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우매자의 모습(10:1∼20)
< 개 요 >
1. 10:1∼3 우매의 위험성 2. 10:4∼20 우매자의 모습 (1) 10:4∼7 우매한 주권자의 모습 (2) 10:8∼11 우매한 일꾼들의 모습 (3) 10:12∼15 우매한 입술을 가진 자의 모습 (4) 10:16∼20 우매한 신하들의 모습 두 사람이 나무를 하기 위해서 함께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잠시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나무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한 사람은 달랐습니다. 중간에 잠시 잠시 쉬어가면서 일을 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다 끝났습니다. 누가 더 많은 나무를 했을 것 같습니까? 뜻밖에도 중간에 쉬어가면서 일했던 사람이 계속해서 일한 사람보다 해놓은 나무가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죽어라고 일만 한 사람이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습니다. "여보게, 틀림없이 내가 자네보다 더 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 어떻게 자네가 나보다 더 많은 나무를 할 수 있었단 말인가?" 친구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당연하지. 나는 쉬는 동안 부지런히 도끼 날을 갈았다네." 오늘 본문 10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 하기에 유익하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무조건 일만 하면 다 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준비할 줄 압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어리석은 사람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많은 것입니다. 솔로몬은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전도서 10장에서 어리석음, 곧 우매함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리고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여러 가지로 보이면서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 우매의 위험성 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매의 위험성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죽은 파리가 항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하는 것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하느니라." 중근동 지방의 파리는 큽니다. 작은 것이 아닙니다. 파리 몇 마리가 냄새를 맡고 향기름 통의 구멍을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는 쉬웠습니다. 그러나 속이 캄캄하여 나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은 그 속을 맴돌며 날아다니다가 기운이 진해서 향기름에 빠져 죽었습니다. 자연히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썩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썩은 몸에서 나는 악취가 값지고 귀한 향기름을 모두 다 못쓰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도 음식에 파리가 빠지면 음식 전체를 버려야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들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크고 견고한 여리고 성을 쉽게 함락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에 있는 뭇 족속 가운데 존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죽은 파리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누구였습니까? 아간입니다. 그는 어리석었습니다.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전리품 가운데 일부를 숨겼습니다.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적은 전리품을 자기가 차지하겠다고 숨긴 것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아이 성과 전투를 할 때는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말하자면 아간이라고 하는 적은 우매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의 지혜와 존귀가 패해 버리고 만 것입니다. 개인적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순간 잘못해서 실수하고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게 되면 그 동안 쌓아올렸던 모든 수고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마는 일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죽은 파리가 항기름으로 악취가 나게 할 수 있고,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로 패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우매를 늘 멀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왜 자꾸 우매한 일을 하게 됩니까? 그 이유가 2절에 나옵니다. 2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여러분, 오른손을 가슴에 한번 얹어보세요. 두근두근하는 것이 느껴집니까? 심장이 비교적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반면에 심장이 왼쪽에 위치해 있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런 뜻입니까? 아닙니다. 오른편, 왼편이라고 하는 것은 상징적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양들은 오른편에 두신다고 했습니다. 왼편에는 염소를 두신다고 했습니다. 오른편에 있은 양들은 누구를 의미합니까? 올바른 일을 한 의인들입니다. 그러나 왼편에 있은 염소들은 바르지 못한, 그릇된, 잘못된 일을 한 악인들입니다. 오른편이라고 하는 것은 바른 일, 옳은 일을 의미하고, 왼편은 그릇된 일, 잘못된 일을 의미합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다고 했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이 바른 것인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마음이 늘 거기에 가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그런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저 나만 즐기면 되는 것입니다. 내 육신만 즐거우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은 지혜자의 마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오른편에 가 있는 여러분의 마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매자는 길에 행할 때에도 지혜가 결핍하여 각 사람에게 자기의 우매한 것을 말하느니라." 길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말 한 마디라도 신중하게 합니다. 