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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은혜를 받자! (고후 6:1-2)

by 【고동엽】 2022. 3. 31.

주의 은혜를 받자! (고후 6:1-2)

 

  오늘은 금년도 마지막 주일입니다. 벌써 여기까지 와 버렸습니다. 마지막 시간이 되면 마음들이 이상해집니다. 숙연해지기도 하고 착잡해 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은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에 새로운 감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2007년도를 마지막 보내는 송년주일로 먼저 한 해 동안 여기까지 '에벤에셀'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 드립니다. /할/ 교회가 크게 부흥되지는 못했지만 우리 모두 건강하고 큰 사고, 큰 어려움이 없이 한해를 보낸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입니다. 설교자는 회중에게도 말씀을 전하지만 먼저는 자기 자신을 향해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도 저 자신을 향해 이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바라보는 자들입니다. 욥은 재산이 불타고 자식들이 참변을 당하고 자신은 병들고 조강지처는 자기를 원망하고 저주하며 떠나버린 처절한 고난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을 버릴 수 없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욥1:21-22절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할/
  ▶욥의 신앙은 분명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하나님을 떠나거나 버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환경의 변화를 따라 신앙을 바꾸고 감정을 바꾸고 표현을 바꿉니다. 이는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고 모스코바에 당당히 입성을 했습니다. 당시 러시아의 황제 '차르'를 퇴위시키고 나폴레옹이 그 나라의 황제가 되어 반대자들을 심문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촌스럽게 생긴 농부 한 사람이 심문 대 앞에 섰습니다.
  '너는 누구에게 충성을 바치겠느냐?' '러시아의 황제인 차르에게 충성을 바치겠소!' '저 놈을 총살 시켜라! 그러나 이제라도 나에게 충성하겠다고 명세하면 살려주겠다.' 그러자 그 농부는 더 큰 소리로 '나의 황제 차르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소!'
  나폴레옹은 그 농부의 우직하고 충성스런 태도에 감동을 먹고 총살형을 취소하고 대신 농부의 손등에 나폴레옹을 상징하는 'N'자를 새겨 넣도록 했습니다. 문신 작업이 끝나자마자 그 농부는 그 자리에서 도끼로 자기 손을 잘라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외치기를 '나에게는 러시아의 황제 차르 외에는 그 어떤 사람도 없소' /할/
  우리도 이런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나에게는 예수 밖에 없소! 오직 예수! 오직 주를 위하여 살겠소!' 이런 위대한 신앙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할/ ◀제목소개!▶

 

  인간이 사는 것은 은혜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버이의 은혜를 입고 또한 많은 사람의 은혜를 받고 살아 왔으며 앞으로도 이웃들의 은혜를 입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나는 그 누구의 은혜도 입지 않고 살아왔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교만한 자요 무지한 자입니다. 우리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일반은혜와 특별 은혜입니다. 일반은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공유하며 누리는 대자연의 섭리 속에 사는 것이요, 특별은혜는 억만 죄악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예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저 영원한 하늘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허락하신 은혜입니다. 우리 모두는 일반 은혜 속에서 특별 은혜를 누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아멘!/    
  사람이 은혜를 알고 깨달으면 그것 때문에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습니다. 본서를 기록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받은 은혜가 감당할 수 없이 큰 것임을 알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처럼 위대한 사도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전15:10절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나는 어느 사도보다도 더 열심히 충성하겠노라고 고백합니다.
  은혜란 더 받고 덜 받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받은 은혜를 얼마나 깨달았느냐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바울은 은혜를 알고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의 삶은 기쁨이 있었고, 또 감사가 있었고, 절대적인 충성이 가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깨닫는 것이 큰 은혜입니다.
  또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것이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십자가의 사랑!' 이 사랑을 바로 알기만 하면 어떤 일에도 겸손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믿음도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은혜란 '거저 주는 것, 값없이 주는 것, 용서하는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의 은혜는 마른 땅을 적시는 여름날의 소낙비와 같다'고 했습니다. 만일 여름 철 소낙비가 없다면 대지도. 초목도, 사람도 메말라 시들고 말 것입니다.
  ▶페루시아의 고레스 황제가 자기 신복 중 한 사람에게는 금메달을 걸어 주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키스를 해 주었답니다. 그 때 금메달을 받은 신하는 키스를 받은 신하를 몹시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왕의 총애를 받는 사람에게 키스를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돈을 벌고 출세하고 성공하고 명예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님의 총애를 받는 것입니다. /할/
  주님의 총애를 다른 말로 하면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은혜 하나만으로도 일평생 감격하며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의 모든 저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만은 그 가운데 특히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강조합니다. 그 이유는 바울 자신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의 체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본문 1-2절을 읽자!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1. 어떤 은혜를 받아야 합니까?

