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면'의 복! (잠 3:1-10)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교훈을 주는 형식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교훈을 준다면 그 교훈이 얼마나 깊은 교훈이겠습니까? 오늘 이 말씀이 곧 나에게 주시는 아버지의 교훈이라 생각하고 소중한 마음으로 받아서 마음에 깊이 새기고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아멘!/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4번에 걸쳐서 '그리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장수와 평강의 복이요(2), 둘째는 은총과 존귀함을 얻는 복이요(4), 셋째는 하나님의 인도의 복(6), 넷째는 건강과 풍요의 복입니다(10). /할/
①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성도의 기본입니다(1).
세상에는 법이 참 많이 있습니다. 법에는 큰 법도 있고 작은 법도 있고 가시적인 법도 있고 그냥 전승되는 법도 있습니다. 모두 지켜야 할 법들입니다. 그렇게 법을 지키면 모두에게 유익이 됩니다. 나에게 유익이 되고 너에게도 유익이 됩니다. 그런데 그 법을 무시하면 곧바로 해를 입게 됩니다. 내가 해를 입고 또 너도 해를 입습니다.
예를 들면 교통사고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 교통사고는 질서를 안 지켜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나도 사고를 당하고 너도 피해를 입고 두 사람 다 생명의 위협을 받습니다. 내가 술을 마시고 가다 차가 인도로 뛰어들면 길 가던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습니다. 나만 해를 입는 것이 아니고 남들도 피해를 입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질서를 지키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또 안전사고를 생각해 보십시오. 안전사고는 안전수칙을 안 지켜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나도 생명이 위협받고 너도 생명이 위협을 받습니다. 그래서 법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려면 이 법을 지켜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 지키고 너를 위해서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에도 지켜야 할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생활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일입니다. 이것이 대원칙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고 의무이고 신앙인이 지켜야 할 가장 큰 법입니다.
그리고 작은 법이 있다면 주일을 주일답게 지키고 예배를 예배답게 드리는 일입니다. 또 섬김의 삶을 살고, 나눔의 삶을 살고, 더불어 살아가고, 희생의 삶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재능이나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하고 활용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삶이고 법입니다. /할/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2)' 여기 평강에는 세 가지 은혜가 들어있는데, 하나는 내적인 평안입니다. 내적인 평안은 마음의 고요를 말합니다. 즉 신앙의 법을 지키고 살면 행복한 날들, 기쁨의 삶, 만족함, 감사함의 삶이 주어집니다.
또 외적인 평안도 주어집니다. 외적인 평안은 생활의 고요를 말합니다. 신앙인이 질서를 지키며 살면 생활에 안정, 인간관계의 원만함, 삶의 조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요소들이 생활의 안정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영적인 평안도 주어집니다. 즉 영적인 고요입니다. 하늘과 땅과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요소 그것이 영적인 고요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 이것이 최고의 복입니다. /할/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법을 지키는 사람은 마음과 삶과 영에 평안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복중의 복입니다. /아멘!/
②인자와 진리를 따르라!(3)
여기서 말하는 '인자와 진리'는 이웃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이상적인 경지를 의미합니다. 인자는 이 땅에서 제일가는 정신이고, 진리는 하늘에서 제일가는 정신입니다. 이 땅의 제일의 대상은 이웃이고 하늘에서 제일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이 두 가지 대상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위로 하나님과 아래로 이웃은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신앙의 대상이고 목표이고 궁극입니다. 그리고 이웃은 신앙의 내용이고 표현이고 관계입니다. 그래서 이 두 대상은 세상에서 가장 존중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면 사람들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귀중히 여김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이 인자와 진리를 잊지 말고 떠나지 않도록 목에 매고 마음 판에 새기라'고 했습니다.
