한 사실은 길이 없다고 속단해서 돌아서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하루는 자전거를 오래 탄 배테랑하고 라이딩을 함께 했습니다.한참 길을 가고 있는데 조금 멀리 떨어진 앞쪽에서 공사가 벌어졌는지 길을 다 메워버렸습니다.이내 저는 돌아가려고 했는데 함께한 분이 그래도 앞으로 가자고 합니다.길이 다 막혔는데 앞으로 간다고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 분의 체면을 생각해서 따라가 주기로 했습니다.점 점 앞으로 가까이 갈수록 길이 있을리는 만무했습니다.공사 장비를 쌓아두고 기타 물건들이 도로를 한가득 메웠습니다.이쯤 되면 아무 말하지 않아도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엇는데 함께 한분은 그래도 앞으로 계속 전진합니다.그러더니 잠시후에 모습을 감추는 것이었습니다.무슨 일이지?조금 속도를 달려서 가까이 갔더니 그 공사장에 작은 길을 열어놓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배려하고있습니다.아마도 이곳에 저같이 길이 없고 막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길을 가지 못하고 뒤돌아가서나 엉뚱한 곳으로 갔을것입니다.공사하닌 분들에게 여쭈어 보았습니다.항상 이렇게 공사할때는 통로를 만들어 놓고 합니까?하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이면서 길을 다 막아놓고는 공사를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길을 가는 나그네와 같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길이 막혀있는 것처럼 보일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길이 막힌 것이 아니라 막혀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음 먹고 가까이 가면 멀리서 보이지 않았던 길들이 보이기 마련입니다.우리는 똑 똑한 척하면서 얼마나 수많은 길들을 놓치면서 살아왔을까요?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에는 막힌 길이 전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헤메고 다닐 때 그들은 길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이되어 주십니다.우리 주님도 말씀하셨습니다.“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길되시는 주님과 함께하는 인생길은 참 즐거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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