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게 하라! (엡 4:1-6)
바울은 이방 교회를 위해서 복음을 전하다가 지금 옥에 갇혀서 이 편지를 씁니다. '주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에게 편지한다'고 한 것은 어떤 값싼 동정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옥에 있으면서 이 말씀으로 권면하니 '이 말씀을 꼭 실천에 옮겨라'는 뜻입니다. 그들의 지도자가 복음을 위하여 옥에 갇혀 있는 중에 하시는 말씀에 에베소 교회 교인들은 다른 때 보다 더욱 감격했을 것입니다. /할/
①너희가 부르심을 입은 부름에 합당하게 행하라!(1)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과 죄악에서 부르셨습니다. 부르신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그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을 말씀합니다. 이제 구원을 받은 사람이면, 우리는 구원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해도 교회생활입니다. 사도는 본문에서 지금 교회에 일치됨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에서 연합되고 일치됨 그리고 하나를 이루어 살아가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마음이 하나 되고 뜻이 하나 되고 의견이 하나 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에 참 좋은 모습입니까? 거기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아멘!/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을 때에 아무리 큰 불 가운데 있는 나무 한 조각이라도 그 타는 나무하나를 따로 떼어놓으면 그 나무는 타다가 맙니다. 우리가 아무리 자신이 신앙생활을 바로 하고, 열심히 잘한다고 해도 자기의 노력이나 열심히만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함께 한 성도들의 기도와 교제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합니다. 성도들의 교제는 이렇게 중요합니다. 건축 공사중인 주변에 가면 먼지 날고 지저분하듯이 지상교회에는 여전히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교회생활 자체가 시험되고 갈등되는 일이 많습니다.
형제 많은 가정이 형제 없는 가정보다 시끄럽고, 어지럽히는 일도 많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인격이 만들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는 것 같이 우리가 다 부족하지만,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도 함께 할 수 있고, 교회를 통해서 내 신앙도 붙들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할/
②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3-6)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된 것이 무엇입니까? 일곱 가지로 하나되었다고 합니다.
⑴몸이 하나되었습니다. 우리 몸의 지체는 여러 가지입니다. 손도 있고, 발도 있고, 입도, 귀도, 눈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지체가 있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이 몸은 어디에 붙어 있습니까? 머리에 붙어있고, 또 머리의 지시를 받습니다.
이같이 교회 안에는 여러 지체가 있습니다. 크게는 각 기관들이 있고 각 직분들이 있습니다. 또 우리 교인 각자 각자를 볼 때에 우리들은 또 얼마나 다양합니까? 우리들의 가정도, 자라온 배경도, 학문도, 직장도, 성격도, 다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리스도에게 붙은 한 몸 된 지체들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몸입니다. 지체의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멘!/
⑵성령이 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다 한 성령을 받았습니다. 고전12:13절에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성령이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되게 하신 분이 우리 안에 계시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하나입니다. /아멘!/
성령이 우리들로 하나되게 하시고 우리 안에서 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키라고 명하셨는데 우리의 삶이 이러하지 못하면 우리를 하나되게 하신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입니다.
엡4:30절에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할/
⑶우리들은 한 부르심의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우리를 멸망할 세상에서 불러 구원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사43:1절)에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에는 소망이 있는데, 그 소망은 한 가지입니다. 우리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들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부르심도 같은 목적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사명이 같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우리는 동역자라고 합니다. /믿/
⑷우리는 주도 하나이신 한 주님을 모시고 삽니다.
⑸믿음도 하나입니다. 같은 믿음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게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압니다. 우리가 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⑹세례도 하나입니다. 마28장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모든 족속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신 말씀대로 우리가 세례를 받았는데, 이 세례도 하나입니다. 세례는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산 자가 되었다는 표시입니다. 그리스도와 하나된 것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교회 안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표시입니다. 이제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요, 이제 참 행복한 교회의 성도로 하나라는 것입니다. /할/
⑺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들은 다 형제입니다. 형제로서 우리들은 하나입니다. /아멘입니까?/
③하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 되는 일이 가장 선한 일이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나 되는 곳에 조화와 평화 그리고 안정과 평안함이 있습니다. 두세 사람이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하면 응답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연합과 하나 됨의 힘이고 능력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분열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보면 모두 분열되고 나누이고 흩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집을 아무리 지어도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모두 흩어져 혼자 집 한 채씩을 차지하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과 부모가 한집에서 사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사람들은 좀 성장하면 당연히 집을 얻어 나가 혼자 삽니다.
