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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그리스도 안에

by 【고동엽】 2006. 4. 6.
누군가 같이 있으면 따뜻할 듯한 계절 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에서 '그리스도의 안에' 라는 말을 제일 많이 사용 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생명을 얻는다고 합니다.(로마8:5-8)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의미 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안에' 라는 말은 신비로운 말 입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신이 마술적으로 해결해 주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거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다거나 할 때의 안(in)은 옷장 안에 있다는 말같이 어떤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기를 의미하는 '인안(inan)' 에서 유래하는데 그 어미의 '안(an)' 은 '나는 습관 되었다' '나와 친숙하다' 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1. 따라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낯설지 안고 일상인 것처럼 친숙해야 합니다. 만만치 않지요. 예수는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다' '우는 자에게 복이 있다' 고 합니다.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교만하지 말라는 의미가 강 합니다.
2. 하이데거는 그 '존재와 시간' 에서 평균성의 함정에 빠지는 인간의 모습을 지적 합니다. 남들이 나의 존재양식을 정해 줍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안에 있지 못하면 남들하는데로 따라 하다가 소리없이 나를 억압하는 평균성에 빠집니다. 남들 하는데로 정의를 부르짖다가 오히려 자기가 불의를 저지르고, 경건하게 살아야 한다고 외치다가 그렇지 못한 사람을 미워하고 배제하거나 이상한 집단에 빠지기도 합니다.
해방은 단순히 벗어나는 것을 말하지만 자유는 어떤 가치나 규범, 사상과 이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토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는 것 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낯선 사역과 가르침이 친숙하고 삶의 일상에서 표출될 때 우리는 자유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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