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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21장9-27 / 새 예루살렘 - 어린 양의 아내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8월31일(수)■
 
(요한계시록 21장)
 
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
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18 그 성곽은 벽옥으로 쌓였고 그 성은 정금인데 맑은 유리 같더라
19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20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수정이라
21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각 문마다 한 개의 진주로 되어 있고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
 
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23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침이 쓸 데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고 어린 양이 그 등불이 되심이라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25 낮에 성문들을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에는 밤이 없음이라
26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묵상/계 21:9-27)


◆ 새 예루살렘 성 - 어린 양의 아내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새 예루살렘은 12개의 문이 있는데, 각 문들 위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있으며 성곽의 기초석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다. 우리는 열두 지파의 이름만 보고 새 예루살렘이 유대인들만을 위한 성이라고 오해하면 안 된다. 종종 이스라엘과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들은 마치 이방 성도들이 이스라엘 백성으로 귀화한 사람들인 양 해석한다.


여기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만국 백성이다(26). 즉 모든 성도가 사는 곳이다. 절대로 유대인들만을 위한 성이 아니다. 그런데 왜 열두 문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기셨을까? 그리고 왜 하늘의 성을 '예루살렘'이라고 칭하셨을까?


여호수아는 예수님을 예표하는 사람이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에 입성했는데, 예수님은 성도들을 이끌고 천국으로 입성하셨다.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바벨론 포로 이후에는 예수아로 바뀌었다고 한다(스 2:2). 여호수아는 칠십인 역 헬라어 성경에는 모두 '예수스(Ιησους)'라고 번역했다. 신약에서도 마리아에게 천사가 명한 이름도 '예수스(Ιησους)'다.  즉 예수와 여호수아는 동일한 이름이다. 그러나 직접 부를 때는 '예수(Ιησου)'라고 했으므로 우리나라 발음이 영어'Jesus'보다 확실히 원어에 가깝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와 여호수아가 동일한 이름이라고 해서 예수님을 영적 여호수아니, 제2의 여호수아니 하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그림자였으며, 예표였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지만, 실상은 다윗의 뿌리가 되듯이, 예수님은 여호수아 2세가 아니라 여호수아의 참 형상이시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이스라엘도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였고, 예표였다.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성막에 들어가서 속죄 제사를 드렸지만, 예수께서는 교회를 위해서 하늘의 성막에 들어가셔서 속죄 제사를 드리셨다(히 9:23). 이 땅의 성막은 그 하늘의 성막의 그림자였을 뿐이다(히 8:5).


오늘 본문은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즉 하늘의 예루살렘은 지상의 예루살렘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하면 안 되며, 그동안 지상에 있는 예루살렘이 알고 보니 하늘의 예루살렘의 그림자요 예표였음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이것은 지상에 있었던 예루살렘의 실체다.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구별이 없는 거룩한 성도들을 위한 성이다. 9절에 의하면  새 예루살렘을 어린 양의 아내라고 했다. 어린 양의 아내는 교회다(엡 5:25). 
즉 하늘에서 내려오는 예루살렘은 교회의 성도들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성도들이 거할 곳을 묘사하고 있다.  교회가 어찌 유대인들만의 것이겠는가? 또한 26절도 그것을 뒷받침한다.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만국의 백성이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우리는 이로써 계시록 7장의 십사만 사천의 정체도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성도들을 가리킴을 알 수 있다.


◆ 거룩한 성 예루살렘의 규모와 모습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새 예루살렘의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12,000스다디온이다. 정육면체의 모습이다.
이것을 현대 미터법으로 적용하자면, 1스다디온의 길이는 약 185m이므로 12,000스다디온은 대략 2,200km이다.  성곽은 144규빗이라고 했는데, 1규빗이 46cm로 계산한다면 대략 66m다.  성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이런 성은 지구 위에 놓여질 수 없는 성이다.  지구 대기의 성층권의 높이가 50km에 불과하며, 대기층을 통틀어도 높이가 대략 1,000km인 것을 감안한다면 높이가 2,200km인 성곽은 지구에 높여지는 건축물이 아니다.


따라서 이것을 문자적으로 보기보다는 12,000이란 상징적인 숫자를 감안하여 비유적으로 풀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계시록 7장의 144,000명이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12,000명씩 택한 사람들이듯이 12,000은 택함 받은 성도들 전체를 상징하는 숫자일 것이다.


그리고 각 성의 벽과 기초 석, 그리고 문이 아름다운 보석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성의 길이 유리 같은 순금으로 되어있다. 최고의 아름다운 성이다. 어떤 장사꾼은 그렇게 보석이 흔하면 별로 귀한 것이 아닌 데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은 금으로 된 길보다 낙엽이 깔린 길이 더 좋다고 비아냥댄다. 우리는 보석을 그런 시각으로 보면 안 된다. 보석이란 단순히 희귀해서, 또는 비싸기 때문에 보석이 아니라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온 세상을 만드시고 좋았더라고 하신 분이시다. 그분께서 만드신 최고의 아름다운 성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어린 양의 신부가 얼마나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본다. 


◆ 성 안에 없는 것들


>성 안에는 따로 성전이 없다(22). 이 말씀은 하나님과 어린 양이 거기 계시므로 그곳이 바로 성전이 됨을 의미한다.


>해와 달이 없다(23). 하나님과 어린 양이 빛이 되시기 때문이다.


>밤이 없다(25). 하나님의 영광의 빛은 꺼질 수 없다. 언제나 영광의 빛 가운데 있을 것이다.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거짓말하는 자들이 없다(27). - 가증한 일이나 거짓말하는 사람들때문에 고통 당할 일이 없다.


>성문은 닫지 않는다 - 폐쇄된 곳이 아니다. 언제라도 들어갈 수 있다.




◆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자


(24)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리라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들어온다고 했다. 이들의 정체는 누굴까?
아마도 천년 왕국 당시에 땅의 거민들을 다스렸던 부활했던 성도들을 의미할 것이다. 이들이 가진 영광은 모두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인데, 그 영광을 가지고 그대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만국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천년 왕국에서 하나님을 믿고 선택받은 자들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영광, 곧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자에게 베푸신 그 영광(롬 8:21)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들의 영광은 곧 하나님의 영광이며, 그 자체가 하나님을 찬미하는 것이다(빌 1:11). 


이 성에는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27).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자, 믿지 않는 자, 거절하는 자들은 결코 들어갈 수 없다. 


결론적으로 새 예루살렘은 문자 그대로의 성이라기 보다는 어린 양의 신부 곧 영광스러운 교회를 비유하는 것이자, 동시에 성도들이 있을 곳을 비유하는 것이다.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이 이런 영광스러운 곳에 들어가서 영광을 함께 누릴 수 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셨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1-3) 


아멘!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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