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가난'을 물리칠 기회 사43:1-7
최근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발) 경제위기를, 우리 속에 지난 10년간 도사리고 있었던
도에 넘치는 풍요, 물질주의, 맘몬物神이즘 등에서 떠나
다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는 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최근 경제가 위기지만, 그래도 퇴보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에서부터 밀어닥치고 있는 금융위기 때문에 전 세계가 요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아주 심하게 요동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는 폭락하여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불안 정도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고통을 격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문제는 그렇게 쉽게 지나갈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고난은 시작된 것이고, 당분간 이 고난은 지속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거의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이번 위기가 아무리 크고 무섭다고 하여도,
이 위기로 말미암아 우리나라가 50년 전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10년 전으로도 돌아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너무 공황을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IMF가 내년도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3.5%로 발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위기로 본래 예상했던 것 보다 1% 정도 내려가기는 했으나
<내년에도 우리나라는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IMF의 판단입니다.
국가 전체로 보았을 때 힘들기는 하겠지만,
이것 때문에 죽고 망하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버텨야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이 은혜와 축복으로 주셔서 누리고 있는 것들을
좀 깎아 먹으면서라도 버텨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차이가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이번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살아남을 만한 충분한 힘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겁을 먹고 좌충우돌해서는 안 됩니다.
▲위기도 잘 살리면 기회, 거품을 해소할 기회
정신을 차리면 도리어 지금과 같은 위기가 기회가 될 겁니다.
저는 경제도 모르고 정치도 잘 모릅니다만
이번 위기는 반드시 한번 격어야만 할 위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거품이 많았습니다. 미국 월가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금융기법으로
세계 경제가 본래 실력(자산)보다 몇 배나 부풀려져 있었습니다.
인간이 하는 일은 언제나 거품입니다. 하는 짓이 언제나 저 잡아먹을 짓만 합니다.
내버려두면 언젠가 다 망합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위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하는 위기들은 긍정적인 면에서 판단한다면
우리를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경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요는 좋지만, 너무 심해서 비만이 되면 좋지 않습니다.
가난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나라와 개인에게
이 말은 아주 위험하고 배부른 소리처럼 들려지실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해당이 되지 않는 소리이지만
소위 요즘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의 대부분은
필요 이상으로 부요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필요 이상의 부요함 때문에 지구가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구만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지나친 풍요함을 누리고 있는 선진국 자체도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비만입니다. 고도비만입니다.
그 비만 때문에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얼마나 피폐해져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우리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욕심은 끝도 없는 부를 요구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하여
하나님이 축복으로 주신 부도 누리지 못하고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저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좀 가난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과 국가들이 누리고 있는 풍성한 물질적 풍부는
절대로 우리에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만든 말 ‘악성 가난’
88년도에 영락교회 협동목사로 부임했을 때 좋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도 갑자기 넉넉해지고 풍족해 지게 되었습니다.
88년 크리스마스 때, 교인들이 이런 저런 선물을 집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교인들이 워낙 많다보니, 광처럼 쓰는 곳에 과일과 케이크 같은 것들이
잔뜩 싸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걱정을 하였습니다.
너무 모든 것이 풍족하여, 아이들이 귀한 것 모르고 감사를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 많다보니, 귀한 것들이 흔해지게 되어 귀한 줄을 모르고
귀한 것이 없어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저도 하루 종일 아내의 걱정을 생각하다가 매우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나친 풍요로움이 오히려 내 아이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가난은 귀한 것이 없어서 가난한 것보다
더 질이 나쁜 가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가난의 이름을 ‘악성 가난’이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너무 모든 것이 풍족하여, 귀한 것을 모르고 감사를 모르는 상태가 되는 것,
귀한 것도 흔해지게 되어, 귀한 것을 전혀 귀한 줄을 모르고 되고,
귀한 것을 가졌으나 (가난한 사람들처럼 똑같이) 아무 기쁨이 없고, 행복이 없는 것
- 이것은 가난보다 더 나쁜 ‘악성 가난’이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큰 아이가 수학적으로 대답을 하였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많아서 가난하게 되었다면
그 지나친 것들을 없애면 다시 부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있던 모든 것들을 당장 수십 개의 비닐 팩에 담아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내에게 사과 한 알 먹자고 하였더니 없다고 하였습니다.
할 수 없어서 가게에 가서 몇 알 사다가 깎아 먹었습니다.
큰 아이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제 우리도 부자다.’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아이가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젠 우리 집도 사과가 귀하다.’
귀한 것이 있게 되었으니 이제 드디어 우리도 부자가 되었다는 말이었습니다.
▲국제적 금융위기 - 지나친 물질적 풍요의 폐해(악성가난)를 제거할 기회
저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나라들의
악성가난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이번에 이와 같은 금융위기를 허락하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아직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때에 위기를 주십니다.
사탄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때 위기를 주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 때에만 위기를 주십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하나님은 감당 못할 시험을
우리에게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10:13
▲물을 지나고, 불을 통과해야 ... 우리가 삽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당신이 우리를 지명하여 불렀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혹시 물 가운데와 불 가운데로 지난다고 하여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쉽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당신의 자녀라고 말씀하시면서
왜 하나님은 우리가 물을 만나고, 불을 만나게 하시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그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을 만나고, 불을 만나야만.. 우리가 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엄청난 위기를 만났습니다. 물을 만났습니다.
보통 물이 아니라, 홍수처럼 아주 큰 물을 만났습니다.
불을 만났습니다. 보통 불이 아니라 아주 큰 불을 만났습니다.
사실 이 물과 불은 우리 때문에 당하게 된 물과 불입니다.
우리의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에 생겨난 것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그 물과 불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그 물을 통하여 우리의 욕심을 씻어 버리고,
그 불을 통하여 우리의 죄악을 태워버리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어리석음을 정리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물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시고, 불 가운데로 통과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것은 이유가 단 하나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셔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물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시고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 다윗처럼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던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한 번도 절망하거나 자신의 삶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모든 죽음의 자리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 시27:13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심이니이다. 아멘.
그는 어려움 가운데서 밝은 미래를 '믿었고'
결국은 그가 믿은 대로 되었습니다.
오늘 당신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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