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교우 그리고 이 시대앞에 사죄 합니다.
매주 임의로 설교본문을 정하지 않고 성경구절 순서대로 이어서 해석하는 강해설교를 합니다. 우연이라고 하기 어렵게 새해 벽두에 사막에서 40 일 간 금식후에 마귀한테 시험당하신 예수 이야기를(마태4:1-11) '사역의 방향을 결정하시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나는 예수의 사역방향은 개무시하고 내 멋대로 사역했기 때문에 사죄를 구하지 않고 설교를 할 수 없었습니다.
때 마침 지난주에 페친인 종교학 교수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일제 때의 신사참배, 교회세습, 교회매매 등과 사회로부터 특히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당한 오늘의 기독교에 대해 사죄한 목사나 신학자가 있었는가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시대를 이끄는 지성으로부터의 엄중한 꾸지람에 몇일을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또한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5 여년 전 큰교회 부목사직을 사직하고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서 50 여명의 작은 교회를 담임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는 이부망천이라고 서울의 전세 급등에 밀려 내려온 사람들이 교회 주변의 대부분 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형편이 조금만 나아지면 교회 나가겠습니다. 목사님은 괜찮다고 하지만 아시잖아요 돈 없으면 교회 못 다니는 거' 라는
말을 몇 차례듣고는 교회에 가서 혼자 이사야 55 장 1 절, '그날이 오면 포도주와 젖을 사라 돈 없는 자도 와서 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리라는 예언의 말씀을 펴 놓고 오랜 시간 울었습니다. 어쩌다 교회가 이렇게 되었을까를 생각하면서요.
그러나 돌이켜보면 나의 울음은 남탓하는 울음이었습니다. 나는
1. 교인이 1 명이라도 더 증가하기를 바랐습니다.
2. 교회에 헌금이 많아지기를 바랐습니다.
하나님과 교우 그리고 이 시대앞에 사죄 합니다. 예수의 사역방향은 개무시하고 내멋대로 목회 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3 번째 책인 로마서 읽기 집필을 마칠 경인 2 년여 전 입니다.
예수의 40 일 금식후에 마귀의 시험을 이긴 본문을 해석 합니다.
성경저자들은 예수가 사회변혁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예수가 사회 변혁을 바라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먼저 내가 변혁되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마가는 시험받은 아야기를 한 귀절 언급할 뿐이지만 마태와 누가는 자세히 말 합니다. 예수의 사역방향에 관해서 요한의 기록을 먼저 봅니다.
예수가 떡 5 개와 물고기 2 마리로 만 여명(남자만 5 천)이 넘는 사람을 배불리 먹이는 기적을 일으키자 사람들은 예수를 왕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예수가 도망을 가자 대표단을 뽑아 따라왔습니다. 그 대표단이 묻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일을 하려면 무엇울 해야 합니까?' 예수 대답이 (아무것도 하지말고) '하나님이 보낸 나를 믿으라. 이어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 는 예수의 말씀에 대표단은 물론 제자들도 다 떠나고 12 명만 남았습니다.(요한복음 6 장)
떠난 대표단과 제자들은 예수가 세력을 모아서 먼가를 해야 하는데 그럴기미는 전혀없고 엉뚱한 소리를 하니 실망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전하는 일은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신의 계시인 예수의 사역과 가르침이 나의 삶의 양식이 되어서 나의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말씀 입니다.
이제 시험받은 이야기 입니다.
1. 40 일 금식으로 배고팟을 때 마귀가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며 거절 하십니다. 오병이어를 하셨기 때문에 기적 자체를 거절하신 게 아니라 물질 풍요로 구원 사역하지 않겠다는 선언 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이 돈 없어서 일 못하시는 것처럼 헌금 모으는데 사력을 다 합니다. 공동체 유지하기를 넘는 헌금은 교회를 타락시키는 헌금 입니다.
2. 마귀가 예수에게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보라고 합니다. 성경에 돌보아 준다고 써 있다고 말하면서요. 마귀도 성경을 인용 합니다. 루터는 마귀도 하나님과 성경, 기도를 알지만 그러나 마귀는 사랑은 모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누가 하나님 일이라 하면서 성경을 들먹이면 거기에 사랑이 있는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가 성전에서의 기적을 거부한 것은 교회를 권력의 기반으로 삼지 않겠다는 선언 입니다.(김근수) 종교가 권력이 되고 있습니다. 교인 숫자가 1 명이라도 증가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 그 교회가 힘을 갇기 위해서 즉 종교권력을 갖기 위해서 입니다. 안병무는 교회는 50 명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교인 1 명이 증가하면 그 1 명만큼 교회는 타락하게 됩니다. 예수는 2- 3 명이 있으면 함께 하겠다고 약속 하셨습니다.
3. 마귀가 예수에게 세상만물을 보여주고 자기한테 절하면 이 모든 것, 자기가 가진 권한 모든 것을 준다고 합니다. 예수가 거절한 것은 믿음을 이용해서 명예나 부귀영화를 꾀하지 않겠다는 선언 입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신앙인이 명예와 부귀를 쫓고 있습니까?
예수와는 상관없는 일이 교회에, 기독교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4 : 15 절에 예수는 연약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시려고 시험을 이기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에게 내가 무엇을 하겠다고 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나를 써 달라고 구하는 것이 바른 기도 입니다.
(오늘 설교 요약 입니다)
새해에 페친 여러분과 가정이 평화하기를 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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