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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롤라모 사보나롤라 (Girolamo Savonarola, 1452-1498) (이탈리아)

by 【고동엽】 2021. 11. 13.
종교 개혁의 도화선이 된 순교자(AD1452-1498년)


많은 역사가들은 불타는 열정을 가진 이탈리아 설교자 사보나롤라가 종교 개혁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고 본다. 종교개혁을 주도한 마르틴 루터도 사보나롤라가 한 세기 앞서 행한 일들로 인해 자신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보나롤라는 '성경 한 구절이 그를 바꿔 놓기 전'까지는 실패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 때문에 볼로냐에 있는 도미니크회 수도원에 들어가서 성경을 연구했고, 그 후 르네상스가 절정에 이른 플로렌스로 가게되었다.


사보나롤라는 플로렌스 내에 만연하 부도덕을 혐오했다. 그러나 그 도시에 사는 어느 누구도 영적인 문제에 마음을 쓰는 것 같지 않았다. 성직자들 조차도 영적인 일에 대해 무관심했다. 사보나롤라의 설교를 들으려고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는 설교자로서 완전히 실패한 듯 보였다.


어느날 그는 기도중에 하늘이 열리는 것이 보았고," 밖으로 나가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는 곧 세례 요한의 메세지를 전하기 시작했다."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3:2)


그러나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사보나롤라를 플로렌스로부터 아주 먼, 산속의 작은 마을에서 설교하도록 보내셨다. 그는 자신의 메시지가 플로렌스에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망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덕을 고발했고, 심지어 자신이 몸담고 있던 수도원의 수사들의 타락상까지도 꾸짖었다. 사람들은 이런 그의 정직함을 사랑했다.


그 후에 그는 플로렌스로 돌아오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가 타락한 플로렌스에 임할 심판에 관해 그가 설교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성 마가 교회는 그의 설교를 듣고자 하는 군중을 모두 수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의 명성은 점점 높아져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세 있는 통치자인 로렌조조차도 죽음을 앞두고 사보나롤라를 청해 그의 축복을 받고자 할 정도였다.


이 무렵 프랑스가 이탈리아로 쳐들어와서 플로렌스를 위협하자 사보나롤라는 프랑스 왕 앞에 나아가 그 도시를 침략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사보나롤라는 만일 프랑스 왕이 이탈리아를 공격한다면 하나님의 진로를 자초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프랑스 군대가 물러갔고, 그 결과 사보나롤라는 이전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플로렌스의 집정관으로 불렸고, 그 도시를 공화정으로 만들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보나 롤라는 조세개혁을 시작했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법정을 개혁했던 것이다. 또한 도박과 동성애,부도덕을 혁파했다. 그 결과 밤을 새워 쾌락을 탐닉하던 도시는 점차 성스러운 도시가 되었다.


비록 플로렌스 심니은 사보나롤라를 칭송했지만, 그의 거침없는 태도로 인해 교황청관의 관계는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로마 교황청에서는 사보나 롤라에게 추기경직을 제안하면서 정치적인 타협을 시도했지만, 사보나 롤라는 이를 거절했다.


교화은 더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다. 로마 교황청은 사보나롤라의 사제직을 박탈했고 이어서 그를 파문했다. 게다가 플로렌스는 교황청의 통제 아래 놓이게 되었다.그러나 플로렌스 시민은 개혁자 사보나롤라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게혹해서 적들의 공격을 받던 사보나롤라는 급기야 교황에 대한 비난을 철회하고 자신이 이단 혐의로 종교재판에서 유죄 선교를 받게 되었다.


한달간의 고문 끝에 결국 그는 교수대로 보내졌다. 형 집행은 플로렌스 관장에서 이루어졌다.


"교황의 대리인인 내가 그대를 전투적인 승리의 교회로부터 추방하노라"하면 심판을 선언하자, 사보나롤라는 "나를 '전투적인 교회'로부터 추방할 수 있을 지는 몰라도,'승리의 교회'로부터는 추방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


*Girolamo Savonarola를 변화시킨 말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였으니 [마태복음 3:2]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가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마태복음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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