말 한 마디를 아름답게 만들어내기 위해서 먼저 침묵할 줄 아는 지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매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습니다. 막 떠버리고 다닙니다. 우매자는 말 때문에 자기의 어리석음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말을 아껴야 합니다. 2. 우매자의 모습 계속해서 솔로몬은 4절 이하에서 우매자의 모습을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우매한 주권자의 모습입니다. 4∼7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나라의 주권자가 우매하면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두번째, 우매한 일꾼들의 모습입니다. 8∼11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어리석으면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한 일 때문에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해를 당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우매한 입술을 가진 자의 모습입니다. 12∼15절 말씀입니다. 우매자는 말 때문에 낭패를 당할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네번째, 우매한 신하들의 모습니다. 16∼20절의 말씀입니다. 나라의 대신들이 지혜로워야 하는데 어리석게 되면 그것 때문에 나라 전체가 화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매한 것은 위험합니다. 그러면 차례대로 말씀을 읽어가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우매한 주권자의 모습 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주권자가 네게 분을 일으키거든." 여러분, 우매한 사람의 특징이 한 가지 있습니다. 독선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무조건 자기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해놓고 오히려 자기가 화를 벌컥벌컥 냅니다.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든지 독선적이 되면 안됩니다. 공순하게 정답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권자가 공연히 까닭 없이 신하의 분을 일으켰습니다. 자기의 마음 하나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를 다스리겠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어리석은 일이지요. 아무튼 나라의 통치자가 합당치 않게 화를 내고 있습니다. 그때 신하는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주권자가 어리석다고 신하까지 같이 어리석으면 안됩니다. "너는 네 자리를 떠나지 말라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 왕이 자기에게 공연히 화를 낸다고 신하가 얼굴을 붉히고 그 자리를 떠나 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왕이 그 신하에 대해서 더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더 크게 화를 내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공순이 큰 허물을 경하게 하느니라"고 한 것처럼 더욱더 공순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래야 왕의 노가 수그러들 수가 있습니다. 또 왕이 잘못해서 일으킬 수 있는 큰 허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사울 임금이 이스라엘의 주권자였을 때입니다. 그는 다윗을 자기의 경쟁자로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그런 것이 아니었지요. 사울은 다윗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다윗을 죽이기 위해서 계속 추격했습니다. 다윗은 추격을 당하는 동안 몇 번이나 사울을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언제나 사울 임금에게 공순하게 대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기름 부어 세우신 나라의 주권자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매한 사울을 폐하시고 그 대신에 늘 공순했던 다윗을 나라의 주권자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나라의 지도자, 또 여러 사회 단체에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자는 독선적이면 안됩니다. 마음이 온유하고 공순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렇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 5절 말씀을 보세요. "내가 해 아래서 한 가지 폐단 곧 주권자에게서 나는 허물인 듯한 것을 보았노니." 주권자의 허물로 인해서, 주권자가 어리석어서 생기는 폐단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6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우매자가 크게 높은 지위를 얻고 부자가 낮은 지위에 앉는도다." 우리 나라 옛날 북한이 그러했습니다. 김일성이 집권했습니다. 공산당이 집권했습니다. 부자들은 다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머슴들, 우매한 사람들이 군수도 하고, 면장도 하고, 동장도 했습니다.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7절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보았노니 종들은 말을 타고 방백들은 종처럼 땅에 걸어 다니는도다." 사회가 건전하려면 각자가 자기 능력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종들이 말을 타고 다니고 방백들이 종처럼 땅에 걸어 다니는 사회가 된다면 그 사회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그랬습니다. 르호보암은 어리석었습니다. 그래서 나이든 사람들의 권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와 함께 자랐던 젊은 사람들의 권면을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종들은 말을 타고 방백들은 종처럼 땅에 걸어 다니게 한 것이지요. 그러니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르호보암 때 나라가 쪼개지지 않았습니까? 열두 지파 가운데 열 지파를 빼앗겨 버렸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자기가 야당 하던 시절에 옆에서 자기 밑에서 고봉 노릇을 하면서 열심히 가방을 잘 들어주었다고 머리가 텅텅 빈 사람을 장관 시켜놓으면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종을 말 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2) 어리석은 일꾼들의 모습 어리석은 사람은 일할 때 조심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하면서 뜻밖에 불의의 사고를 당할 경우가 많습니다. 솔로몬은 네 가지로 설명하였습니다. 첫째, 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 빠질 것이요."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지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조심성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에 이런 놀이를 해보셨습니까?