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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 (마가복음 9:14~29)

by 【고동엽】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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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흥   (마가복음 9:14~29)

오늘 본문은 변화 산에서 내려오신 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서 변화하는 동안 산 밑에 제자들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아버지가 귀신들린 아들을 제자들에게 데려와서 고쳐달라고 했는데 제자들이 백방으로 노력했음에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마침 예수님이 도착하자 “할 수 있거든 이 아이를 고쳐 주십시오.” 부탁을 했고 그러자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고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나이까?”라고 예수님께 물었고 예수님께서는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가 없다.” 고 제자들에게 말씀 하셨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는 우리들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처럼 우리가 크리스찬으로서 이 세상에 살면서 세상의 악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이 땅에 퍼질 수 있도록 수고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나름대로 노력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더 확장될 수 있을까? 어떻게 악한 귀신들이 물러가며 성령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수가 있을까?’ 하는 소망을 가지고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며 악은 물러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 앞에 우리는 제자들과 똑같이 수고해도 결실이 미약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 우리는 어째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합니까?” 예수님은 분명하게 29절에 대답하시기를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다.” 말씀하시면서 귀신 들린 것을 ‘이런 류’ 로 표현하고 있는데, 영어성경은 'This kind'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미 귀신을 쫓아낸 경험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10장 17절에 보면 “우리가 복음전할 때 귀신도 물러가고 예수님 믿는 기적의 역사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너희들이 과거에 귀신을 쫓아냈다고 해서 이번에도 귀신을 쫓아낸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예전에 너희들이 귀신을 쫓아낼 때 그 귀신과 지금 아이에게 들어있는 그 귀신과 똑같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라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류, 이런 종류의 귀신들, ‘너희들이 과거에 쫓아냈다고 해서 그 경험으로 이 귀신들도 쫓아낸다고 생각하지 말라.’ 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6장 12절에서 “우리가 싸울 것은 혈과 육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또 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두움의 세력들이다. 공중의 악한 영들이다.” 기록합니다. 사도 바울은 악을 구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사로, 권세로, 어두운 영으로, 악한 영들로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악이라고 해서 다 통틀어서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사도 바울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악이라는 것은 이렇게 종류로 나누어질 수가 있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부흥과 성장을 막는 것이 무엇이냐? 이것을 우리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한국교회는 회개가 없다는 것입니다. 회개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똑같은 죄를 이어서 범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가 우리 가운데는 없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한국교회는 보기만 할뿐 실천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열심히 주님을 위해 수고하고 찬양하고 여러분과 제가 다 처한 자리에서 열심히 달려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이런 실천이 오늘날 우리에게 희박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세 번째로 우리 개신교의 큰 약점 중의 하나는 성경의 권위와 교회의 권위가 무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신교는 쇠퇴했지만 카톨릭은 오늘날 부흥했던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는 중요한 교훈은 인간의 경험과, 지식과, 너의 능력 가지고는 이 부흥이라고 하는 것, 악을 깨트린다고 하는 것, 일어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지식과, 우리의 경험과, 우리의 힘으로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 마가 9:29절에서 “기도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라고 한 우리 한국 성경은 중요한 것을 하나 빼먹었어습니다. 원문과 영어 성경에 보면 “but by prayer and fasting”라고 했습니다. 한글 성경은 금식을 빼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는 뭡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항복하는 것입니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 나는 주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주님께 기도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습니다.” 항복하는 것입니다. 금식의 목적이 뭡니까? 집중하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금식합니까? 먹으면서 기도하면 우리 생각을 빼앗길까봐 먹는 것도 폐하고 예수님만 바라보겠다는 집중, 이것이 바로 금식의 목적입니다.

오늘 예배는 축복과 심판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집중하며 예배를 드리면 여러분들은 틀림없이 축복받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예배시간에 예수님께 집중하지 않고 다른 생각에 잡혀있다면 전혀 축복받지 못합니다. 옆에서는 은혜 받았다고 기뻐하지만 생각이 흩어진 사람은 은혜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도할 때도 “하나님, 내가 예수님에게만 집중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뭡니까? “기도와 금식 외에는 이런 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우리가 열심히 기도함을 통해서 약속하신 성령 충만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 집중함을 통해서 오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개인 심령의 부흥, 우리 가정의 부흥, 교회의 부흥, 한국 민족이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강용규 목사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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