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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대적을 이기는 길(2) (창세기 14장 13-16절)

by 【고동엽】 2022. 12. 29.

강한 대적을 이기는 길(2) (창세기 14장 13-16절) 3. 실력을 기르십시오

 아브라함에게는 318명의 훈련된 가병들이 있었기에 신속한 전술 수행으로 그돌라오멜의 대병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14절). 작은 힘으로 큰 힘을 이기려면 신속하게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 훈련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은혜로 구원받는 것에 그치지 말고 훈련된 성도가 되어 하나님의 크신 비전을 이루십시오. 아무리 리더가 좋은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해도 훈련된 성도가 뒷받침하지 않으면 그 비전을 이룰 수 없습니다.

 조용히 실력을 가르고 진짜 실력은 최대한 드러내지 마십시오. 실력은 드러내기 위해서 갖추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때에 사용하려고 갖추는 것입니다. 큰 힘을 가진 사람에 비해 작은 힘을 가진 사람의 장점은 자기가 잘 노출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은 적을 알지만 적은 자신을 모르게 되기에 강한 대적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도 하면서 열심히 실력도 기르십시오. 이웃과의 동맹도 중요하지만 자기에게 힘이 없으면 그 동맹은 일방적인 종속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분명히 믿었지만 자기 가병들에게 칼과 창을 쓰는 방법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된 믿음이 있는 사람은 대개 책임감도 있습니다. 책임감이 없는 사람은 대개 참된 믿음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닙니다. 졸음이 오는데도 졸음운전을 하면서 “하나님이 나의 운전대를 지켜주시겠지!”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시험이 내일인데 시험공부는 안 하면서 “하나님께서 지혜 주시겠지. 성령님이 가르쳐 주시겠지.”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비전을 반드시 이루어주실 거야.”라고 하는 것도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시험하는 것입니다. 심지 않고 거두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책임감과 땀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힘과 실력을 조용히 기르십시오. 그렇게 준비하는 사람이 결정적인 순간에 승자가 됩니다.

 문제가 터진 후 실력을 기르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물에 빠진 후 수영을 배우지 못했음을 후회하면 이미 늦습니다. 미리 깨어 근신하고 기도하면서 힘도 기르십시오. 믿음이 진짜 믿음이라는 증거는 그 믿음이 얼마나 자신을 준비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큰 환상을 가지면서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게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땀을 만들어냅니다. 영성과 땀과 실력이 겸비된 훈련된 사람이 있으면 작은 공동체라도 큰 힘을 물리치고 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4. 지혜롭게 행동하십시오

 작은 힘으로 큰 힘을 물리치려면 훌륭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훌륭한 전략이 어디에서 옵니까? 탁월한 머리에서 오기도 하지만 대개 고급 정보에서 옵니다. 1979년,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시해당하고 군이 혼란에 빠졌을 때 소장이었던 보안사령관이 국방장관을 비롯해서 수많은 대장과 중장들을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정보를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정보부대 약 3천 명의 힘이 그처럼 큰 힘을 발휘합니다.

 기업 경영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정보마인드입니다. 좋은 정보를 얼마나 많이 습득해서 내 것으로 소화하고, 그보다 나은 것을 만드는 것은 오늘날 기업 경영의 최우선 전략입니다. 고급 정보는 대부분 숨겨져 있지만 주변에 돌아다니는 정보 중에서도 고급 정보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 정보를 활용해 자기만의 고급 정보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드십시오. 그 아이디어가 성공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현대 기업의 성패는 누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먼저 시작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비전을 가지고 무작정 전쟁터로 나가지 말고, 고급 정보를 많이 취한 후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가지고 나가십시오. 아브라함은 무작정 그돌라오멜을 정면 상대하지 않고 전략을 가지고 전쟁에 임했습니다. 그돌라오멜이 승리한 직후이기 때문에 방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빠른 기동성을 가진 가병 318명을 데리고 순식간에 상당히 먼 거리인 단까지 쫓아갔습니다. 그돌라오멜 연합군은 누군가 순식간에 자기 뒤로 따라붙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신속히 따라붙은 후에 적의 동태를 살피자 적들은 더 이상 자기들의 적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아무 경계도 취하지 않고 술에 취해 곯아떨어져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아브라함은 가신을 나누어 밤에 사방에서 그돌라오멜의 연합군을 갑자기 급습했습니다. 그러자 막강한 그돌라오멜의 4개국 연합군은 힘 한번 쓰지 못하고 패주했습니다. 큰 힘을 가지고 있어도 방심하면 작은 힘에게 무너지지만 작은 힘을 가지고 있어도 철저히 준비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전략을 앞세워 나가면 큰 힘을 이길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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