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에 함정을 파고 거기에 물을 붓습니다. 그 위에 나뭇가지로 살짝 덮어서 위장을 해놓습니다. 그리고 골목에 가서 숨어서 지켜봅니다. 뾰족 구두 신은 아가씨라도 빠지면 얼마나 좋아했는지요. 웃으시는 분들은 어렸을 때 해보셨던가 봅니다. 그런데 식사 시간이 되어서 집에 가서 밥을 먹는 사이에 그 일에 대해서는 깜박 잊어버립니다. 밥을 먹은 후 나와서 친구들과 뛰어다니다가 아까 파놓았던 바로 그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내가 파놓은 함정에 내가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조심성이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두번째,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 이따금씩 담을 허물고 새로 쌓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벽 중간 중간에 구멍이 있어서 뱀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미리미리 조심합니다. 조심성 있게 담을 허무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조심성이 없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담을 허물다가 그 속에 있던 뱀에게 물릴 수 있습니다. 세번째, 9절 말씀입니다. "돌을 떠내는 자는 그로 인하여 상할 것이요." 다듬은 돌로 집을 짓기 위해서 돌을 떠내는 일을 할 때가 있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조심성이 없으니까 망치로 자기 손을 찍을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네번째, "나무를 쪼개는 자는 그로 인하여 위험을 당하리라." 잘못해서 도끼 자루가 빠진다든지 나무 파편이 튀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조심성이 없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도 자기가 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조심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준비성도 없습니다. 10∼11절 말씀입니다. 아까 보았던 10절 말씀을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어리석은 사람은 무딘 철 연장을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듭니다. 시간만 더 빼앗깁니다.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습니다. 먼저 날을 잘 갈아놓으면 일하는데 능률이 오를 것입니다. 지혜가 있어야 성공하는 데 유익한데,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가 없기 때문에 일을 그르칠 확률이 더 많습니다. 그 다음에 아주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11절을 보세요. "방술을 베풀기 전에 뱀에게 물렸으면 술객은 무용하니라." 여러분, 텔레비전 등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인도에 가면 지금도 술객이 뱀에게 방술을 베풉니다. 나팔을 불면 항아리 속에 있은 코브라가 고개를 들고 나와서 흔들흔들 춤을 춥니다. 그러면 관객들이 박수를 치면서 동전을 던져줍니다. 그런데 술객이 방술을 베풀기 전에 뱀에게 물리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돈은 고사하고 생명조차도 위험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뱀에게 방술을 베풀어서 돈을 벌려고 생각하기에 앞서서 뱀에게 물리지 않을 방도를 먼저 강구하고 준비를 해야지요. 준비도 없이 섣불리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지혜를 주시기 원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함정을 파시더라도 거기 빠지는 일이 없고, 담을 허시더라도 뱀에게 물리지 마세요. 그리고 돌을 떠내는 일을 하시더라도, 나무를 쪼개는 일을 하시더라도, 그로 인해서 상하시거나 위험을 당하시는 일이 없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시든지 항상 기도로 먼저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해서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시든지 간에 하나님의 은총으로 만사 형통하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우매한 입술을 가진 자의 모습 우매한 사람은 말 때문에 낭패를 당합니다. 우매한 사람의 특징을 솔로몬은 네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12절 말씀입니다. "지혜자의 입의 말은 은혜로우나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키나니." 지혜로운 사람은 한 마디 말을 해도 은혜스럽습니다. 생각을 하면서 은혜스러운 말을 하기 때문에 그의 말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래서 지혜자의 주변에 사람들이 자꾸 모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매자는 어떻습니까? 가시 돋친 말, 부정적인 말, 중상 비방하는 말, 원망하는 말들을 자꾸 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계속 상처를 받고 나면 그 사람에게 가까이 가게 됩니까? 다 떠나고 혼자 외톨이가 됩니다. 우매자는 말로 인해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만, 결국 누가 제일 피해를 보게 됩니까? 자기 말 때문에 자기가 삼켜진 것입니다. 자기가 제일 피해를 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말은 언제나 은혜스러운 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13절입니다. "그 입의 말의 시작은 우매요 끝은 광패니라." 광패는 미칠 광(狂)자에 어그러질 패(悖)자를 씁니다. 괜히 언성을 높이고 흥분해서 대들듯이, 다투듯이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조용조용, 사근사근 말해도 다 됩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갈수록 말이 커집니다. 언성을 높입니다. 싸울 듯이 말하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하지 마세요. 셋째, 14절 말씀입니다. "우매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어리석은 사람은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아낄 줄 압니다. 왜 어리석은 사람이 말이 많습니까? 척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는 척해야 하고, 잘난 척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변명해야 하기 때문에 자꾸 말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넷째, 14절 하반부입니다.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신후사를 알게 할 자가 누구이냐." 사람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하루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은 마치 자기가 다 아는 것처럼 떠버립니다. 모든 일에 전문가입니다. 그러면 안됩니다.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15절 말씀을 보세요.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우매자들의 수고는 제각기 곤하게 할 뿐이라 저희는 성읍에 들어갈 줄도 알지 못함이니라." 