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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 명설교편◑/김동호목사 명설교 (155편)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기도하자 눅4:38~41

by 【고동엽】 2014. 3. 5.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기도하자        눅4:38~41  

 

오늘은 누가복음 4:38~41절

말씀을 제가 봉독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온갖 병자들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여러 사람에게서 귀신들이 나가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꾸짖으사 그들이 말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

이는 자기를 그리스도인 줄 앎이러라.' 아멘!

 

예수를 믿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그것은 속죄와 구원

그리고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도 복음을 전파할 때에

‘하나님 나라가 가까웠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우리 예수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며

복음을 전했던 것을 우리가 기억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들이 있습니다.

특히 미신적인 종교들이 참 많습니다.

 

저들의 신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병장수 형통일 것입니다.

 

그게 저들이 신을 섬기고 제사하고 굿하고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무병장수, 형통, 성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또 그것을 바란다고

그것이 부끄러운 일도 사실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당연한 일이고

정당한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 신앙에도

하나님 병이 나면 ‘병 고쳐 주세요.’

아프면 ‘안 아프게 해주세요.’

힘들면 ‘성공하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가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 기독교 신앙의

궁극적인 제 목적은 아니라.. 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어요.

 

오늘 본문도 그렇지 않습니까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주시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보면

예수님은 병자를 고치시고 대개 이런 말씀을 하셔요.

 

‘아무에게도 가서 얘기하지 말아라’

그걸 숨기셨어요.

 

또 벳새다 광야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신 후에는

곧 그 자리를 피하셨어요.

 

왜 예수님은 그것을 숨기려고 하셨고

또 피하려고 하셨을까요?

사람들이 오해할까봐요.

 

벳새다 광야에서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했어요.

 

그때 성경은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들이 예수님을 임금 삼으려고 했던 목적은

저희가 배불리 먹고 그랬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런 분이 임금이 되시면

우리 경제적인 문제는 걱정이 없겠다..’

 

그런 목적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하니까

그게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선 벗어나잖아요.

 

무리들이 왜곡된 신앙을 혹시 갖게 될까봐

예수님은 늘 피하셨어요.

 

병이나 고치는 건 아니지만

병 고치는 게 중요한 목적이 되고

 

돈 버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 되는 신앙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면 (메시야의 오신 근본 목적을)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수님은 늘 피하여 숨곤 하셨어요.

 

▲근데 기독교 신앙 역사에 보면

신유의 은사를 받은 분들이 있죠.

 

저는 성경에 신유를 하나님의 은사로 얘기하셨기 때문에

신유의 은사를 인정해요.

 

그런데 제가 조금 달리 생각하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병을 고치셨다면

 

저들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병을 고치고도

그것을 일부러 광고하거나 널리 알리게 하거나

홍보해서 자기 자랑을 하지 않아야 돼요.

 

근데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아요.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자꾸 광고해요.

 

그래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들지요.

이렇게 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기도 하지만

 

그 신유의 은사를 베푼 목회자

그런 은사자가 영광을 받고 또 유명해지고

 

그리고 많은 사람이 몰려 들어서 헌금도 하고

이런 일들이 생기는데..

거기에 저는 조금 거부반응이 있어요.

예수님의 뜻과는 다르니까요.

 

물론 병 고쳐주는 것은 좋지만

병 고쳐주는 게 주목적이 아니고

복음 전하는 게 목적인데

 

이렇게 되면

주객이 전도되고 본말이 바뀌는데

 

사람들은 늘 그런 마음이 있어서

그렇게 오해하기 쉬울 터인데

 

왜 저들은 그것을 내세우고

광고하고 자랑하고 그것을 통해서

영광을 얻으려고 그럴까?

 

그런 생각이 참 많아서

저는 그런 집회에 대해서 조금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

 

▲저는 평생 살면서 예수님께 기도하면서

‘(제가) 부자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기도는

아직껏 못 해봤습니다.

 

물론 그래도 하나님이 넉넉하게 주셔서

뭐 더 기도할 것이 없기도 했지만

‘하나님, (제가) 부자 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못했어요.

 

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아이들 잘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는 기도는 해봤네요.

 

근데 저 자신을 놓고는 잘 기도를 못했어요.

이제 문제는 제가 암에 걸렸잖아요.

 

이제 거의 3년이 되어오는데 감사하게도

암에 척 걸려서

 

항암으로 굉장히 고통스러울 때에도

‘하나님 이거 고쳐주세요. 낫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가

잘 나오지 않는 거예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병 낫게 해주세요. 치유하고 병 고치고

예수 믿으면 부자 된다’고 하는 기복적인 신앙으로

 

(과거에 교회가) 나아갔던 것에 대한 반감이 있었기 때문에

즉 동의하지 않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저를 자꾸 누르고 있더라고요.

‘내가 암이나 나으려고 예수를 믿었나?’

 

그거 아닌데.. 속죄함 받고 구원 얻었으면 됐지..

‘뭐 암 고쳐 주세요. 병 고쳐 주세요. 재발되지 않게 해주세요.

그렇게 기도하는 일은 조금 유치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저에게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생각을 고쳤어요.

‘그것도 잘못된 것이다!’

 

그러니까 신유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그것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자랑하고

홍보하고 사람을 모으고

그런 것도 치우쳐서 잘못된 것이지만

 

그것이 옳지 않다고

병 고치는 일을

유치하게 생각하고, 하나님께 기도도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성공하게 해주세요. 잘 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무조건 미신적이라고만 치부하고

 

기도하지 않는 저 같은 신앙도

‘한쪽으로 치우친 신앙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예수님은 병자를 고쳐주셨잖아요.

왜 고쳐주셨을까요?

간단해요. 불쌍하니까!