'위로 하나님, 아래로 이웃' 이 관계를 잘 이루고 살아가면 그 삶은 하나님이 보장하십니다. /할/ 그런데 오늘 보면 이웃도 없고 하나님도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의도, 인자도, 진리도 너무 소홀히 하며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엉뚱한 것에 집착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목표가 흐려져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하나님 나라, 천국, 종말, 심판 이것이 신앙인의 최후의 목표입니다. /믿/
사람이 초점을 잃으면 초점 잃은 소리를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어느 정신병동에서 한사람이 '나는 나폴레옹이다' 그러니까 옆에 있던 사람이 '네가 어째서 나폴레옹이냐'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사람이 '내가 언제 너를 나폴레옹으로 임명했느냐'고 말하더라고 합니다. 이것이 초점을 잃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천국을 잃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신앙에게 천국을 빼면 무엇이 남습니까? 우리에게 장차 심판이 없고 천국이 없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방종밖에 무엇이 있겠습니까?
③네 자신을 의지 말라!(5)
이 말씀은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거나 잊어버리면 곧 바로 나타나는 마음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교만이고 자만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자만이고 교만입니다. 이것은 사람들도 싫어합니다.
우리 자신은 전혀 의지할 대상이 못됩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믿을 수 있습니까? 그런데 자신을 굳게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I can do'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한때 I can do를 높이 외쳐보기도 했던 솔로몬이 실패를 거듭한 후에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교훈형식으로 오늘 신앙 인들에게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는 네 자신을 의지하지 말라' 그 말은 '너는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잠언 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맛, 씹는 맛, 감칠맛을 느끼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잠언입니다. /할/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여기 '의뢰하다'는 말은 단순히 '믿는다'는 것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을 전적으로 내맡김을 의미'합니다. 마치 포도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듯이 우리 자신의 모든 영역을 다 그리스도께 맡기고 그 안에 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의뢰하되 마음을 다하여' 의뢰하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니까 전적으로 나누지 않고 요동치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느 것도 의지할 수 없음을 깨닫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할/
에스더가 이런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는 전심으로 '죽으면 죽으리라'는 일사각오로 하나님만을 의지했더니 동족을 살리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아멘!/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제 생각으로 겉보기에 비옥한 소돔 땅에 가서 살면 잘 될 것 같아서 제 판단을 의지하고 갔지만 결과는 어땠습니까? 수많은 시행착오에 부딪히며 재산을 빼앗기고 아내를 잃어버리고 나중에는 홀몸으로 겨우 목숨만 살아남지 않았습니까? 인간의 명철과 잔꾀는 하나님 앞에서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만을 전심으로 의지합시다. 삶의 중심을 오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며 나아갑시다. 그럴 때 하나님은 내 중심 속에 오셔서 나의 방향키를 잡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믿/
④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6).
모든 일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공중에 나는 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인생사의 모든 일에 하나님의 간섭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좋은 때와 어려운 때나 거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가 있는 것입니다. /아멘!/ 우리의 일이 잘 풀렸다고 해서 내가 똑똑하고 수완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입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시인해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도 내게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내 중심 속에 계셔서 나를 주장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며 모든 것에서 그 분을 인정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멘!/
⑤하나님을 공경해야 합니다(9).
하나님을 공경하는 방법은 많이 있지만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처음 익은 열매'는 '내게 가장 귀중한 것'을 말합니다.
창4:4절에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또 출23:19절에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고 했고, 레27:26절에서는 '오직 생축의 첫 새끼는 여호와께 돌릴 첫 새끼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첫 것은 소중합니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잘못된 것이든 첫 열매나 첫 작품이나 첫 물품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 것을 구별하여 드린다는 것은 가장 귀한 것을 드린다는 것이요, 대표적 의미를 가집니다.
⑴첫 것을 드린다는 것은 소유권자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첫 월급을 몸 땅 하나님께 드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골 교회에 어느 날 할머님 성도께서 호박 한 덩어리를 갖고 와서 첫 열매라고 목사님께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며느리가 첫 열매를 따먹으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따먹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바칩니다.'하며 주었습니다.
⑵첫 열매를 드린다는 것은 결국은 인간의 욕망에서 벗어나 물질을 하나님의 뜻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물질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가장 귀한 것, 가장 좋은 것으로 드리길 힘써야 합니다. 선한 일에 사용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일에 사용한다면 하나님은 창고가 차고 넘치도록 하며 새 포도즙 틀에 포도즙이 넘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하는 일이 잘되고 소득이 늘어나 요셉의 창고같이 가득히 차고 포도 농사가 잘되어 소출이 늘어나 새 포도즙이 넘쳐흐르는 축복이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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