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율법을 굳게 세우느리라

by 【고동엽】 2022. 11. 20.
"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어떤 사람은 사도 바울의  이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이 율법을 더욱 열심히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데, 그것은 넌센스다.  바로  앞구절(27)에서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했던 사람이 바로 그 뒤에서 자기가 한 말을 뒤집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말씀 바로 뒤(4장)에서  율법에서 언급한 아브라함의 예가 복음의 진리를 확고하게 함을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도 바울이 율법을 굳게 세운다는 의미는 율법이 그림자로써 우리가 믿는 복음의 진리를 더욱 확고하게 해준다는 의미다.  바울은 이미 복음이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롬 3:20)고 하였다. 



우리가 율법을 지킬 능력이 없지만, 성령을 받아서 성령의 능력으로 율법을 열심히 지킬 수 있게 된다는 식으로 복음을 설명하는 것은 잘못이다. 복음은 율법과 그 내용 만이 아니라 삶의 방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림자인 율법에서 복음의 진리를 발견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복음의 진리를 아는 우리는 우리 삶의 규례가 율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임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그를 믿고, 묵상함으로써 그를 닮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이다. 그리고 묵상의 기초는 십자가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에서 우리는 사랑과 용서와 거룩을 배운다. 



그런데 흥미로운 일은 율법주의에 빠진 사람에게 내가 아무리 말해도 그는 이렇게 이해한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통해서 율법을 열심히 지키라는 것이지요?
그들은 결코 자기 틀을 못 벗어난다. 율법을 벗어난 영적 생활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2pw/3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