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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디아 안디옥(Antioch in Pisidia)의 현재 지명은 얄바츠(Yalva)로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다.
마가 요한과 헤어진 바울과 바나바는 둘만 이곳으로 건너와서 복음을 전했다.
참고로, 비잔틴제국 시대 당시에 ‘안타키아(안디옥)’ 라는 지명(地名)은, 아나톨리아 지역에만 무려 10여 곳이 있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다음 대왕의 부하 중에 왕이 된 부하가 넷이 있는데, 이 네 명 중에서 시리아・소아시아 지역의 패권을 장악하고 왕이 된 <셀레우코스 1세>가 지역 요지에다가 도시들을 건설할 때, 그의 아버지 이름인 ‘안티오코스(Antiochos, 안디옥)’의 이름 따서 건설했다. 바로 그런 도시들이 안디옥이다. 그래서 도시의 이름을 앞에 붙여서 '비시디아 안디옥', '수리아 안디옥'으로 구분해서 불러야 한다.
*구약성경은 페르시아 통치하의 이스라엘로 끝을 맺고, 신약성경은 로마 지배하의 국가로 시작된다.
*신약성경의 시대적 흐름 배경 : 파사시대 ~ 알렉산더 시대 ~ 애굽시대 ~ 수리아 시대 ~ 마카비 시대 ~ 로마시대
*신약성경의 정치・사회적 배경 : 바벨론시대 ~ 페르시아시대(BC 539~331) ~ 그리스시대(BC 331~63)
~ 하스모니안 독립시대(BC 167~163) ~ 로마의 통치시대(BC 63년부터)
*신약성경의 문화 종교적 배경 : 유대즘(Judaism) ~ 헬레니즘(Hellenism) ~ 로마의 제국주의(帝國主義)
바울기념교회 유적지를 딛고 서서
비시디아 안디옥 유적지임을 알리는 터키말로 된 표지판
비시디아 안디옥 유적지에는 비잔틴제국 시대 때 기독교가 공인이 된 AD 313년 후, 복음 전도자 바울의 열정을 기념하여 세웠다는 교회 터가 달랑(?) 하나 있다. 그러니까 바울 당시에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니라, (이곳에서 복음을 전한) 바울을 기념하여 훗날 세운 교회인데, 그것마저 폐허가 되어 돌덩어리들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이다. 다만 반갑게도 입구에는 한글로 적힌 이 유적지에 대한 설명서와 사도 바울이 이곳에서 설교한 설교문 내용이 견고한 철판으로 제작되어 붙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가톨릭 미주교포 순례단이 붙여 놓은 것이었다. 개신교는 뭐하나 해놓질 못하고 있는 상황에 다소간의 답답, 안타까움이 있었다.
<가톨릭 미주 교포 순례단>이라고 밝히고 한글 철판으로 세워놓은 비시디아 안디옥 유적지 입구 한글 설명판
<바울기념교회>는 타원형 부분(아마도 강단 쪽인 듯)만 남았다. 여기 유적들을 <미국의 미시간대학 고고학 팀>에서 발굴 했다는 안내판이 있다. 100년 전부터 발굴되었고, 발굴 작업도 끝났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아직도 땅속에서 잠자고 있었을 게다. 이슬람 얘들이 친히 발굴했을 리는 없었을 테고 말이다. 아직도 수많은 유적 파편들이 자기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황량한 벌판의 모습에 목사는 목이 멘다. 예수 생명력이 멈춘 이곳이 군사처럼 살아나기를 소리쳐봤다.
“와아!~~~”
(에스겔 37장)
비시디아에서 귀하게 보는 <바울기념교회> 유적지.
바울이 세운 교회라는 게 아니고^^ 바울이 이 곳에서 복음을 전했던 것을 훗날 기념하면서 세웠는데
그나마도 유적지가 되어 버렸다.
<바울기념교회>의 본래 모습 조감도
<바울기념교회>를 지탱하고 섰던 원주를 볼 때, 그 교회 규모의 크기와 위용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런데 지금은!!!??? 큰 돌맹이만 남았다....ㅠ.ㅠ... 사도 바울이 이걸 안다면?.....
이 길로 쭉 가면 이고니온(콘야)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비시디아 마을로 내려와 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또 케밥을 먹었다.
▪ 사도바울이 여기서 외쳤던 복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사도행전 13:13~52
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14. 그들은 버가에서 더 나아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이르러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앉으니라.
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16. 바울이 일어나 손짓하며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과 및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들으라!”
바울은 아주 간단하게 구약성경의 요점을 정리해서, 핵심만 콕 집어서 설교했다.
선민이었다.~출애굽했다.~광야 40년~45년 만에 가나안에 입성했다~사사~사무엘~(왕)사울~다윗~이윽고 구세주 예수 탄생, 출현~세례요한의 예언~예루살렘에 사는 자들이 죽임~십자가~부활하셨다!.....
동시에[ 바울은 설교할 때, 구약성경을 많이 인용했었다.
(33절. 구주탄생, 시2:7 인용)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34절. 메시아에 대해선 사55:3 인용) “…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35절. 부활에 대해선 시16:10 인용) “이는 주께서 내 영혼을 스올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를 멸망시키지 않으실 것임이니 이다.”
