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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찰스 피니의 신학적 뿌리

by 【고동엽】 2021. 10. 31.
이렇게 찰스 피니의 방법들이 오늘날 복음주의 교회를 지배하고 있는데,
복음주의 교회들은 찰스 피니의 신학과 방법론들이 매우 위험한 인본주의 신학으로서
반펠라기우스 신학에 근거한 것임을 모르거나 무시하고 있다.
먼저 그의 죄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사람은 본질상 죄인이 아니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죄인이 되는 것은 태어난 환경 때문인데, 이 세상이 악한 동기로 가득 차 있으므로
죄를 지어서 죄인이 되었다고 말한다.
즉 원죄를 부인하는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심령이 부패되었다는 것을 부정한다.


찰스 피니의 이러한 죄에 대한 이론은 오늘날 심리 치료 복음의 인간론과 맞아 떨어져서,
복음주의 교회들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복음에서부터 자긍심을 회복하는 복음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찰스 피니의 죄에 대한 이론에서 죄를 고치는 것은 죄인들이 죄를 미워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짓게 하는 환경을 고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 사회 개혁운동을 부르짖게 된다.
찰스 피니의 중생론은 이러한 죄에 대한 이론에서 출발하여,
"인간은 심히 부패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듭날 수 있는 자연적 능력이 있다" 고 주장한다.
이때 인간의 선택과 결정이 중생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선택과 결정을 내리게 하기 위해 여러 수단과 방법들을 동원하는 것을 권장한다.


찰스 피니의 죄와 중생에 대한 견해는 이신칭의의 해석과 연결된다.
그는 인간의 죄성과 부패를 부정하고, 인간의 자연적 능력으로 중생할 수 있음을 말하기 때문에
결국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에 대해서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성화에 있어서는 완전 성화를 주장한다.
즉 중생이 현재의 죄 없는 상태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하고,
그 변화가 일회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찰스 피니가 자신의 신학 체계에서 회심했다고 하는 자들로부터
심령의 변화된 증거를 찾기 힘들어지자 스스로 모순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전 성화를 주장함으로써 모순으로부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바르지 못한 찰스 피니의 신학이 복음주의의 뼈대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복음주의 교회들이 숫자적, 외적 효과는 거두었다 할지라도 그 내용상 교회의 경건을 잠식시키고,
하나님의 주권과 복음의 능력보다는 인간의 기술과 테크닉에 의존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로 인해 쉽게 믿는 풍조가 야기되었고, 교회 안에는 명목적 신자와 위선자가 많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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