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순교성지에서 느낀 점 약3:1
▶우리 일행이 성지순례 일정 중 로마에 들러서
공항에 내려서 가장 먼저 달려 간 곳은 <바울의 참수터 기념교회>였다.
거기서 바울이 참수(목 베임)를 당한 자리를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제 영혼이 깜짝 놀라는 충격이었다.
제 마음속에 말할 수 없는 애통함이 밀려왔다.
‘하나님, 결국 이렇게 하시는 것이었습니까?’
그렇게 열심히 혼신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
셀 수 없는 많은 위기와 고난을 당하면서,
일평생 하나님을 위해 헌신했던 충성된 종의 ‘마지막’이
이렇게 비참하게 목이 베이는 것이었던가!
그냥 사도 바울이 목베임을 당해 죽었다는 말은 많이 들었던 터였지만,
실제로 거기서 <그림으로 그려진>
떨어져 나가서 바닥에 뒹굴어진 사도바울의 머리와
형틀에 남아있는 남은 몸통을 보니...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정말 제 마음속에서.. 어쩌면 하나님께 <원망> 같은 것이 일어났다.
‘하나님, 결국은 이렇게 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그렇게 쓰셨던 종을.. 결국에 이렇게 만드시는 겁니까?
이것이 일평생 주를 위해 수고한.. 주의 종이 받은 <축복>인가요?’
신실한 주의 종의 길의 마지막이 이러하다면...
누가 선뜻 그 주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있겠는가?
▶제가 바울의 순교성지에서 그렇게 하나님께 항의하며 기도하는 중에
제 마음속에 분명하게
‘이것은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에게 주신 축복이다’라는 내적음성을
주님이 들려주셨다.
그렇게 순교했기 때문에 사도바울은 후대에 영영히 길이 남는
말할 수 없는 영광된 ‘마지막 생애’를 살 수 있었다.
그는 일평생 전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지만,
죽을 때는 <순교로 더 큰 영광>을 돌리며, 더 큰 영광스러움 가운데 죽었던 것이다.
만약에 사도바울이 이렇게 죽지 않고,
그가 아주 편안한 삶을 살고 끝났다면,
1~2세기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이 사도바울을 그렇게 흠모했을까?
하나님께서 제 마음속에 개인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것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즉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죽는 길>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입장에 서면 설수록
항상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마지막은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바울처럼 순교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죽음>으로 끝나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자기를 낮추며, 스스로 사라지는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움켜쥐고, 거머쥐고, 노욕을 발산하며 <살려고> 발버둥 치다가
벌어 놓은 점수 다 까먹고, 하나님께 영광되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엘리 제사장, 사울 왕 등이 그랬다.
▶여러분, 주의 일 열심히 하고,
남은 생애 편안히 보내기 원하시는가?
그것은 오히려 큰 심판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이 주목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사람일수록
그 마지막이
자기 생명이라도 아낌없이 내어놓겠다는 자세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죽으면서까지, 그 모범을 보여주고 가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셨다.
'그 점을 네가 명심하라!'고,
그 성지에서, 하나님은 내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셨던 것이다.
▶여러분 중에, 이런 문제가 아직 납득이 안 되는 분도 있으실 것이다.
세례요한의 순교, 바울의 순교... 이런 말만 들어도 두렵게 느껴지는 분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마지막’ 문제를 붙들고, 평소에 하나님께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도자로, 가르치는 자로 세우신 것은,
무슨 세상 영광 많이 받으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사도 야고보가 말한바 ‘선생 되지 말라’는 말을 심각하게 들어야 한다.
사도 야고보가 말한바 ‘선생되지 말라’는 말씀의 속뜻은 약3:1
아예 선생이 되지 말라는 뜻은 당연히 아니라,
준비 없이 선생이 되지 말라는 뜻이다. 그것은 ‘심판’이다.
준비를 잘 갖추어 선생이 되라는 뜻이다.
그렇게 선생이 갖출 자질 중 한 가지가... ‘마지막’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지도자가 되는 사람은,
내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앞장서서 <죽어야> 하는 사람이다.
어떤 공동체에 문제가 생기면,
자기가 먼저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 되는 것이 오히려 ‘심판'을 더 많이 받는다.
초대교회에, 순교당한 성도들은, 지도자들부터 차례로 그 길을 가셨다.
오늘날 이란 등지에도 이런 일은 마찬가지다.
항상 지도자부터 차례로 순교하는, 그 길을 간다.
▶참된 선생은
그 ‘죽음과 마지막’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사람인데,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그 길로 인도하신다.
참된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그 마지막을 통해서
엄청난 영광이 드러나도록 이끌어가신다.
그것이 바로 사도바울이 갔던 길이요, 순교자들과 많은 지도자들이 갔던 길이다.
사람이 쉽게 자원해서 걸어가지 못하는 그 길을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그 길로 이끌어 가신다. (상식적으로는 비참하게 보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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