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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by 【고동엽】 2006. 4. 7.
예수는 베드로에게 나를 사랑하느냐 3 번 묻고 3번 내 양을 먹이라고 당부 하십니다.
베드로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은 후에 3 년 여 따라다닌 게 허망하고 억울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나는 고기나 잡으러 가련다' 하여 6 명의 다른 제자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다가 부활한 예수를 만납니다.(이 말씀의 요한 21 장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이 부활한 예수를 만난 전승과는 다른 전승 입니다)
나는 이 말씀을
1. 신(예수)을 먼저 사랑하고
2. 남을 사랑하라(내 양을 먹이라)로 해석 합니다.
1. 신에 대한 사랑이 무엇인가 입니다.
예수를 3 번 부인했던 베드로는 신에 대한 사랑의 회복이 필요했습니다. 루돌프 오토는 티베트 등에서 신앙하는 사람의 현상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신을 경외(두려움)하고 동시에 매혹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신에 대한 떨림과 끌림의 현상 입니다. 이것이 신에 대한 사랑 입니다. 이러한 자세를 바탕으로 남을 사랑하는 것이 신앙인의 사랑 입니다. 이러한 신에 대한 사랑없이 남을 사랑하는 신앙인은 니체가 말하는 자기 우월의식에서 나오는 거짓 사랑일 수 있습니다.
2. 남을 사랑하는 건 무엇인가 입니다. 내 양을 먹이라는 말씀은 남에게 유익을 주라 입니다. 신앙인이 도덕과 경건의 자세를 갖는 건 자신에게는 유익이 되지만 남에겐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오히려 도덕적이지 않은 사람과 자신을 비교해야 자기가 도덕적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정죄하게 됩니다. 사랑만이 남에게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의 신앙목표는 사랑과 회개였습니다. 그런데 왜 사랑을 강조하는 예수와 적대하게 되었을까요?
유대인들은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만 사랑했습니다. 자기 맘에 드는 사람만 사랑한 것 입니다. 외국인은 물론이고 하나님 믿는 같은 동족이라도 외국문화에 물들은 사마리아 사람은 사랑할 수 없고, 로마 앞잡이 세리나 창녀 고아(당시 고아는 도둑질하여 연명헀습니다) 장애인(죄 때문에 장애가 생겼다고 생각 합니다) 등 죄인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 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가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하라'는 것 압니다. 예수사랑은 그가 누구이든지, 무슨 잘못를 했던지 사랑하라는 것 입니다. 즉 예수사랑은 차등없이 인간의 존엄을 지켜주는 사랑 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스승이고 주이신 예수의 당부 말씀을 무시하고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라5:6)이라고 합니다. 이말씀은 믿음이란 종교행위(교회출석 예배 기도 성경읽기 등)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표현된다는 의미 입니다.
사랑해줄 대상이 없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고 가까이에 사랑해줄 사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 입니다. 왜냐구요?
사랑해보세요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집에 사랑해줄 사람이 있어 감사하고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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