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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의 위치
우리 선교여행팀 일행은 암비볼리를 출발하여 아볼로니아로, 다시 아볼로니아에서 60㎞를 달려서 (신약성경 27권 중에서 가장 먼저 기록된) 그 유명한 성경 데살로니가 전・후서의 배경이 되는, 그리스의 최대의 항구 도시 데살로니가가 도착했다. 오늘날에는 테살로니키(Thessaloniki)라고 불린다.
데살로니가로 달려 가는 길 주변의 유럽풍 농가 모습이 평화로이 디자인 되어 있었다.
데살로니가는, 알렉산더 대왕이 죽은 후, 치열한 권력 쟁탈전에서 승리한 카산드로스(Kassandros) 장군이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BC 315년에 이 도시를 세우고, 자기 아내의 이름 ‘데살로니케’의 이름을 따서 ‘데살로니가’라고 명명했다. 먼저 항구 근처의 바닷가에 이르자 화이트 타워라 불리는 망대가 세워져 있었다. 알고 보니 그 탑은 데살로니가의 상징이었다. 중심부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시민광장도 있었다.
화이트 타워 (둥근 건물, 인터넷에서 퍼옴)
아리스토텔레스 시민광장 (인터넷에서 퍼옴)
유럽풍의 붉은 기와 지붕의 데살로니가 시내의 집들이 예쁘다.
그 옛날 바울도 2차 전도여행 때, 디모데 및 실라와 함께 빌립보에서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왔었다. 아침에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까지 오자 어느새 점심시간이 지났다. 배가 고프다. 차로 왔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바울일행은 이 거리와 이 지역들을 오직 두 발로 걸어서 다녔다는 말씀! 햐! 감동적이다. 그리고 그분들의 복음전파의 열정이 부럽고, 목사인 내 자신이 부끄럽다. 바울의 전도내용에 대해서 사도행전은,
(개역개정) 사도행전 17:1~9,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하다.
1.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2. 바울이 자기의 관례대로 그들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3주간 three Sabbath days)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증언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4. 그 중의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르나
5.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불량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하게 하여 야손의 집에 침입하여 그들을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6. 발견하지 못하매 야손과 몇 형제들을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7. 야손이 그들을 맞아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8.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9.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놓아 주니라.
위의 성경을 보면 바울이 이곳에 도착하여 3주간 전도하자 많은 교인이 생긴 반면, 핍박도 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바울 일행에게 숙소를 제공했던 야손(Jason) 일가는 큰 봉변을 당했고, 교인들은 로마 황제를 예배하지 않고 예수라는 다른 왕을 섬기는 자들이라고 고발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교인들은 바울과 실라의 신변을 걱정해서 밤중에 다른 곳으로 피신시켰다(행 17:1∼10). 고 전한다.
이 지역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 결과, 로마 시대의 공중집회소를 찾아냈는데 적어도 가로 100m, 세로 64m나 되는 아주 너른 광장이 연결되어 있었으며, 바닥은 포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데살로니가에는 비잔틴 시대에 세워진 역사적인 교회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아직까지 100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만 해도 20곳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는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교회인 성 디미트리우스 교회(st. Dimitrios Church)를 찾아 갔다.
아기오스 디미트리우스 교회 전경
디미트리우스 초상
이 교회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직전 AD 306년 갈레리우스 황제에게 처형당한 순교자 아기오스 디미트리우스(Aaagios Dimitrios)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교회이다. 그 후 AD 410년대에 건축되었으나 1917년 데살로니가를 휩쓸었던 대화재로 크게 파손되었다는데, 1926~1648년 22년간에 걸쳐 화재 시 타고 남은 자재 중,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재들을 이용해서 다시 지었다고 한다. 내가 눈으로 본 것은 아주 많이 온전하게 복원된 모습의 교회였다. 격자모양의 천정, 대리석 열주, 모자이크, 3단으로 이뤄진 창문, 개인용 나무의자, 간간히 기도하러 온 교인들, 설교단, 십자가 강단, (그리고 내 귀가 정확하다면 교회 식당 한쪽에서 교인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말다툼하는 소리도 들었다. 그리스어로 싸우니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ㅜ.ㅜ...) 그리고 알 수 없는 화려한 그리스 정교회의 성구들이 아주 인상 깊었다. 이 교회는 나름대로 그리스 정교회 치고는 대형교회였는데, 10월 26일은 디미트리우스가 순교한 날이기 때문에 성대한 행사를 연다고 한다.
곳곳에 이런 식의 성화들이 데커레이션 되어 있었다. 그리스 크리스천들은 이 성화에 입맞추며 그들의 경외심을 표한다.
디미트리우스를 기념하는 기념 묘지가 뒤뜰에 있었다.
그리스 정교회식 디미트리우스 교회의 내부
교회 강단 앞에서, 그리스 정교회식의 설교 강단이 독특하다.
함부로 강단에 들어갈 수는 없고, 그 앞에서 잠시 기도한다.
이 교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대화재에도 불구하고 천만다행으로 교회 지하에는 옛 교회 원형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로마 당시의 회당 터가 보존되어 있었다. 바울의 전도는 어느 도시든 도시에 들어가면, 항상 회당을 방문하면서 이뤄졌기 때문에 아마 회당 터가 있는 이곳에서도 바울이 복음을 전했을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사도행전 17장 1절은, “그들이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고 기록하고 있다. 분명히 바울이 여기서 복음을 외친 것이다. 그래서 내겐 아주 귀했다. 다시 한 번 데살로니가의 교회 지하에서 바울의 숨결을 느낀 후, 주변에서 이곳 방문을 기념하는 기념석을 찾아 조심스럽게 또 주머니에 넣었다.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교회 뒤뜰로 들어갔다가 발견한 고대 유적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나는 바울의 여정을 따라 베뢰아를 향해 서쪽으로 달리는 차에 몸을 실었다. 시내를 벗어나 1시간 30분 정도 달려가자 언덕 위에 조성된 신사다운 마을, 베뢰아가 우리를 맞이했다.
출처 : https://cafe.daum.net/ccm/6Km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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