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마 1:1)
여기 세계라는 말은 '대략, 계보, 사적, 후예, 약전, 내력, 족보'라는 말입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사건은 언약에 근거한 사건임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마태가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하려 했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가 바로 구약에서 약속된 메시아' 즉 왕이라는 사실에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1장과 2장의 주제이기도 하며 마태복음 전체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요18:37절에 보면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문하면서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자, 예수님은 이 질문에 '네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본문에서 마태는 먼저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소개합니다. 삼하7:12절 이하에서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아 곧 왕이 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또 16절을 보면 '네 집과 네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관점에서는 다윗의 자손에게서 왕이 태어난다는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가 바로 '구약의 선지자들이 오시리라고 예언해 놓은 메시아'이기 때문입니다. 롬1:3절에서 바울도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난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딤후2:8절에서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사신 분'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마태는 또한 예수님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우상을 숭배했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로 부르시고 택하셔서 그로 하여금 새로운 순례의 길을 가게 했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을 가리켜 흔히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신 것이 바로 이 아브라함부터입니다. 아브라함이 무슨 선한 일을 했습니까? 아브라함이 실제로 무슨 믿음이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본래 믿음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느 날 아브라함을 불러서 '믿음의 사람으로 그를 만들어 가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어서 교회에 나온 것이 아니고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저와 여러분들도 예수 밖에 있었고, 약속의 자손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어떤 사람을 통하여 전도를 받은 것입니다. 예수님을 안 믿겠다고 그렇게 발버둥치면서도 어쩐지 이상하게 저와 여러분들이 예수님 앞에 끌려오지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문은 본래 불교나 유교의 가문일지 모릅니다. 우리 큰집은 지금도 원불교에 빠져 있습니다. 도무지 복음이 들어갈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있던 우리들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찾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아멘!/ 불러 주신 것이 축복입니다. 이 사실이 깨달아 지면 이 사람은 은혜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믿/
▶다시 아브라함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계약을 하신 것입니다. 창12:2절에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얼마나 놀라운 약속입니까?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바로 '복의 근원'이 되심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가문에도 여러분들의 자손들의 세계에도 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이제 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이 개입하셨기 때문입니다. /믿/아멘!/
하나님이 우리의 가정을 다스리시면 그 가정은 천국을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사업을 붙잡으시면 그 사업은 일어납니다. /할/ 여러분, 믿음대로 되어 집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씀 속에는 두 가지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⑴언약의 자손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약속하셨고, 다윗과도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이 잘하고 못하고 상관없이 믿음에 있고 없고 상관없이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아브라함에게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축복을 해주셨고, 다윗에게는 '너를 통하여 메시아가 태어나고 네 위에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신 것은 그의 자손을 통하여 신앙의 민족을 형성하기 위한 것인데 그 첫 단계가 신앙의 가정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 신앙의 가정의 형성은 가나안 땅에서 6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본문의 족보에 나타난 대로 아브라함, 이삭, 야곱, 유다, 베레스, 헤스론까지입니다. 이때 야곱의 12아들(요셉도 포함)의 전 가족 70명이 애굽 고센 땅으로 이주했습니다. 애굽으로 이주시키는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위대한 신앙의 국가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은 흉년으로 먹은 것이 없음으로 하나님은 오래 전부터 요셉을 애굽으로 보내시고 총리자리까지 보장해 놓으셨다가 그들을 애굽 고센 땅으로 인도해 내셨습니다. 그들은 430년 동안 대 민족을 형성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개인을 선택하여 가정과 민족으로 성장 시켰다가 그 민족 속에서 다시 다윗을 선택하여 그 가정을 통하여 메시아가 탄생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섭리의 밑바탕에 흐르고 있는 한 가지 귀한 사상이 있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으로부터 내려온 믿음의 증거입니다. 믿음의 줄기를 타고 메시아가 오신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아멘입니까?/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특별한 언약을 주시고 그 자손에게서 메시아가 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이러한 언약의 실현이요, 예언의 성취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 이 두 사람은 신앙의 조상이요, 신앙의 모범입니다. 아브라함은 히브리인의 신앙 공동체를 창설한 사람이요, 다윗은 그들의 왕족을 창설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짊어진 사람이요, 다 같이 신앙의 모범이며, 유대인들의 대표자입니다.
이런 신앙인의 계통에서 신앙의 완성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나실 것입니다. 이 족보는 예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과 다윗의 왕통을 이어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입니다.
⑵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죄보다 더 크다는 뜻이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이 훌륭하고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긴 하지만 그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들도 죄인 중에 한 사람인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사랑하는 심복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고 우리야를 전쟁터 맨 앞줄에 보내어 죽게 했습니다. 한 마디로 간음죄에 살인죄와 거짓말까지 저지른 죄인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들보다 엄청난 죄를 진 사람입니다.
또 아브라함은 자기가 살기 위하여 두 번씩이나 아내를 누이라고 속여 아내를 버릴 뻔 한 그런 위인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윗과 아브라함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는 뜻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이 형편없는 죄인인 인간의 실수를 통해서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허물보다, 우리의 죄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더 크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사랑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사1:18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할/
목사인 저도 늘 생각합니다. '아! 나는 정말 형편없는 목사구나! 문득 문득 섬뜩한 죄악들이 꿈틀거릴 때마다 절규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었지만 완전한 천사 표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넘어지고 실족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저와 여러분을 붙잡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교회를 이루시고 하나님의 성업을 감당하게 한답니다. 넘어지고 실수할 수밖에 없는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호해 주시고 실수하지 않게 하시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걸어가게 성령으로 인도해 주신 답니다. /믿/
여러분 우리의 죄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덮어 주심이 더 큽니다. 우리의 허물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신실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약해서 넘어질 때 의심이 생길 때 시험을 받을 때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연약함을 알고 부족함을 알고 계시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께 우리의 삶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창13:15-16절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복이 네 자손을 통해 영원히 이르고 네 자손을 통해 무수히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자손'은 단순히 '이삭, 야곱 12지파,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에게 축복한 '자손'이란 말은 구약성경에서 복수로 되어 있지 않고 단수로 되어 있습니다.
갈3:16절에 기가 막힌 해석이 나옵니다.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할/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 너희 자랑 다윗의 자손으로 이 땅에 오신 메시야니라' 또 마태는 이방인들과 모든 민족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복음은 아브라함의 자손들, 즉 이스라엘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니라. 여기 자손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민족의 구세주이니라. 이 복음이 온 땅에 가득할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약속하고 있다. 바로 그 복음은 너의 복음이다. 너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약속이 가득히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란 이 한마디를 통해 마태는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 싶었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태는 오늘 우리에게도 본문을 통해서 분명히 선언합니다.
'예수는 바로 당신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십자가에 피 흘려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는 바로 당신의 구세주이십니다. 당신은 성경이 말하는 바로 그 복 덩어리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족보는 바로 당신의 족보입니다. 당신이 구원받았다는 족보를 여기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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