 

그들의 아픔을 아시니까

그걸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으셔서

예수님은 병자를 고쳐주셨어요.

 

고쳐주시고는 또

그것 때문에 기독교가 잘못 오해받을까 봐

조심조심하시고 피하여 다니시고 숨으시고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얘기하지 말아라’

그렇게 부탁하고 그러셨지만

또 환자만 보면 고쳐주셨잖아요.

 

‘하나님은 병자를 보면 마음 아파하시는구나

힘들고 고생하고 어려운 사람들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구나...’

 

그게 그리스도 예수의

중요한 마음이구나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서

몸이 아프면 ‘아픕니다.

제 병을 낫게 해주세요. 저도 좀 고쳐주세요.’

 

‘제가 너무 가난하고 힘듭니다.

하나님 저에게도 물질을 좀 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는 일이

절대로 미신적이다..

너무 그렇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날기새 식구들 중에는

저와 같이 암이나 여러 가지 질병으로

많이 고생하는 분들이 있고

 

또 요즘 코로나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실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그냥 어린아이처럼 아프면 ‘아픕니다.’

배고프면 ‘배고픕니다.’

뭐 사고 싶으면 ‘이거 사주세요.’

하고 조르는.. 그런 아이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병 낫기를 위해서도 기도하고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도 기도하고

그렇게 기도하면서 사는 일이

도리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신앙이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도 그래서 그렇게 기도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도

혹시 저 같은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계신다면

 

‘하나님 앞에 병 낫게 해주세요.

재발되지 않게 해주세요.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하는 일을

 

유치하게 미신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있는 그대로 내어놓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늘 말씀을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병 낫게 해주세요. 암에서 재발되지 않게 해주세요.’

이렇게 기도하면서도

 

우리가 하나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어요.

그게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기도 아니겠어요?

 

느브갓네살 왕이

강렬히 타는 풀무불속에 저들을 집어넣고

‘누가 능히 너희들을 건져내겠느냐?’

 

이렇게 얘기할 때 저들이 이렇게 대답하잖아요.

‘우리 하나님이 능히 건져내시겠고

저들은 극렬히 타는 풀무불에서도

하나님이 지키시면 건져내실 수 있다’고 저들은 정말로 믿었어요.

 

사자 우리 속에서도 저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다음 말이 참 중요하잖아요.

 

‘그렇게 아니 하실지라도

나는 왕이 만든 금신상에게는

절하지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단3:17~18

 

저도 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늘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이렇게 깔려있어요.

 

그래서 ‘하나님, 재발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이제 기도해요.

 

하나님은 제 기도를 들어 주시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저는 믿어요.

 

그러나 저는 꼭 이 기도도 늘 하려고 해요.

‘그렇게 아니 하실지라도

절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하나님 떠나거나 하지 않겠습니다.

왕이 만든 세상의 금신상에게는 절하지 않겠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 뜻대로 하세요!’

 

그런 믿음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이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잘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유의 은사가 있지만 그게 궁극적은 아니에요.

언젠가는 그 분이 기도해도

낫지 않는 때가 올 거예요.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지 않겠어요.

 

기도할 때마다 병이 다 낫는다면

우리가 언제 죽겠어요.

어떻게 죽겠어요.

 

한 번은 그 고비를 넘어야 되는데

그건 하나님이 정하시는 일이니까

살든지 죽든지 그것은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아프면 ‘아픕니다.’

재발이 무서우면 ‘하나님 재발 안 되게 해주세요.’

 

그저 기도하고 믿고

그다음에 하나님을 따라서

 

고쳐주시면 감사하고

데려가시면 또 감사하고

 

‘이제 그런 마음으로 살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예수님은 병 고치러 오신 것은 아니지만

병자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다.

 

마음이 아프셔서

불쌍히 여기셔서

귀신들린 자 보고 그냥 지나가지 못하시고

늘 고쳐주시려고 하셨다는 그 마음을

 

여러분 꼭 기억하시고

하나님 앞에 매달려서 간구하고

 

또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여서

늘 흔들림이 없는 믿음의 삶 살아가는

우리 저와 여러분 다.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능히 건져 주시겠고

그렇게 아니 하실지라도 우선 하나님께 맡기고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날기새 식구들 다 되실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한번 기도하겠습니다.

병 나으려고 예수 믿는 것도 아니고

부자 되려고 예수 믿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서 성공하려고 예수 믿는 것도 아니지만

 

때문에 신유의 은사를 가진 혹 일부의 사람들이

그것을 자랑하고 광고하고 홍보해서

큰 힘을 모으는 것을 볼 때

저건 기독교 정신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예수님은 병자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고

예수님은 귀신들린 자를 보고 그냥 모른 척하지 못하시고

고쳐주시고 쫓아내시고

 

그 후에는 또 그것 땜에 왜곡되어서

기독교의 신앙이 오해받을까 봐

피하시고 도망가시고 숨으시고

사람들에게 얘기하지 말라 신신당부하셨던

 

그 마음을 오늘 읽었습니다.

오늘 이 기독교의 정신,

예수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여서

너무 우리 신앙이 기복적인 대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시고

 

조심은 하지만 아플 땐 아픕니다.

힘들 땐 힘듭니다.

병 낫게 해주세요. 귀신 쫓아주세요.

라고 하는 기도까지도

 

유치한 것으로 치부하지 아니하도록

균형 잡힌 신앙 가질 수 있도록

하나님 우리 날기새 식구들을 지켜주시옵소서

 

하나님 우리 날기새 식구 중에는

병으로 고통받는 식구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또 요즘 시기가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때입니다.

 

하나님 우리의 어려움과 우리의 아픔과 우리의 고통을

하나님 기억하여 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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