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향한 나의 작은 몸짓
고등학교시절 대학 시험을 치루어야 할 나는 먼저 예비고사를 보아야 했습니다.그런데 예비고사를 앞두고 어머님이 작정 기도하시겠다고 합니다. 아들이 대학 시험을 봐야 하니 어머니께서 아들을 위해서 하실 수 있는 일은 그저 하나님 앞에 나와서 아들을 위해서 기도하시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당시 성경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이시지, 기도한다고 심지도 않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은 아니시란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작정 기도하신다고 했을 때 괜한 일을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을 군대 보낸 한국의 어머님들은 편하게 잠을 잘수 없다고 합니다.들은 이야기지만 아들을 군대 보낸 어머님이 아들이 제대할 때 까지 침상에서 주무시지 않고 차디찬 바닥에서 주무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어머니가 차디찬 바닥에서 주무신다고 할지라도 아들의 군대생활에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 3자적 입장에서 보면 약간은 미련스런 짓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이쯤 되니 조금은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힘들고 긴장되는 입시장에 혼자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 엄마가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란 격려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입니다.아들이 군대 생활가운데 힘들고 어려운 순간 어머니는 도움의 손길을 줄수가 없습니다.그러나 차디찬 바닥에 누우신 어머니는 이 힘든 순간을 함께하는 엄마가 있으니 잘 참고 견디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함께 동참한다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도 큰 힘과 격려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를 향한 나의 작은 몸짓...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면 정말 별것 아니지만 그 작은 몸짓의 메시지만 읽을 수 있는 눈만 있다면 그렇게라도 함께 하고픈 마음을 이해하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작은 몸짓을 원하십니다. 제자들을 부르실 때도 큰 것을 원하지 않으시고 그저 같이만 있어준다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처음 주님의 고난의 현장에는 그들의 작은 몸짓이 없었습니다. 홀로 주님은 십자가를 지셔야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을 향한 작은 몸짓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우리의 작은 몸짓에도 무척 기뻐하실 것입니다. 시간 내서 예배에 참석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작은 몸짓은 우리 주님을 기쁘시게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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