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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21장5-8 / 새 땅에 거하는 자들과 불 못에 던지우는 자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8월30일(화)■
 
(요한계시록 21장)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또 내게 말씀하시되 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라 내가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묵상/계 21:5-8)


◆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을 지으셨다. 만물이 더는 옛 것이 아니고, 새 것이다.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렇게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고 하셨다.


보좌에 앉으신 이는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이 되시는 분이시다. 알파(Α)와 오메가(Ω)는 그리스어의 알파벳의 처음과 끝인데, 영어로 말하자면 A와 Z다. '알파와 오메가'와 '처음과 나중'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곧 모든 만물의 시작이시자, 만물의 끝이심을 의미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롬 11:36)


오! 시작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립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참고로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개역개정 성경에는 하나님도, 예수님도 처음과 나중이라고 번역했지만(계 1:17), 헬라어의 단어는 차이가 있다. 예수님의 경우 '호 프로토스(the first), 호 에스카토스(the last)'라고 하고, 하나님의 경우는 '헤 아르케(the Beginning)' '토 텔로스(the End)'라고 하셨다. 아르케란 요한복음 1장 1절에서 '태초'라고 번역한 그 단어다.


이런 구분은 예수님께서 창조주가 아니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 되시며, 그의 본체 되시지만(빌 2:6-7), 위치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낳으신 아들이시며 아들도 하나님 아버지보다 우선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하였다.
만물을 그에게 복종하게 하실 때에는 아들 자신도 그 때에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신 이에게 복종하게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만유의 주로서 만유 안에 계시려 하심이라(고전 15:28)


흥미로운 것은 계시록 22장 13절에서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가리켜 예수께서 말씀하신 '처음과 나중(the first and the last)'이시라고 하신다. 즉 하나님께서 자신이 아들과 동등하심을 분명히 하신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 (I am the Alpha and the Omega, the First and the Last, the Beginning and the End.)(NIV)"(계 22:13)




◆ 새 하늘과 새 땅에 거주하는 자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새 하늘,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에 거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하나님께서는 생명수 샘물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신다고 하셨다(6).
여기에서 목마른 자란 사모하고 갈망하는 자다. 하나님께서 이런 자에게 주신다. 그러므로 갈망하자. 하나님의 은사는 갈망하는 자에게 부어주신다(고전 14:1).


그리고 '값없이'라는 말씀에 주목하자. '값없이'라는 말은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음을 의미한다. 말 그대로 선물이며 은총이다. 그런데 '이기는 자'(7)는 이 말씀과 상충하여 보인다. '값없이'라는 말에는 내가 치를 것이 하나도 없음을 의미하지만, '이기는 자'란 경쟁하고 노력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성도가 이 두 개 중에 한쪽에만 집중함으로써 오류를 범하고 있다. '값없이'에만 집중하는 자들은 어떤 노력도, 행동도 거부하고 점점 게으르고 세속화될 위험이 있다. 반면에 '이기는 자'에만 집중하는 자들은 점점 자기 의에 매달리며 율법주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이 두 개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우리의 구원과 칭의는 값없이 받는 선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해야 한다. 그것은 얻고자 하는 싸움이 아니라, 지키고자 하는 싸움이다. 계시록 2장, 3장에서 일곱 교회를 향해 주 예수께서 이기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다. 에베소 교회에는 '처음 사랑을 회복할 것', 서머나 교회에는 '죽도록 충성할 것', 버가모 교회에는 '니골라당의 교훈을 삼갈 것', 두아디라 교회에는 '있는 것을 굳게 잡을 것', 사데 교회에는 '남은 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할 것', 빌라델비아 교회에는 '면류관을 빼앗기지 말 것', 라오디게아 교회에는 '열심을 내고 회개할 것'을 요구하셨다. 끝까지 지키고 충성하며 견뎌내는 자가 '이기는 자'다.


값없이 받은 구원이라고 함부로 취급하면 안 된다. 너무나 귀한 선물이다. 가볍게 여기다가 세상에 빠져서 배도의 길을 걷게 되면 안 된다. 우리가 받은 구원을 감사하고, 귀하게 여기자. 그리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자.


하나님께서 이기는 자에게 새 하늘과 새 땅에 살 권리를 주시고, 그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의 아버지가 되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7).


◆ 둘째 사망에 들어가는 자


(8)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둘째 사망에 들어가는 자들은 어떤 자들일까?


'믿지 않는 자'만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두려워하는 자도 들어간다. 두려워한다는 말씀은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을 자신과 상관없는 자로, 심지어 원수처럼 여기고 대적했던 자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꺼리고 두려워한다. 반면에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을 이룬 자들이다(롬 5:1).


흉악한 자, 살인자, 음행하는 자들도 들어간다.
형제를 미워하고 간음하며, 각종 흉악한 죄를 저지르면서도 천연덕스럽게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은 망상이다. 음란 동영상을 즐겨보고, 각종 더러운 상상에 빠져 사는 자가 어떻게 제대로 된 신앙을 가질 수 있겠는가?


우리가 비록 과거에는 그런 자였을지라도 지금은 회개한 자이여야 한다. 그런 죄가 계속 진행되면 결국 그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것은 천국을 행위로 들어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러한 악행은 믿음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유혹으로 그런 죄에 넘어갈 수는 있지만, 그것을 즐기고 지속한다면 용납할 수 없다. 


아무리 그런 죄를 지어도 예수님을 믿는 자는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는 교리에 속지 말라. 우리에게 복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친 사도 바울이 그런 주장은 미혹이라고 말했다(고전 6:9). 사도 바울은 그런 죄를 지속하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분명히 경고했다(고전 6:9-10). 그것은 배도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성도들뿐만 아니라, 많은 목사, 선교사들도 배도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본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점술가, 우상숭배자들도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사주팔자나 보고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다니고, 오늘의 운수에 관심을 보이고, 관상이나 손금 등을 신뢰하는 자들은 믿음을 배반한 자들이다. 그런 행위를 했다면 속히 회개하라.


거짓말하는 자들도 불못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남을 속이고 빼앗기 위해 저지르는 수많은 거짓말이 난무한다. 이런 분위기에서 정직한 그리스도의 모습은 참 귀하다. 


각종 뉴스에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그런 거짓말 문화에 젖어 들면 안 된다. 동아시아의 어떤 나라는 이런 거짓말 문화가 너무 일상화되어서 선교사들도 난감해한다. 목사라는 사람이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들켜도 별로 부끄러워 안 한다고 한다. 만일 어떤 교회가 이렇게 거짓말이 별문제가 되지 않는 분위기라면 속히 그곳을 나와야 한다. 더는 교회가 아니며, 거기에 있으면 함께 내동댕이쳐질 것이다.


이기는 자가 되려면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데 시간을 들이고, 형제들과 교제하기를 힘쓰며,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며 살자.


주님,
저에게 이 놀라운 구원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하여 이기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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