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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지어 주셨어요

by 【고동엽】 2022. 9. 28.

우리를 위해 지어 주셨어요

창세기 1:1

 

▶ 시계를 두고 간 이야기

옛날에 토인들만 살고 있는 어떤 섬 마을에 선교사가 왔어요. 선교사는 다른 나라로 가는 길에 그곳을 들린 것이었어요. 이 섬 마을 사람들은 아침에 해가 뜨면 일어나고 밤에 해가 지면 잠을 자고 그렇게 살고 있었어요. 어떤 날 비가 많이 와서 해가 뜨지 않으면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쿨쿨 하루 종일 잠을 잤어요. 이 섬마을 토인들은 시간이 무엇인지 몰랐어요.

선교사는 지나가는 길이었지만 너무 시간 감각이 없이 사는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잠깐 섬이 들러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시계를 해변가에 놓고 갔어요. 손짓 발짓으로 이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주고는 급하게 배에 올라타게 되었어요.

 

▶ 토인들의 반응1 - 우상숭배

다음날부터 이 섬마을 토인들은 이 시계를 보며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도대체 이게 뭐지?” 긴 바늘하고 작은 바늘하고... 이상한 글자가 써있는 것이었어요. 거기다가 더욱 신기한 것은 이게 저절로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는 것이에요. 마을의 나이 많은 어른에게 시계를 가지고 가 보았어요. 그 어른은 시계를 보더니 깜짝 놀라서 소리 쳤어요.

“애들이 빨리 엎드려라. 하늘에서 신이 내려오셨다. 이분이 노하시기 전에 빨리 절을 해라.” 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모든 섬마을 토인들은 시계를 향해서 엎드려 절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재물도 바치고 시계 주위를 꽃과 나뭇잎으로 예쁘게 치장도 했어요. 날마다 이 섬마을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서운 벌을 내리지 말고 복을 내려달라고 시계에게 빌었어요.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시계는 그저 똑딱똑딱 가기만 할 뿐 아무런 응답이 없었어요.

 

▶ 토인들의 반응2 - 과학의 발달

그 섬의 가장 똑똑한 청년이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신이 아니야. 이건 흙과 바람이 모이다 보니 생겨난 것이야. 그러니 이건 우리가 쓰고 싶은 데다 쓰면 돼.” 토인들은 처음에는 이 청년의 말을 무시했어요. “무슨 소리야. 이건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야. 그런 식으로 말하면 우리 모두 벌을 받게 될거야.”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똑똑한 청년들은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어요. 어느날 잘 가던 시계가 멈추고 말았어요. 동네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시계를 앞에 두고 빌기 시작했어요. “아이구,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해 주세요.” 그러나 시계를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고 멈추어 버렸어요.

그 때, 똘똘이가 시계로 다가와 뒤에 있는 태엽을 감았어요. 그러자 시계는 다시 가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모두 놀라며 청년의 말을 듣게 되었어요. “그래, 이건 저 똘똘이의 말대로 모래와 바람이 어쩌다 만들어 낸 것일 뿐이야.” 그리고는 온 동네 사람들은 이 물건을 더 이상 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 토인들의 반응3 - 남용

토인들은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어쩌면 이것은 장난감인지도 몰라. 사람들은 그것을 굴리고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아보았어요. 그렇지만 갖고 놀기에는 너무 무거웠고 재미도 없었어요. 이것은 어쩌면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일지 몰라. 몇몇 사람들은 한참 시계를 머리에 쓰고 다녔어요. 그렇지만 머리에 쓰고 다니기에는 너무 무거웠어요. 어쩌면 이것은 깔고 앉는 것일지도 몰라. 사람들은 한 명씩 한 명씩 그 위에 앉아 보았어요.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엉덩이가 아프고 너무 불편했어요.

똑똑한 청년이 말을 했어요. “제 생각에는 이 물건은 사람들에게 벌을 줄 때 쓰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시계를 분해했어요. 두 바늘로 맘에 안 드는 사람들을 붙잡아다가 콕콕 찌르는 일에 사용했어요. 둥그런 숫자판은 마을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누가 범인인지 찍어내는 판으로 사용했어요.

 

▶ 선교사의 설명을 무시하는 토인들

몇 달이 지난 뒤 다시 선교사가 그 섬으로 돌아왔어요. 선교사는 이 섬 마을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시간을 보아야할 시계를 가지고 서로 찌르고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선교사는 이야기했어요.

“이것은 시계라는 것인데, 이것은 이렇게 하루 중에 몇 시인지 시계를 보는 것입니다.”

친절하게 선교사가 손짓 발짓으로 시계가 무엇인지를 설명했지만 고집 센 토인들은 그 말을 믿지도 않았고 알아듣지도 못했어요. 결국 토인들은 시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시간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여전히 밤낮을 모르고 살게 되었어요.

▶ 세상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이 세상에도 이 토인들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선교사가 주고 간 시계에 대해서 토인들이 행동했던 것처럼 말이에요.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아름다운 해와 달, 그리고 별을 보고 옛날 사람들을 절을 했어요. “해님, 우리들에게 많은 복을 주세요.” 어떤 사람들은 곰이나 호랑이를 신으로 섬겼어요. “곰님, 우리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주세요.” 그러다가 사람들은 머리가 좋아지자 이 모든 것들이 어쩌다 생긴 것이라 말했어요. 그래 해와 달, 나무와 새 모든 동물은 다 어쩌다 생긴 것들이야. 그러니까 우리가 맘대로 해도 돼. 사람들은 물에다 더러운 것을 마구 버리고 나무를 마구 베고 동물들을 마음대로 죽였어요.

 

▶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세상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어요.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 해와 달, 별 그리고 나무와 모든 동물들은 다 누가 만드신 것이지요? 그래요.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만드신 것이에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사람들에게 주셨어요.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상을 만드신 이후에 사람을 마지막 여섯째 날에 만드셨어요.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주시기 위해서이지요. 사람들은 늘 맑은 해와 달, 예쁜 별과 멋진 나무 귀여운 동물들을 보면서 이 모든 것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해요. 그리고 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고 잘 보호해야 하지요.

 

▶ 해가 떠오르는 이야기

우리 어린이들 공과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혹시 내일은 해가 안 떠오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나요.

“그냥 매일 뜨는 해님이니까 오늘도 떠오를 거야.” 그렇지 않아요. 아침에 뜨는 예쁘고 고마운 해도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시지 않으셨다면 볼 수 없었을 거에요. 또 하나님이 아니시면 내일 아침에 오늘처럼 해가 떠오를 수 없지요.

오늘도 예쁘고 밝은 해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지금 예배를 마치면 봄이 된 밖으로 나가서 따뜻한 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를 드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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