또 같이 한집에서 살아도 마음들이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되고 나누어지고 흩어져서 삽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이 이렇게 불화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 되는 것인데 사람들이 그 뜻을 거스르고 자꾸만 분열하고 나누이고 흩어집니다. 그래서 세상에 갈등과 불화와 분열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할/
④하나가 될 때 힘이 생깁니다. 함께 마음을 모으면 힘이 생깁니다.
그런데 분열되면 힘이 약화됩니다. 가정이나 교회 그리고 나라가 나누이고 국론이 갈라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경쟁세상은 힘을 모아도 돌파하기가 어려운 시대인데 갈라져서 어떻게 대처해 나가겠습니까? 더구나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려면 힘을 모아야 하고 일치를 이루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힘을 모아 함께 하나 되어 살라고 하셨습니다.
기러기들이 날아가는 것을 보면 언제나 V자 형태로 날아갑니다. 이 기러기가 한참 날아가다가 제일 뒤에서 나르던 기러기가 앞으로 가고 앞에서 나르던 기러기는 뒤로 가서 임무교대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러기들은 날면서 꽥꽥 소리를 지르는데 그 소리는 대부분 뒤에 있는 기러기들이 내는 소리라고 합니다.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가 하면 앞에 나르는 기러기들에게 속도를 늦추지 말고 열심히 힘내라고 격려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얼마나 지혜로운 동물들입니까? 그러니까 그 연약한 동물들이 그 조그만 몸으로 시베리아를 날라서 횡단하는 것입니다. /할/
⑤이 하나 됨은 노력해야 얻어집니다.
분열은 가만히 놔두면 그냥 이루어집니다. 밭을 갈고 그냥 놔두면 잡초가 무성하듯이 모든 질서를 그냥 방치하면 분열, 흩어짐, 나누임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하나를 이루고 일치를 이루는 데는 반드시 수고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정의 하나 됨, 그것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노력도 그냥 쉽게 힘 좀 썼다고 그냥 이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흩어지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모두 수고를 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클린턴 대통령 재임 때 노동 장관이던 '로버트 라이시'는 임무를 잘 수행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갑자기 그 장관직을 사임하고 대학교수 자리로 옮겼습니다. 그분이 사임한 동기가 8세 된 어린 아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어린 아들이 하루는 밤늦게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오늘은 언제 들어오느냐고 물었습니다. 아버지는 오늘도 늦을 것 같으니 먼저 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아이가 집에 오는 대로 날 깨워달라고 했습니다. '왜 그러느냐?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아빠가 곁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아버지가 그 어린 아들의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지금보다 좀 한가하게 살면서 가족을 돌보아야 하겠다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런 수고나 노력 없이 하나 된 가정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노력하고 수고해야 얻어집니다.
이 세상에는 좀더 소중한 것은 모두 서로 인내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얻어지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가정은 저절로 이루지는 것이 아니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멘!/
⑥교회도 하나 되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우리 한국인에게 한 가지 은사가 있다면 그것은 싸우는 일입니다. 한국인은 가는 곳마다 불화를 일으키고 분열하고 싸우는 특징이 있습니다. 교회도 한국인들이 모인 교회이기 때문에 이 갈등과 불화와 싸우는 일이 예외가 아닙니다. 한국인이 모인 곳에는 으레 이 다툼이 있습니다.
언젠가 LA 타임지에서 한국인을 평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신문은 한국인을 네 가지로 평했습니다. 하나는 한국인은 경제에 아주 열심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인은 경제생활에 아주 지독해서 유대인을 능가한다고 평했습니다.
두 번째는 한국인은 교육에도 열심이어서 미국에 와서도 기를 쓰고 좋은 학군으로 몰려다닌다고 평했습니다.
세 번째는 한국인은 어디를 가나 반드시 교회를 세운다고 했습니다. 일본인은 상사를 세우고 중국인은 음식점을 세우는데 한국인은 교회를 세운다고 했습니다.
네 번째는 한국인은 어디를 가나 싸운다고 평했습니다. 참 창피한 일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이 싸우는 일이 우리민족의 특징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렇게 평가하고 이 신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국인이 미국에까지 와서 싸워도 미국은 손해 볼 것이 없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은 자기들끼리만 싸우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이 한국인의 주특기인 싸움, 갈등, 갈라짐, 파벌, 이것은 국제적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정도, 단체도, 국가도,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피차가 망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 우리들이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믿/
⑦그러면 또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키는 방법을 어떤 것입니까?
2절에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할/
우리들은 죄와 불의 앞에서는 담대하고 꺾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형제와의 교제를 가지는 데는 이 네 가지를 꼭 지켜서 행해야합니다. 우리가 불의와 죄악과는 피 흘리기까지 해야하지만, 사랑해야할 성도간에는 겸손과 온유와 인내와 용납함으로 해야합니다. 우리 모두 이 일에 승리하게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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