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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 742회] - 자유주의 신학

by 【고동엽】 2022. 5. 23.
[오늘의 묵상 - 742회] - 자유주의 신학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4:7)
한국 교회에서 최초로 자유주의 신학을 주장한 사람은 황해도 봉산(鳳山) 지방의 김장호(金庄鎬:1881-?)목사였습니다. 김목사는 1914년 평양 장로회신학교를 7회로 졸업하고 황해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봉산군 산수면 신원(新院)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김장호 목사는 설교를 하면서 성경을 자유주의 신학의 주장에 따라 설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 애급하며 홍해를 건널 때, 홍해가 갈라진 것이 아니고, 얕은 갈대밭을 건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예수님의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도 군중들이 각각 갖고 온 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은 것으로 설교했습니다.
이에 대해 1918년 7월, 황해노회는 김장호가 ‘성경 진리를 위반하여 교인을 인도함을 인하여 6개월 간 휴직처분’시키고 선교사 헌트로 하여금 신원교회를 돌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장호가 노회의 결의에 따르지 않고 계속 목회를 하자, 15회 정기노회에서, 노회 권고에 대한 불복을 이유로 김장호의 목사직을 박탈하였고, 1923년 총회는 노회의 치리를 확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노회의 결의에 불복하고, 노회 탈퇴를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신원교회 경영 신흥학교에서 곽기호(郭圻浩) 외 13명과 함께 ‘정신(正信)의 교회,’ ‘동양인의 교회,’ ‘국민의 교회’를 표방하면서 ‘조선기독교회’ 창립을 선언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분명히 신학적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신학적 문제를 내세우면서 ‘조선적’ 기독교회를 표방한 이면에는 반선교사, 반교권을 뒤에 깔고 있어서 실제로는 일본적 기독교화의 경향을 강하게 띠고 있었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이고 말았습니다.
한국교회에 자유주의 신학의 물결이 벌써 1900년대 초에 일기 시작하였으니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이란 성경의 이적과 기사를 부정하면서, 이성적, 과학적으로 해석하여,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 적용하는 신학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도 부인하면서, 마리아와 요셉 사이에서 출생했다고 망언합니다. 예수님의 육체 부활도 부인하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몰래 옮겨 없애고, 부활했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부활은 육신의 부활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교훈과 삶, 정신이 실망한 제자들의 마음속에서 부활하여, 그들이 예수님의 증인으로 나선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그야말로 자유주의입니다. 성경을 자기들의 입맛대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들은 성경에 나오는 비이성적, 비과학적인 요소는 모두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는, 그리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는 방법으로 해석합니다.
따라서 저들은 성경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 드리는 것이 아니고,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는 것만을 받아 드립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에 나오는 신비한 이적과 기사를 받아 드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초월적인 능력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유주의 신학은 기독교 신학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학은 성 삼위 하나님의 초월적 신비한 능력을 믿는 신앙입니다. 이를 거부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나, 기독교 신학자가 아닙니다. 종교학자일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신앙합니다.
마귀는 목사들이나 신학자들 속에 들어가, 온갖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그들을 유혹해서 진리를 왜곡하고 변질된 신앙을 갖게 만듭니다. 어려운 시대가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겠습니다. (벧전 4:7)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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