3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알 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너희에게 전하는 이것이며,
39. 또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 이것이라.
40. 그런즉 너희는 선지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 너희에게 미칠까 삼가라.
41. 일렀으되, (또 합1:5을 인용) “보라. 멸시하는 사람들아, 너희는 놀라고 멸망하라. 내가 너희 때를 당하여 한 일을 행할 것이니, 사람이 너희에게 일러줄지라도 도무지 믿지 못할 일이라.” 하였느니라. 하니라.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렇게 설교했다.
이렇게 설교하고 나오자, 사람들이 다음 안식일에도 이 설교말씀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동시에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42. 그들이 나갈 새 사람들이 청하되, 다음 안식일에도 이 말씀을 하라(회중들이 부탁) 하더라.
43. 회당의 모임이 끝난 후에, 유대인과 유대교에 입교한 경건한 사람들이 많이 바울과 바나바를 따르니 두 사도가 더불어 말하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으라. 권하니라.
이윽고 그 다음 토요일 안식일이 되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회당으로 들어섰다.
부탁받은 받은 대로 설교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번엔 회당 분위기가 좀 달랐다.
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시민이 거의 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여 모이니
45. 유대인들이 그 무리(모여든 시민)를 보고 시기가 가득하여 바울이 말한 것을 반박하고 비방하거늘
이렇게 비방하는 분위기 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울과 바나바는 굴복하지 않고 담대히 설교했다.
46.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
47. 주께서 이같이 우리에게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49. 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그러나 복음을 거부하는 유대인들 vs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방인들...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청중 분위기.
그러나 주의 말씀은 주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비시디아 이 지역에 널리 퍼져 나갔다.
50. 이에 유대인들이 경건한 귀부인들과 그 시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박해하게 하여 그 지역에서 쫓아내니
51. 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는 이고니온(콘야)으로 건너갔던 것이다.
52.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
진정한 제자는 박해 속에서 더 기쁨과 성령이 충만해진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게 비시디아 안디옥에서의 사역이었다.
사도 바울은 (발의 티끌을 떨면서) 여기를 떠나 이고니온으로 가게 되고,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할 때, 이 도시의 대적자들은 이고니온의 대적자들과 합세해서 루스드라까지 쫓아가서는 기어이 바울을 돌로 쳐서 실신시키고야 만다. 참 고약한 동족(同族) 유대인들이다(고후 11:26).
▪ 바울과 바나바가 왜 이 비시디아 산지까지 올라 왔겠느냐?
(1) 바울과 바나바는 구브로섬의 바보에서 총독 서기오 바울을 회심시켰다(행13:7, 12). 비시디아 지역에는 공토(공헌으로 받는 땅)가 많았고, 서기오 바울도 공적으로 쌓은 대가로 여기에 자기의 공토가 있었다. 그리고 서기오 바울의 친척⋅형제들이 여기에 많이 살고 있었다. 서기오 바울이 “내 형제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해 달라.”고 해서 이곳까지 올라온 것이다.
우리도 터키의 2월 겨울에 토로스(타우루스)산맥을 차량으로 넘어간다.
험산준령의 타우루스 산지, 바울도 2천년 그해 겨울에 여길 걸어서 넘어다녔다는 것이다. 아! 바울!.....
(2) 밤빌리아 버가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가는 길은 아주 춥고,
산세가 험한 토로스(타우루스) 산맥을 넘어가야 하는 고행길이다.
한 여름에도 눈이 녹질 않으며, 비바람이 예측을 못하게 하고, 길도 험하고 위험한 여정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 일행들도 눈 때문에 히터 빵빵하게 튼 버스를 타고 겨우 넘어왔는데,
이런 곳을 바울과 바나바는 2천 년 전에 걸어서 넘었단 말인가?
게다가 비시디아를 발굴, 개발하다 보면 방패, 단창 등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당시 비시디아 사람들이 산적 노릇을 많이 했기 때문이란다.
길리기아는 해적, 갈라디아 사람은 산적 짓을 많이 했단다.
이런 험한 산지, 이 위험한 길을 따라 바울일행이 온 것은, 오직 한 가지! 예수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선교적 사명감으로 타우루스 산맥을 넘어 이 산지까지 온 거다.
얼마나 험한 산지 길이었을까?
간단하다. 마가요한이 겨우 1차 전도일정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못 견디고 돌아갈 정도로(행13:13)..........
그리고 또, 바울이 나그네의 차림으로, 여러 날을 걸어서, 변변치 못한 몰골로, 이 비시디아 안디옥 산지에 드디어 도착했다.
그런데 당시 어마어마한 위용의 그리스 로마신화의 우상 신전과 쭉 뻗은 도로 앞에 딱 도착했을 때의 기분이 어떠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죽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복음을 외침!...
그 기개!...
그 당당함!...
그 열정!...
복음을 향한 무서운 집념!...
바울의 이런 충만함이 부럽다.
"또 수고하고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 고후 11:27
이 말씀에 담긴 바울의 진정성이 가슴에 저미며 그대로 다가온다.
우리 일행은 바울 사도께 조금은 죄송스럽게도(?)ㅋㅋ^^ 차를 타고 겨우 넘어왔다.
출처 : https://cafe.daum.net/ccm/6Km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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