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환경 미화원도
그리스도인의 신앙관은 세 단계로 발전한다. 신앙을 갖기 전에는, 자기 삶은 단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존재한다. 자기 직업과 소유는 모두 자기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다.
하나님의 영을 인격적으로 만나면(기독교에서는 이것을 성령 세례라 한다), 자신의 삶은 더 이상 예전의 삶이 아니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진리 앞에서 여태껏 살아온 삶이 무의미해 보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직업을 버리고 신학교를 가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는 때가 바로 이 시기다. 또 우주만물이 자기만을 위해 존재하고,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자신만을 가장 사랑하시고, 이 세상에서 자신만 가장 의롭다고 착각하는 때도 이 시기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에게 이때가 가장 위험하다. 이 시기는 모든 가치체계가 전도된 두 번째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겨우 입문을 뜻하는 견성의 단계다. 그러므로 성령 세례는 반드시 오도의 경지인 성령 충만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제사장이라고 했다. 요즈음 말로 성직자란 뜻이다. 목회자만 성직자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두 성직자다. 그가 행하는 일과 직업이 무엇이든 그 목적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실천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미화원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정화하기 위해 빗자루를 들었다면, 그의 직업은 절대적 의미를 지닌 성직이요 그는 성직자다. 목회자가 목회자만 성직자라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목회자의 오만이요, 교인이 그렇게 주장한다면 그것은 성직자로 살아야 할 교인의 직무유기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당 밖에서 자신의 삶과 직업을 성직으로 수행한다면, 이 세상은 종교인들로 인해 더없이 맑고 행복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예배당에서만 하나님을 찾는다면, 이 세상은 종교인이 많아질수록 더욱 어지러워질 뿐이다.
그것은 가장 자기중심적이고 독선적이기 쉬운, 모든 가치체계가 전도된 두 번째 단계에 자신을 스스로 가두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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