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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명설교편◑/김동호목사 명설교 (155편)

성공의 순간에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사람 눅5:1~11

by 【고동엽】 2014. 3. 3.

성공의 순간에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사람   눅5:1~11   

누가복음 5장 1절에서 11절 말씀 봉독하겠습니다.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8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목수인 예수님이 어부인 베드로에게
‘저기 가서 물고기를 잡으라’ 하는 말씀에
베드로는 순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그 말씀에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참 많이 잡혔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산다는 것이
그렇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지만

말씀에 순종하였을 때의 결과는 언제나
위 본문과 같았습니다.

제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면
우리의 삶에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하나님의 축복이 우리의 삶에
충만하게 될 줄을 믿습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게 되었을 때
베드로는 그것을 혼자 독식하려고 하지 않았더라고요.

주위에 있는.. 이미 다 포기하고
그물을 씻고 육지에 나간 동무들을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그랬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속에서도 베드로의 사람됨이 보이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은 그랬으면 독식했을 거예요.
다 자기가 못 먹을지언정 자기 혼자 차지하고 싶지..
그것을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 없을 터인데

베드로는 서슴지 않고 동무들을 불러서
같이 일하고 또 함께 나누고 그랬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의 모습을
나는 허투루 보시지 않으셨다고 생각을 해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을 때에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능력을 받았을 때
그것으로 혼자 영광을 받고
혼자 독식하고 그러는 게 아니라

그 하나님의 축복을 함께 나눌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여러분 세상에 복은
'너 잘 먹고 잘 살아라' 이지만

기독교의 복은 그게 아니잖아요.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너로 인하여 나라와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니라'
너로 인하여 나라가 복을 받고
민족이 복을 받게 된다.. 그랬을 때

그 복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귀한 사람인데
작은 일, 물고기 하나도 혼자 욕심부리지 않고
나눌 줄 아는 베드로를 보셨을 때

예수님은 ‘저가 기독교적인 사람이다.
기독교적인 지도자로서 합당한 사람이다.’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눅5장, 예수님이 베드로를 스카우트하시는 장면인, 이 본문의 말씀은
제 목회와 제 삶에 굉장한 영향을 끼친 말씀입니다.

‘아, 나도 베드로처럼 그런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하는
정말 중요한 인사이트(통찰력)를 저한테 준 말씀이거든요.

그래서 이 말씀이 저한테 삶에 구체적으로 사실
이모저모로 영향을 끼쳤습니다.

오늘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을 때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도와달라 하고
함께 나누었던 그 마음을 흉내 내서 이루어진 것이
“높은뜻 숭의교회의 분립”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높은뜻 숭의교회를 개척해서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는 교회!
그렇게 얘기했더니

하나님이 그물이 찢어지도록
교회를 성장시켜 주셨지요.

그때 어느 날,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그렇게 되니까
하나님이 ‘이제 좀 교회를 넷으로 나눠라’ 하는 마음을 주셨을 때
그게 그렇게 별로 힘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교회를 넷으로 나눴잖아요.
그게 다 어디서 배웠는가 하면

베드로가 동무를 손짓하여 와서 같이 나누고
그러는 것을 훌륭하게 보았기 때문에
부러워했기 때문에

그런 때가 왔을 때
저도 흉내를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여러분 제 목회 일생에 있어서
그때 교회 분립, 그것처럼 저한테 큰 사건은 없었어요.

제가 가장 마음에 기뻐하고 보람 있어 하고
감사해야 하는 일 중에 하나가
교회를 넷으로 분립한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것을 베드로에게서 배우는 거거든요.

그랬더니 결과적으로 저에게도 좋은 결과를 맺었고
교회에게도 좋은 열매를 맺어서
하나님 앞에 귀히 쓰임 받지 않았습니까.

그랬을 때, 여러분 하나님이 축복하실 때
욕심부려 독식하려고 하지 말고
복의 근원이 되고 사람들과 나누고

그래서 ‘너로 말미암아 나라와 민족이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는
그 말씀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이 크게 귀히
저와 여러분을 사용하여 주실 줄을 믿습니다.

▲또 하나 생각할 것이 있어요.
순종해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될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았어요. :7

큰 성공을 한 것이지요.
그런데 이 성공이 위험한 거거든요.

순종하면 성공하는데
그 성공할 때 사탄이 반드시 시험하거든요.

그래서 ‘성공 속에 패망의 인자가 있다.’
라는 얘기를 제가 자주 하는데요.

여러분 고기 많이 잡았을 때가 위험한 때입니다.
그때 교만해지기 쉬워요.

우쭐해지기 쉬워요.
하나님의 영광을 내가 가로채기 쉬워요.

