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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무조건 적게 먹는 게 좋을까?

by 【고동엽】 2022. 6. 22.
소금, 무조건 적게 먹는 게 좋을까?      
짜게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질병 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금을 무조건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현재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정한 소금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5g 미만이다. 
그런데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해도 심혈관 질환이 증가한다고 한다. 
목포대 함경식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장은 식품저널 2011년 8월호에
 ‘현명한 소금섭취에 대한 고찰’을 기고했다. 
이 기고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8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소금을 적게 섭취했을 경우 적절하게 섭취한 경우보다 심장 발작이 4배 증가했다. 
미국인 7,800만 명을 대상으로 14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소금을 적게 먹은 그룹에서 37% 높은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보였다. 
소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혈중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소금이 부족하면 혈액 내 중성지질 등이 조직에 이용되기 위해 
혈관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2008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하루 소금 섭취량이 3.5g이었을 경우 
알도스테론, 노르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의 비정상적 변화가 생기고 
인슐린 민감도의 감소 등 대사 이상이 생겼다. 
또 2011년 5월 미국 의학협회지에 보고된 논문에 의하면 
3,681명을 소금을 많이 먹은 그룹(하루 Na 250mmol 배설), 
중간그룹(하루 Na 165mmol 배설), 
적게 먹은 그룹(하루 Na 106mmol 배설)으로 나눠 약 8년에 걸쳐 조사했다. 
그 결과 소금을 적게 먹은 그룹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제일 높았다. 
그 다음이 중간그룹, 소금을 많이 먹은 그룹의 사망률이 제일 낮았다. 
이 연구에서는 소금 섭취량이 아닌 
24시간에 오줌으로 배설되는 나트륨양으로 조사했는데, 
일반적으로 이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섭취량을 측정하는 것보다 정확하다. 
함 교수는 “소금을 과잉 섭취해도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주지만 
소금을 너무 제한해도 건강상 문제가 있다”며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소금의 적정 섭취량을 정했지만
좀 더 검토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blog.daum.net/parkland/15739681?category=5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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