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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암비볼리 위치
빌립보에서 남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스트리몬(Sterimon) 강 유역에 암비볼리(Amphipolis)가 있다.
에게해로부터는 약 4.8㎞ 떨어져 있는 지점이다.
에그나티아 가도에 있던 암비볼리는 당시 마게도냐에서는 첫 번째 지방의 수도였다.
스트리몬(Sterimon) 강 유역에 위치한 암비볼리
지금의 그리스 국도들 주변에는 역사를 간직한 채 들판들과 평야들이 펼쳐져 있다.
암비볼리는 BC 497년에 다리오로부터 도주해온 밀레도 출신 아리스타고라스가 살해된 곳이다. 그리고 BC 465년에 아테네인들은 1만 명을 보냈으나 그들도 멸절되었다. 마침내 BC 437년에 니키아스의 아들 하그논이 또 다른 아테네인들을 데리고 와서 애도니족을 몰아내고 성읍의 이름을 암비볼리(성읍의 둘레)라고 불렀으며, 동편을 가로질러 성벽을 쌓았다. BC 167년 마게도냐가 로마인에 의해 4개 지방으로 분할될 때, 암비볼리는 스트리몬 강에서부터 네스토스까지 해당하는 첫 번째 지역의 주요 도시로 선정되었다. 암비볼리에서는 초기 기독교 바실리카의 초석들이 발견되었다.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공회당과 마차경주장까지 갖추었던 큰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수백 명이 사는 작은 마을이 되었다.
바실리카, 옛 번영을 웅변하듯
평온한 시골마을의 암비볼리 마을
이 암비볼리에 가면, BC 4세기께 만들어진 사자상(알렉산더 대왕을 상징)이 하나 서 있다. 바울 이전에 세워진 것이었다. 바울이 빌립보 감옥에서 석방된 후 형제들을 위로하고 이 길을 따라 데살로니가로 쭉 갔기 때문에(행 17:1) 바울도 이 사자상을 보았을 것이다. 칼과 창으로 무장하고 군사력을 앞세워 영토를 점령해 나가는 전쟁광 알렉산더 대왕과 로마제국을 상징하는 이 사자상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바울이 본 그 사자상을 나도 보았다는 이 사실이 신기하고 다소 흥분까지 되었다. 역사를 경험한다는 것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바울도 본 사자상(알렉산더를 상징)
그리고 다리를 건너 암비볼리 마을로 들어가니까, 마을 입구에는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 입구에는 특별히 금으로 만든 면류관이 전시돼 있었는데, 문득 고린도전서 9:24∼25에 나오는 바울 사도의 말씀이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고전 9:24~25)
“(24)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25)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모든 도로는 로마로 향한다.
암비볼리에 대한 자료를 간단히 챙기고, 우리는 계속해서 바울이 찾았던 아볼로니아로 차를 몰았다.
출처 : https://cafe.daum.net/ccm/6Km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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