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이사야 54장 4-7절) 1. 남편 되신 하나님
본문 4절을 보라.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로 인해서 한때 그들을 과부처럼 수치스런 상황에 처하게 하시지만 다시 찬란한 회복의 은혜를 베푸신다. 그 회복의 은혜를 믿고 수치스런 상황으로 인해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는 말씀이다.
왜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아야 하는가? 하나님이 남편이 되시기 때문이다(5절). 흔히 교회는 주님의 신부라고 일컬어진다. 하나님은 믿는 자의 든든한 남편과 신랑으로서 때가 되면 결국 승리해 온 땅의 하나님으로 우뚝 선다. 두려움은 욕심을 낳는다. 내일을 두려워하기에 자꾸 욕심을 부리는 것이다. 욕심들이 부딪치면서 싸움이 생기고 인생의 평가를 싸움의 승패로 저울질하게 된다. 그러면 다 패배자가 된다.
이웃을 자기 편리와 욕망 충족을 위한 수단이 아닌 함께 살아야 할 인격으로 여기라. 사람을 전략적으로 멀리하더라도 멸시하지는 말라. 사람을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가끔 힘 있는 자의 공격을 받아도 감사와 찬송 가운데 기도하면 그 공격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 힘보다 힘 있는 힘(hymn)이다. 감사하고 찬송하는 성도의 최종적인 승리는 필연이다. 하나님은 영적인 과부의 수치를 씻어주는 영적인 남편 되시기 때문이다.
2. 다시 부르시는 하나님
본문 6절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를 부르시되 마치 버림을 받아 마음에 근심하는 아내 곧 어릴 때에 아내가 되었다가 버림을 받은 자에게 함과 같이 하실 것임이라 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은 버림받은 자에게 관심이 많다. 그래서 버림받아서 근심하는 아내를 다시 부르듯 불러내실 것이다. 하나님은 잠깐 징계의 순간을 허락하시지만 다시 축복의 장으로 불러내시는 하나님이다.
자녀를 키울 때 가장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징계다. 징계가 없어도 자녀가 나쁘게 되지 않고 잘 자랄 것 같다. 징계한 후에는 마음이 아파서 자녀를 위해 징계했으면서도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징계를 포기하고 싶다. 그러나 사랑하는 자녀도 죄성과 욕망을 가지고 있고 어릴수록 내면이 ‘자기’로 가득 차 있기에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그 상황을 계속 방치하면 잘못될 가능성이 커지기에 징계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부모가 고민해야 할 것은 “징계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징계를 어떻게 잘 하느냐?”의 문제다. 징계가 지겹고 싫어도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데 부모는 그 일을 위해 선택된 존재다. 성경은 징계를 못하는 것은 자식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했다(잠 13:24). 사랑과 징계는 깊은 관련성이 있다. 하나님도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신다(히 12:5-6). 중요한 사실은 잠시 징계해도 꼭 상처를 싸매주시고 잠시 버리셔도 다시 부르신다는 것이다.
3. 긍휼이 크신 하나님
하나님도 그의 백성을 잠시 버릴 때가 있지만 다시 큰 긍휼로 그들을 모으신다(7절). 고린도후서 4장 17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사랑과 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은 선택한 자녀를 끝까지 버리지 않는다.
잠시 고난당하는 것이 하나님이 외면하신 표시는 아니다. 스스로 연약해져서 하나님이 외면하신 것처럼 느낄 수는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성도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시간 제약이 없이 영원하다. 지금의 고난이 더 큰 축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확신하라. 과거는 미래를 향한 서막이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열 번의 사고에서 함께 하셨다면 앞으로 있을 열한 번째의 사고에서도 함께 하실 것이다.
가끔 아파트를 지나치다 보면 버려진 가구를 본다. 한때 그 가구도 주인의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용도가 다해 초라하게 내버려진 것이다. 그런 가구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찡해지고 먹먹해지고 쓸쓸해지는 것을 느낀다. 회사에서 버림받은 퇴직자들을 보아도 비슷한 느낌이다. 사람과 세상은 용도가 다한 것을 버리지만 하나님은 성도를 결코 버리지 않는다. 행복은 사람의 사랑에 달리지 않고 세상이 다 나를 버려도 나를 버리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달렸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지 못하면 사람은 왜소해지고 초라해지고 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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