우매자는 자기 말하는 것에, 떠버리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자기가 들어가야 할 성읍을 지나쳤다는 것조차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한참 지나가다가 "여기가 어디야? 아뿔싸 내가 지나쳤구나. 죄송합니다. 돌아가야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우매자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도 피곤하고 같이 가는 사람도 피곤하게 만듭니다. 바로 눈앞의 것도 알지 못하면서 무슨 장래 일을 알겠습니까? 여러분의 말은 언제나 은혜스러운 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리 언짢아도 되도록 언성을 높이지 마세요. 작게 이야기해도 다 됩니다. 말을 아끼세요. 말할 때 흔히 우리가 쓰는 용어가 있습니다. 말할 때는 one-two-three 전법을 한번 써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1분간 말하고, 상대방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2분 주고, 3분 동안은 그 사람 말에 맞장구를 쳐주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내 말을 아끼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말의 실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다 아는 척하지 말고 "제가 뭐 압니까?" 하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4) 어리석은 신하의 모습 16절 말씀을 보세요. "왕은 어리고." 왕의 실제 나이가 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신 연령이 어려서 높은 자리에 있는 왕이 분별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지혜로운 대신은 더욱 왕을 잘 보살핍니다. 그러면 나라가 제대로 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대신들의 모습을 보세요. "대신들은 아침에 연락하는 이 나라여 화가 있도다." 아침은 정신 차리고 일할 때입니다. 그런 아침에 대신들이 방탕하고 자기 육신의 향락을 일삼으면 나라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화 있는 나라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복 있는 나라는 어떻습니까? 17절 말씀을 보세요. "왕은 귀족의 아들이요." 교육을 잘 받은 귀족의 아들처럼 왕의 인품이 높습니다. "대신들은 취하려 함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력을 보하려고."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음식을 먹는 나라가 복 있는 나라입니다. "마땅한 때에 먹는 이 나라여 복이 있도다." 밤늦게까지 회식한다고 퍼마시면 그 다음날 일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정신 차리고 건전한 육체를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나라가 복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 나라의 공직자들이 모두 그와 같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18절 말씀을 보세요. "게으른즉 서까래가 퇴락하고 손이 풀어진즉 집이 새느니라." 나라의 대신들이 일하기 싫어하고, 요즘 말로 하면 복지부동하면 나라 꼴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나라의 서까래가 다 퇴락해서 여기저기 구멍이 뻥뻥 뚫어질 수박에 없습니다. 부지런해야 합니다. 19절에 또 재미있는 말씀이 나옵니다. 어리석은 신하들이 나라를 위해서,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사리사욕을 채우고, 자기 욕심만 채우는 모습이 19절에 잘 나와 있습니다. "잔치는 희락을 위하여 베푸는 것이요." 실컷 먹자는 것입니다. "포도주는 생명을 기쁘게 하는 것이나." 실컷 마시자는 것입니다. 부어라 마셔라 합니다. "돈은 범사에 응용되느니라." 기회 있을 때, 자리에 앉았을 때, 벌 수 있을 때 벌자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라 꼴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 다음에 20절 말씀을 같이 보겠습니다.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어리석은 사람들은 조심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신중하지 못합니다. 경솔합니다. "심중에라도 왕을 저주하지 말며 침방에서라도 부자를 저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왕이나 자기보다 높은 대신을 저주하거나 나쁘게 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20절 하반부를 보시기 바랍니다. "공중의 새가 그 소리를 전하고 날짐승이 그 일을 전파할 것임이니라." 우리 나라에도 이런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그러니까 아무리 자기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도 말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너무 쉽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그 사람하고 사이가 좋을 때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영원토록 사이가 좋으라는 법도 없지 않습니까? 사이가 나빠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사람이 왕에게 가서 "저 사람이 왕에 대해서 저주하더이다."라고 이실직고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 목숨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심중에라도, 아무리 은밀한 침방에서라도 남을 저주하는 말, 나쁘게 하는 말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솔로몬이 우리에게 기록해준 전도서 10장을 통해서 우매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또 그 모습은 어떠한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약 1:5 말씀을 제가 읽겠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내게 구하라." 솔로몬이 무엇을 구했습니까? 지혜를 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화와 장수도 다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다. 하나님께서 꾸짖지 않고 후히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간 하늘 문을 활짝 여시고 이 말씀 그대로 여러분 모두에게 지혜를 주시되 후히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 모두가 지혜를 받고 우리의 가정이 복 있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혜로운 자가 되면 우리 교회가 복 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나라가 복 있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무엇을 하시든지 지혜롭게 생각하고, 말하고, 처신하셔서 여러분이 속해 있는 단체가 복 있는 모습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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