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줄 알라 (예레미야애가 3장 24-26절) < 기다릴 줄 알라 >
나라의 패망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고백했다.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내가 그를 바라리라. 기다리는 자들에게나 구하는 영혼들에게 여호와는 선하시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하나님의 기다리라는 말씀에는 지금 상황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하나님은 나의 상황을 잘 알고 나를 위한 최선의 길도 아신다. 그런데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믿음은 나아가는 것만이 아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도 믿음이다.
오래 전에 미국 C&MA 한인총회에 갔을 때 새로운 얼굴이 보여 너무 반가웠다. 그런데 그는 교단에 가입하자마자 총회에서 마구 발언을 쏟아냈다. “교단은 이렇게 되어야 합니다. 선교는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 발언만 보면 교단을 제일 사랑하는 것 같았다. 그때 몇 십 년 동안 교단의 산 증인처럼 활동하셨던 다른 목사들은 그 모습을 보고 “똑똑한 목사님이 교단에 오셨구나. 교단 발전을 위해 많이 신경을 쓰는구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조금 염려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후 그는 다른 교단으로 떠났다.
불행하게 사는 길이 있다. 남을 나를 위해 도구화시키는 길이다. 그러면 어려움이 있을 때 기다리지 못한다. 행복하게 사는 길이 있다. 남을 섬김의 대상으로 삼는 길이다. 그러면 어려움이 있어도 넉넉히 기다릴 수 있다. 결혼할 때 학벌이 좋거나 돈이 있거나 직장이 좋다는 이유로만 결혼하면 그것은 상대를 도구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인생의 실패 가능성도 커진다.
교회를 선택할 때도 선택 기준이 프로그램이 많거나 부담이 적다거나 외형적으로 번듯하다는 등의 이유로만 선택하면 교회를 나를 위해 도구화시키겠다는 뜻이 될 수 있다. 그러면 교회생활을 통해 천대 만대까지 복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힘들다. 교회를 선택할 때 교회의 사명을 이루는데 내가 도움이 되겠다는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택하면 사명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지체되거나 어떤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기다릴 수 있다. 그때의 기다림은 희망의 전령이다.
< 희망을 가지고 살라 >
힘들고 어려워도 늘 희망을 가지고 살라.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존재다. 삶의 과정은 힘들어도 최종 결과까지 그렇지 않다. 천국이 보장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는 동물이 진화된 존재거나 화학적인 반응으로 우연히 생겨난 존재가 아니다. 나는 하나님이 뜻과 의미를 두고 창조된 존재다. 게다가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존재이기에 삶을 비관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신 분이다. 그 하나님의 자비가 나를 이끌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살 수도 없었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로 인도된 삶이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자비로 살았고 현재도 하나님의 자비로 살고 있다. 가끔 나 같이 못된 사람이 어떻게 살아 있고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잘못했던 일도 많고 죽어 마땅한 일도 많이 저질렀지만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 결국 성도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자비를 나타낸다.
사람은 죽어 마땅한 존재다. 그런 사람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셨다. 그 자비를 어떻게 설명하는가? 또한 살면서 절망적인 순간을 얼마나 많이 겪었는가? 그때는 여지없이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인생이 좋게만 펼쳐지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는 너무나 크다. 그 은혜와 자비로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잃지 말라. 죄인인 나를 위해 예수님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나의 미래의 죄까지 다 청산하셨다. 얼마나 자비로운 은혜인가? 그래서 영원히 기뻐하고 감사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성령으로 주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하면서 사랑의 밀어를 나눌 수 있다. 그 관계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그 은혜를 앞세워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더욱 하나님께 기도하고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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