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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그리스도의 부활, 그리고 그 이후

by 【고동엽】 2022. 10. 14.

시16:8-11, 요20:19-29, 고전15:1-11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후 40일간 세상에 계시면서 예루살렘과 갈릴리 지방 등 여러 곳에서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열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가 변하였으며, 부활의 소식을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고전15:1-11). 오늘은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일 먼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요20:1-18).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빈 무덤을 발견하고 슬퍼하는 막달라 마리아를 부활의 주님께서 가장 먼저 찾아주셨습니다. 참혹하게 죽으신 예수님 때문에 절망과 슬픔으로 소망을 잃어버렸던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에 기쁨과 소망에 넘치는 사람으로 놀랍게 변하였습니다.

둘째는 베드로를 비롯한 열 제자들의 변화였습니다(요20:19-23). 제자들은 부끄럽게도 십자가 앞에서 모두가 실패를 경험하고 실의에 빠진 채 좌절과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평안할지어다'하시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주는 하나님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하면서, 순교할 때까지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셋째로, 의심 많던 도마가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확신에 넘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요20:24-29). 도마는 열 제자와 함께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열제가가 목격한 주님의 부활을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회의를 품고 있었던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못자국난 손과 창자국난 허리를 보여주시고 만져보라고 하시며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도마는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인도지역에서 선교하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넷째로,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의 발걸음을 돌이켜 주셨습니다(눅24:13-35).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충격을 받아 실의에 빠져 있던 두 제자가 예루살렘 제자단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낙향하는 중에 엠마오라는 동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주께서 함께 하심으로 마음이 뜨거워져서 다시 예수살렘으로 돌아와서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을 그리스도께로 바꾸게 됩니다.

다섯째로는, 부활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들이 모이는 부활신앙 공동체로 교회가 탄생하였습니다. 십자가 사건 때문에 흩어졌던 제자들과 성도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 다시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스도 교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때문에 시작되었고, 그리스도의 부활신앙이 교회의 초석이 됩니다. 유대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사 만민의 주가 되게 하셨고, 만국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섯째로, 가장 혹독한 박해자가 부활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 180도 전향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땅 끝까지 전하는 교회의 증인이 되었습니다(행9:1-19)
. 사울이라는 청년이 유대교에 심취하여 그리스도의 부활 때문에 모이는 교회를 박해하여 뿌리를 뽑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서 변화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박해자 바울이 변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가장 유력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일곱째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가 안식일 집회를 안식후 첫날인 일요일을 주님의 부활의 날로 정하여서 주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생명처럼 소중하게 지켜오던 안식일을 주일로 바꾸었다는 것은 주님의 부활의 의미가 가장 컸다는 증거입니다. 이로서 유대교와 기독교가 차별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들마다 변화를 받아서 땅 끝까지 이르러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다가 혹심한 박해를 받았으나 끝까지 굴하지 아니하였다는 것과, 피로 물들여진 순교의 역사가 바로 주님의 부활을 웅변으로 증거해주는 역사적 사실이 되었습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세계는 급속도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부활하신지 300년이 못되어서 로마제국의 황제 가족이 그리스도인이 되어서 그 무서웠던 박해시대가 끝났습니다. 이러한 일은 부활신앙의 힘으로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A.D. 394년에는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어서 유럽과 중동아시아 지역과 북부 아프리카 지역까지 지중해 연안 나라들이 부활하신 주님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이후 처음 1,000년은 지중해를 중심한 그리스도교 문명이 찬란히 꽃피우는 역사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시 제 2,000년은 대서양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세력이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 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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