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강 그날 밤에(5:29-31)
5:29-31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무리로 다니엘에게 자주 옷을 입히게 하며 금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니라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다니엘은 벨사살 임금에게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에 나타난 글씨를 읽고 그것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글자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었습니다. "메네"는 "왕의 시기가 세어져서 끝이 났다"는 뜻이고,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기준에 부족하다"는 뜻이었고, "우바르신"은 "바벨론 나라가 산산조각 나서 메대와 바사 연합군에 멸망당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 즉 바벨론이 언제 메대와 바사에 함락되어 멸망할 것인지 그 시기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벨사살 임금의 개인적인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물론 한 나라가 멸망하면 왕은 죽거나 포로로 끌려가게 됩니다. 벨사살 임금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벨사살 임금은 바로 그날 밤 그렇게 빨리 바벨론이 멸망당하고 메대와 바사가 들어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29절을 보니까 벨사살이 어떻게 했습니까? 수많은 귀인들 앞에서 자기가 다니엘에게 약속했던 세 가지 상을 내리고 있습니다. 첫째로 자주 옷을 입히게 하고, 둘째로 금사슬로 그의 목에 드리우게 하고, 세번째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았습니다. 27절을 보시겠습니다.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예물은 왕이 스스로 취하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다니엘이 처음에는 왕이 주는 예물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왕이 하는 대로 가만히 내버려두었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왜 처음에는 거절했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물질을 받으면, 뇌물을 받으면 마음이 움직여서 말씀을 잘못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거절했지만 지금은 할 말을 다 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그대로 담대하게 증거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받아도 이제는 메시지가 변질될 우려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바벨론의 백성으로서 왕에 대한 마지막 최소한의 의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30절을 보십시오.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바로 몇 시간 뒤에 벨사살 왕은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아마 벨사살 임금은 자기가 바로 몇 시간 뒤에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벨사살이 누구에 의해서, 또 어떻게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해서 성경은 말씀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그날 밤이 바로 벨사살 임금의 마지막 날이었다는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과연 벨사살 임금의 죽음이 준비된 죽음이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마지막은 준비된 죽음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만일 벨사살 임금이 자기가 바로 몇 시간 뒤에 이 세상을 하직한다는 것을 생각했다면 어떤 조처를 취해야 했을 것 같습니까? 그 옛날 느부갓네살 임금처럼 자기의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양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벨사살 임금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교만했습니다. 마음을 낮추지 않고 다니엘이 글자를 해석했을 때 "여봐라! 내가 다니엘에게 약속한 상급을 주어라"고 했습니다. 그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낮아지지 않고 끝까지 교만하고 높았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31절을 보시겠습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때에 다리오는 육십 이세였더라." 옛날 느부갓네살 임금이 꿈을 꾸었을 때 하나님이 그에게 장래 일을 계시해주었습니다. 그 꿈대로 금 머리 시대가 지나고 은으로 만든 가슴과 팔의 시대, 즉 메대와 바사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31절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제가 누구에게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선물을 얻은 것입니다. 선물을 준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으면 나라를 주신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나라를 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이 나라의 주인 되셔서 벨사살 임금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다리오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다리오가 위대하고 잘나서, 힘이 있어서 자기의 힘으로 나라를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다리오가 받았을 뿐입니다. 하나님이 다리오를 선택하셔서 나라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때에 다리오는 육십이 세였더라." 다리오의 나이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벨사살은 젊었습니다. 젊은 사람에게서 나라를 빼앗아서 나이가 많은 다리오에게 주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힘, 인간의 나이, 인간의 능력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 하란을 떠났을 때 나이가 몇 살이었습니까?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가 75세였습니다. 모세가 양을 치다가 시내 산 불붙는 떨기나무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몇 살이었습니까? 80세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나이에 관계없이 쓰고자 하실 때 쓰십니다. 또 하나님은 때에 때라서 많이 배운 사람을 쓰기도 하시고 베드로처럼 불학 무식한 사람도 귀하게 쓰십니다. 인간이 힘, 인간의 능력은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고자 할 때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입니다.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라고 했던 이사야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여러 가지 일들을 성실하게 잘 감당할 수 있는 이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고, 아울러 모세가 시 90:12에서 기도했던 제목 그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의 마음을 주셔서 우리의 날 계수함을 가르쳐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옛날 현자들의 말처럼 오늘이 나의 최초의 날인 것처럼 열심히 살고,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준비된 마음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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