그래서 높아지고, 군림하고 나면
스스로 왕이 되고, 하나님처럼 되고
이런 시험에 빠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말하자면 큰 성공을 이루었어요.
그런데 큰 성공을 이루었을 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도무지 엉뚱해요.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무슨 잘못했을 때
그래서 하나님이 책망하셨을 때
그때 부인하지 않고 인정하고
'예 제가 죄인입니다.' 이렇게 얘기한다면 말이 맞아요.

근데 지금은 그 상황이 아니잖아요.
예수님이 꾸짖으신 적도 없고
베드로의 무슨 죄를 책망하신 적도 없고
특별히 그 순간 베드로가 뭐 죄지은 일도 없잖아요.

그냥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해서
큰 축복, 성공, 승리를 얻은 순간이잖아요.

‘그 순간에 왜 내가 죄인이라는 고백을 하게 되나?’
저는 이게 참 엉뚱하게 보였어요.

그런데 제가 내린 결론은요.
‘베드로는 참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라고 할 때
베드로의 대답은

선생이여 내가 밤이 맞도록 수고하였으되 해서 예수님을
선생, 랍비라고 불러요.

그런데 여기에 그물이 찢어지도록
두 배가 잠길 만큼 되었을 때
예수님을 부르는 호칭이 달라져요.

'주여' 주로 바뀌어요.
로드 Lord 는요., 주는요..

예수님을 선생에서 하나님으로 인식하는 거예요.
그냥 단순한 사건인데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 던져서 고기 많이 잡은
그 사건 속에서 랍비에서 주로 호칭이 바뀌고

하나님으로 인식하니까 자기는 죄인이라고
‘나는 하나님 감당 못 합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이 베드로를 쓰실 수 밖에 없으셨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목회에도 큰 성공을 한 목회자들이 많지요.
이 때가 참 위험해요.

그때 끝까지
목회에 큰 성공을 하고
또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장시키고 했을 때에도

늘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종에 불과합니다’ 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께만 영광 돌린다는 일이

말은 쉬운데 실제로 쉽지 않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사탄에게 속아요.
그때 선악과를 따 먹어요.

성공했을 때
그 성공의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지 않고
자기가 깔고 앉아요.

그리고 그것을 자식에게까지 물려주려고 하잖아요.
여러분 그러니까 위험한 일이에요.

근데 베드로는요.
성공했을 때 큰 축복을 받았을 때
자기를 죄인으로 인식했어요.

그건 참 위대한 일이에요.
참 위대한 일이에요.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크게 귀히 쓰시는 줄을 믿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해서
날기새 때 꽤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던 시

김남조 선생님의, 시인의 '선물'이라는 시

내야 흙이온데
밀랍이듯 불 켜시고

한평생 돌이온 걸
옥의 문양 그으시니
난생 처음 이런 조화를 보겠네

여러분 하나님이 자기를
밀랍처럼 세상의 빛으로 삼으셨어요.

근데 그때 김남조 선생은
‘나는 빛이 아닌데 밀랍이 아닌데
나는 흙인데..’

하나님이 밀랍처럼 쓰시는데
자기를 흙으로 인식한다는 게
그게 귀한 거예요.

그게 신앙의 정수예요.

또 ‘옥의 문양 그으시니’
귀한 옥처럼 나를 사용하실 때
그때 사람들은 속아요. 자기가 본시 옥인 줄 알아요.

그런데 김남조 선생님은 그 시에서 얘기하잖아요.
‘나는 돌인데요’

성공했는데도
자기를 돌로 인식하고
자기를 흙으로 인식하고

자기를 죄인으로 인식하는 일은
이거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크게 귀히 쓰시는 줄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 받아요.
복 받았을 때 성공했을 때 위험해요.

그것은 자기를 착각하는 것이에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자기가 훌륭한 사람인 것처럼
능력 있는 사람인 것처럼

그리고 그 영광의 자리를 탐하여
선악과 따먹는 어리석음을 범하기가 쉬운데

베드로는요.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에서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해요.

그것은 놀라운 영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날기새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복 받게 되었을 때
승리하게 되었을 때에도

나 자신을 흙으로 인식하고
막 굴러다니는 아무 값어치 없는 돌인 것으로 인식하고
더 나아가 죄인인 줄을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이 안심하시고 쓰실 수 있는
귀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는 줄을 믿습니다.

그렇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제가 한 번 기도하겠습니다.

성공했을 때
하나님의 복을 받았을 때
또 사탄의 함정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큰 승리
큰 기적 같은 성공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엉뚱합니다.
선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되고
자기는 죄인이라고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영적인 민감성과 순수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 저희들에게도 그와 같은 능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밀랍처럼 불 켜서 쓰실 때에도

자기야 밀랍이 아니라 흙임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옥처럼 귀한 보석처럼 다뤄 주실 때에도
나는 돌입니다.
나는 죄인입니다.

이렇게 겸손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이 안심하시고 쓰실 수 있는
하나님의 귀한 그릇들
하나님의 귀한 종들 다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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