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제별 설교〓/설교.자료모음

요한계시록 20장11-15 / 흰보좌 심판

by 【고동엽】 2022. 11. 18.
■2022년 8월27일(토)■
 
(요한계시록 20장)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3 바다가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고 또 사망과 음부도 그 가운데에서 죽은 자들을 내주매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묵상/계 20:11-15)


◆ 흰 보좌 심판


(11)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일반적으로 하나님 앞에 심판대를 두 가지로 구분한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한 흰 보좌 심판대와 그리스도의 심판대이다.


먼저 그리스도의 심판대는 성도들이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충성도를 평가받는 심판대다. 사도 바울은 말하길,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라고 했다. 성도들은 이 심판대를 피할 수 없다. 비록 지옥에 던져넣는 심판대는 아니지만, 이 심판대 앞에서 칭찬받는 사람도 있겠고, 야단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심판대에 관련하여 달란트 비유(마 25:14-30), 므나 비유(눅 19:12- 26), 청지기 비유(눅 12:45-48)등이 있고, 공력 시험(고전 3:12-15)과 같은 말씀도 있다. 


성도들은 행위로 구원받은 자들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로 인해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들이지만, 그중에서 특별히 구별되는 자들이 있는데, 곧 교회 형제들을 자기 야망을 위해서 이용하고, 사리사욕을 챙기느라 교회를 이용한 자들이다. 이들은 심히 매 맞고 심지어 바깥 어두운 데로 쫓겨날 수도 있다(눅 12:45-48, 마 25:30). 오늘날의 많은 사역자가 이 지경에 처했다. 이들은 초기에는 충성되었지만, 말기에는 자기들이 무슨 특별한 사람이나 된 것으로 착각하여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형제들의 섬김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교회를 자기 소유인 양 행세하며, 종교를 이익의 도구로 삼았다. 성도들은 그리스도 심판대 앞에 서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언급된 흰 보좌 심판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거나 하나님을 대적했던 모든 인간을 심판하는 자리다. 흰 보좌 심판을 받기 위해서 모든 죄인이 부활할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요 5:29)고 하셨는데, 이들이 바로 심판의 부활로 나온 자들이다. 성도들은 천년 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부활하고(계 20:4), 악인들은 천년 왕국 이후에 부활한다. 이 둘 간에 천 년이란 기간이 끼어있다.


흰 보좌 심판대에 서는 자는 참으로 불행한 자다. 자기 행위를 위해서 변호하는 자도 없고, 자기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흰 보좌 심판대에서는 세상에서 얼마나 귀한 신분이었는가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어떤 예외도, 특혜도 없다. 똑같이 공정하게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심판대 앞에서는 두 종류의 책이 펼쳐져 있었다. 하나는 생명책이고, 또 하나는 그 사람의 행위를 모두 기록한 책이다. 만일 성경이 오늘날의 언어로 기록되었다면, 책이 아니라 '컴퓨터'라고 했을지 모르겠다. 따라서 우리는 꼭 책을 상상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각 사람의 인생이 기록되어 있을 것이며, 하나도 숨길 수 없을 것이다. 그 사람 행동의 동기까지 모두 파악된 이 기록에 의해서 그는 아주 공정하게 심판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도 하나님의 심판에 불평하거나 억울해할 수 없다.


◆ 사망과 음부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모든 사람이 심판 받고 난 뒤에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진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일곱 인 재앙에서 네 번째 인의 청황색 말을 탄 자의 이름이 사망이었고, 그 뒤를 음부가 따랐다고 했다(계 6:8). 음부는 헬라어로 하데스라고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란 의미를 가졌다. 사람이 죽으면 부활할 때까지 머무는 곳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심판받기 위해서 부활했다. 모든 자들이 부활한 마당에 첫째 죽음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심판 후에 불못에 던져지는 마당에 음부가 더는 있을 이유가 없다. 음부도 그 기능을 다 했음을 의미한다.


최종 지옥은 음부(하데스)가 아니라 불못이다. 여기를 둘째 사망이라고 한다. 단순히 목숨을 잃는 첫째 사망은 아무것도 아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이 진정한 사망이다. 의식과 감각이 사라지는 것이 진짜 죽음이 아니라 모든 의식과 감각이 살아있음에도 지옥 불에서 영원히 고통을 당하는 것이 진짜 죽음이다. 둘째 사망을 당하는 자들은 진정으로 불행한 자들이다.


◆ 생명책에 기록된 자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사람이 지옥에 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사람이 특별히 무슨 악을 행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가만있으면 지옥이다. 성경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모든 사람은 한 번 태어나지만, 그중에서 다시 태어나는 사람, 곧 두 번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천국에 가는 사람들이다.


거듭났는가?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가?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자 의기양양해 있는 것을 보시고 그런 것으로 기뻐하지 말라고 하셨다. 진짜 기뻐해야 할 일은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하셨다(눅 10:20).


사람들은 대학이나 회사 합격자 명단에 있을 때 기뻐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기뻐할 일은 내 명단이 생명책에 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을 잃어도 생명책에 내 이름이 있다면 든든하다. 그러나 생명책에 이름이 없다면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생명책에는 누가 기록되는가?
생명책은 '어린 양의 생명책'(계 13:8)이라고 했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거듭난 자들이 그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다고 하셨다(요 3:36). 아들이 있는 자는 생명이 있다(요일 5:12). 하나님의 아들이 내 안에 계시는가? 안 계신다면 지금 즉시 영접하라.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힘쓰던 사람들을 향해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다'(빌 4:3)고 선언했다. 비록 내 자신은 초라해 보일지라도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성령이 내게 계신다는 증거이며(고전 12:3), 예배드릴 수 있음을 감사하는 것은 내게 생명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나는 내 이름이 생명책에 있다고 확신한다. 내 안에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이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이 흐려지지 않도록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계 3:5). 말씀을 가까이 하고, 기도하기를 힘쓰며, 십자가를 묵상하라. 


주님,
제 이름이 생명책에 있음을 감사합니다.
이 생명책의 이름이 흐려지지 않도록 이기는 삶을 살게 해주십시오.

출처 : https://cafe.daum.net/soongsari/WDob/29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