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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곡물 추수할 때의 규례와 신약적 의미

by 【고동엽】 2022. 11. 20.


(레위기 23장)
 
22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묵상/레 23:22)
 
◆ 가난한 이웃을 배려할 것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22)
 
이 말씀은 가난한 이웃을 위해서 어떻게 배려할지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율법에서 이런 규례를 접하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을 느낀다. 
 
어떤 사람은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율법으로 말씀하셨을까? 그냥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시면 되었을텐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처럼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것은 한 나라의 풍습이 되고 사회 문화가 될 수 있었다.
 
후에 룻이라는 여인은 밭도 없고, 남편도 없었지만 그가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살면서 연명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위의 계명때문이었다.(룻 2:2-3)
룻은 추수하는 밭에 가서 떨어진 것을 주웠다. 그런데 그 밭이 마침 시어머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의 보아스의 밭이었다. 보아스는 이방 여자 룻이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것을 보고 추수하는 사람들에게 일부러 곡식 단에서 뽑아서 땅에 떨어뜨릴 것을 명한다. (룻 2:16)
 
결국 나오미의 적극 주선으로 보아스와 룻은 결혼하게 되는데,  이 룻의 증손자가 바로 다윗이었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의 중심에 바로 위의 계명이있었다. 
 
 
◆ 신약적 의미
 
신약에 와서는 이 계명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가? 
 
사도 바울은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탐내지 말라 한 것과 그 외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롬 13:9)라고 했다.
 
즉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모든 계명을 몽땅 모아서 "이웃 사랑"안에 다 넣는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이웃 사랑이라는 말씀처럼 모호한 개념이 없다. 그것은 사람마다 기준도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거지의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 거지를 도와주지 않는게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율법주의자들은 매우 선명하고 구체적인 계명을 받아서 명확하게 지킬 수는 있었지만, 이런 말씀들을 밭에만 적용하고 다른 삶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그들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님께 트집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표준으로 삼은 사람에게는 이웃 사랑이 더 이상 모호한 개념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웃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셨다. 이웃 사랑의 본으로 이것보다 더 강렬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이것은 응용 범위기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더 이상 내가 기준이 아니라 율법의 완성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표준으로 삼아서 그에게서 모든 것을 배우고 그 안에서 자라가야 한다. 
 
우리의 삶의 규례가 되시고 영원한 표준이 되시는 주 예수님, 주님을 더욱 더 알게 해주시고, 오늘도 주님을 묵상함으로써 주님을 더욱 더 닮아 가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이웃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삶을 이루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2pw/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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