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20장7-10 / 천년왕국의 후기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8월26일(금)■
 
(요한계시록 20장)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묵상/계 20:7-15)


◆ 천년왕국의 후기


(7-8)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마귀는 천 년 동안 무저갱에 봉인된다(20:3). 그리고 천년왕국이 시작된다.
그런데 천년왕국 말미에 그 수가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사람이 다시 하나님의 백성과 전쟁하려고 한다. 도대체 이 사람들은 누굴까?


부활한 성도들은 결혼도, 자손도 낳지 않으므로(마 22:30), 천 년 동안 무수히 퍼져나가는 사람들은 결코 성도들도 아니고 성도가 낳은 자손들도 아니다. 이들은 모두 성도들의 통치를 받았던 사람들일 것이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천년왕국에 들어왔을까?


일단 천 년 왕국에는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계 14:9). 그런데 짐승이 강력한 권세로 통치하는 세상에서 과연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추측하기로는 짐승의 표를 받지 않은 어린아이들과, 성도들의 휴거 이후에 회개한 사람들(유대인들)과 짐승의 통치에 속하지 않았던 소수 지역의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은 천년왕국이 시작되면서 무수히 많은 부활 성도들의 다스림과 보살핌 속에 있게 될 것이다.


천년왕국은 지금까지 인류가 꿈꾸어왔던 이상 사회가 될 것이다. 마귀가 없기 때문에 잔인한 범죄가 사라지고 의롭고 거룩한 성도들의 통치를 받으면서 매우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천년왕국도 결국 끝나게 된다.
천년왕국 끝에 무저갱에 봉인되었던 마귀가 놓이고, 마귀가 다시 나와서 미혹할 때, 지상의 많은 사람이 또 마귀에게 이끌릴 것이다. 성도들의 통치 속에서 본색을 드러낼 수 없었던 인간들의 죄성은 마귀의 충동질에 본색을 드러내며 상당수가 하나님에 대해 반기를 들 것이다. 천년왕국 말기에 일어나는 전쟁으로 세상은 다시 뚜렷하게 양과 염소로 구분되어서 양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염소는 마귀가 가는 영영한 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마 25:31-46)


오늘 본문에 보니 천년왕국 말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곡과 마곡이 등장하는데, 곡과 마곡은 구약의 에스겔서에서도 언급된다(겔 38:1-9). 아마도 이러한 중복 때문에 후천년설이나 무천년설이 설득력을 가질 수도 있다. 전천년설로 설명하자면 곡과 마곡의 전쟁은 천년왕국 이전에도 있고, 말기에도 있어서 결국 두 번 일어나게 되는 셈이다. 에스겔이 언급한 곡과 마곡의 전쟁은 아마도 계시록 16장에서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아마겟돈으로 왕들을 모으는 사건과 연관될 것이다.


천 년 왕국에 대한 말씀은 계시록의 이 본문이 유일하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없다. 대부분이 추측일 뿐이다. 따라서 천년왕국은 이렇다고 한정하고 고집 피우는 것은 금물이다. 성경에서 명백하게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우리는 편협한 고집을 버리고, 상당 부분 관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 명백하게 말하는 것을 부인하는 자는 함께 할 수 없는 자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의 대속이나 육체적 부활, 그리고 재림은 명백한 것이다.


전천년설을 믿는 자들은 구약의 여러 예언을 천년왕국과 연관 짓는다. 가령 이사야가 예언한 세상, 곧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사 65:25)라는 말씀이 천년왕국에서 문자적으로 성취된다고 믿는다.


그러나 나는 이사야서의 이 예언을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성도들로 이루어진 교회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영적으로 비유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살아오면서 그렇게 이리처럼 포악했던 사람들이 거듭나고 난 뒤에 온순해져서 어린 양같은 연약한 성도들과 어울리며, 사자같이 오만했던 자가 겸손해지고, 뱀처럼 교활했던 자도 구원받고 난 뒤에 거짓과 독설을 삼가고 진실해짐을 보았다. 나는 솔직히 이런 것이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는 것보다 더 신기하다. 설사 이 예언이 천년왕국에서 성취되는 것이라고 해도 나는 독사가 흙을 먹는 것보다 포악한 사람들이 이렇게 온순해지는 것이 더 기적이라고 본다. 이사야의 예언도 그러한 것을 비유로 한 것일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선지자들 대부분의 예언은 예수님의 재림이 아니라 초림에 맞추어져 있기에 이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이 전부이며 아무런 소망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죽음 이후의 세상을 보고 있다. 그리고 이 세계의 미래를 알고 있는 자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사람과 똑같이 살면 안된다. 우리는 구별된 자들이며,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들이다. 올바른 세계관, 올바른 인생관, 올바른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주 예수님,
제가 이론만 신앙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하지 말고, 참으로 그러한 세계관과 가치관을 그대로 적용하며 사는 성도가 되게 해주십시오.

출처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9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