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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키프로스 살라미(파무구스타)에서 섬의 서쪽 끝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해서 계속가면, 한때 키프로스의 수도였던 바보(파포스,Paphos) 항구가 나온다. 이렇게 바울과 바나바는 1차 전도여행 때에 북키프로스 살라미에서부터 섬 중앙을 관통해서 이곳 남키프로스 바보까지 도보로 왔다. 성지순례객들은 차로 다닌다.(?) 좋아진 세상에 산다.ㅎ^^
남키프로스 바보 항구로 가는 길 남키프로스 바보항구
아프로디테의 출생지(?)라고 우기는 곳, 그냥 신화이야기일 뿐이다.
로마시대의 왕들의 무덤
바보는 또 구(舊)바보와 신(新)바보로 구분되는데 바나바와 바울이 전도한 곳은 신바보이다. 바보 항구에는 아프로디테의 출생지라고 우기는 해변도 있으며, 옛날 로마시대의 성(城)도 남아 있고, 성 뒤로는 왕의 무덤 등, 고대 도시의 유적지가 발굴되어 있다. 로마시대의 생활상을 담은 많은 모자이크들도 유적지의 바닥에 선명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사도행전 13:6~12, 구브로섬 바보에서의 사역
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Bar-Jesus)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8.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0.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키프로스의 바보는 BC 55년 로마의 수중에 들어간 이후 이 섬의 수도가 되었고, 로마 총독의 주재지였으며 바울은 총독 서기오 바울(Sergius Paulus)에게 복음을 전했다(행 13:6~12). 그런데 이를 방해하려던 바예수(Bar-Jesus)라 하는 마술사(점쟁이) 엘루마(Elymas)는 바울에게 꾸중과 훈계를 받아,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는 저주의 예언에 따라 그가 장님이 되자, 큰 충격을 받은 서기오 바울은 더욱 바울의 전도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도 바울이 방문한 당시에는 유대인의 회당이 이곳 바보에 있었다. 그 후, 4세기 초에 그 자리에 거대한 비잔틴 교회가 하나 세워졌었고, 그러던 것이 AD 653년 이슬람인들의 침략 때에 교회를 비롯해서 바보에 있는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다. 지금도 비잔틴 교회 터가 남아있으며, 교회 터 위에 비잔틴 시대의 꽃무늬 모자이크들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
남키프로스 바보 시(市) 전경
▪ 남키프로스 바보의 바울채찍교회
특별히 여기 신바보에는 바울이 채찍이 맞았다는 바울채찍교회가 있다. 현재 세워져 있는 이 교회 앞에는 AD 300년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교회터가 발굴되어져 있었고, 발굴된 유적 중에 흰 대리석으로 세워진 돌기둥 하나가 발굴된 것이다. 그리고 헬라어로 사도 바울의 기둥(Pillar of St. Paul)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다. 지금은 영어로도 푯말이 적혀 있는데 바로 바울이 이 기둥에 붙들려 채찍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이 채찍에 맞은 바로 이 자리를 잊지 않기 위해서 기독교가 공인인 된 후 비잔틴 시대에 교회가 세워졌었고, 오랜 세월 전쟁 속에서 무너져서 터만 남았었는데(↗).. 영국 성공회에서 재정을 들여 다시 번듯하게 세워 놓은 교회라고 한다.
바보, 바울채찍기념교회
바울이 이곳 바보에서 복음을 전할 때, ①유대인들의 박해와 ②이 지방의 수호신라는 아프로디테를 믿는 사람들에 의해서 심한 박해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린도후서 11:24을 보면, 훗날 바울은 전도여행의 어려움을 고백할 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차례나 맞는 고난을 겪었다’(고후 11:24)고 술회하고 있는데, 매를 맞은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그중의 한 곳이 바로 여기이며, 이 기둥에 붙들려서 채찍을 맞았던 것이다. 돌기둥은 관광객들이 얼마나 만졌는지, 심지어는 입을 맞추는 통에 이미 둥글게 닳아 있다. 관광객들은 사진도 찍지 않을 수는 없어서 사진을 찍지만, 찍을 때 묘한 죄송스러움이 있을 것이다.
지하무덤, 카타콤
바울채찍교회를 나와 오른쪽으로 얼마 되지 않는 곳에 지하무덤 카타콤(Catacomb)이 있다. 비록 다른 지역에 비해서 작은 규모의 카타콤이기는 하였지만, 초기 기독교의 박해와 순교역사에 등장했던 카타콤을 생각하니 먼 이국땅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바울은 이곳 바보 항구에서 다시 배를 타고 오늘날 터키 대륙 남부에 있는 버가로 전도여행을 계속했다.
출처 : https://cafe.daum.net/ccm/6Km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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