 

  ①올바른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마라'는 뜻은 '은혜의 가치를 알고 소중하게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은혜 자체는 금 은 보석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잘못 받으면 그 삶에 아무런 변화도, 갱신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는 오래 동안 유교적인 전통과 문화를 지켜 왔기 때문에 그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유교를 한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지만 삼강오륜이 유교 윤리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부모와 자식, 위 사람과 아랫사람, 부부간에 윤리가 있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높이고 순종하는 것이 성경의 명령이고 동양윤리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21세기의 첨단을 사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 윤리와 도덕은 무너진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오래 전에 유학 갔던 아들이 돌아와 돈 때문에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 그 이름도 생생합니다. 박한상입니다. 그런데 더 쇼킹한 것은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아버지를 살해함으로 더 큰 사회적인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 25일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를 스크랩을 한 기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지난 8월11일 새벽 경기 수원시에 사는 이 모씨는 자신의 집 거실 소파에서 잠든 아버지(56)를 흉기로 3-4회 찌르고 비명을 듣고 안방에서 나온 어머니(50)도 흉기로 마구 찌르고 이어 작은방에서 잠자던 누나 2명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습니다. 어머니는 현장에서 숨졌고 아버지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습니다. 그런데 아들 이 씨는 범행 2시간30분만에 아버지가 있는 병원을 찾아와 '친구 집에 있었다.'고 하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 씨는 어머니로부터 주식투자 명목으로 받은 3,700만원을 유흥비로 날리자 어머니와 누나 2명을 보험에 가입시킨 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씨 아버지는 병원에 가기 전 딸들에게 '절대 아들이 범인이라고 말하지 말라'고 유언했고, 병원에서도 범인을 묻는 형사들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던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흉기에 찔려 죽어가면서도 아들의 범행을 덮어주려 했던 아버지의 사랑에 재판부가 감복을 해서 25일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홍승면 부장판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누나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존속살해 및 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된 패륜아들 이 모씨(23)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이 잔혹함의 극치를 보인 점과 범행 후 아버지가 있는 병원에 태연하게 찾아가 거짓말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들이 찌른 흉기에 죽어가면서도 범행을 덮어주려 했던 아버지의 사랑을 참작해 평생토록 참회할 기회를 주기 위해 무기징역으로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자식에게 칼에 맞아 죽으면서도 그 자식의 죄를 눈감아 주는 부모의 정에 눈물이 나며, 잔인한 아들의 행동에 분노가 느끼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더 큰 충격은 이런 일들을 벌린 범인들의 대부분이 크리스천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정말 크리스천이었다면 그런 끔찍한 일들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은혜를 헛되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천 오백 만이라는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은혜를 모르고 교회를 들락거리는 사람들 속에는 도둑놈, 사기꾼, 소매치기, 살인자, 이중 생활하는 자 그리고 어쩌면 살의를 품고 있는 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은혜를 제대로 받기만 하면 거듭나고, 새 사람이 되고,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믿/ 그래서 바울은 본문 1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어 받지 말라! 제대로 받으라. 올바로 받으라.'고 했습니다.

 

  ②은혜를 바로 받으면 태도가 달라지고 삶이 달라지고 신앙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은혜를 헛되이 받으면 다른 사람과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와 상처를 주게 됩니다.
  사울 왕은 처음에는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은혜를 받고 예언을 하는가하면 나라 정치도 잘했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를 제대로 간직하지 못하고 헛되이 여기기 시작하면서 몰락의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외면하고 교만하여 세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자 하나님이 그를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사울을 포기한 것이 아니고 사울이 먼저 하나님을 포기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포기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결과는 뻔합니다. 자신도 그 자녀도 그의 왕가도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부모도 자식도 남편도 아내도 목사도 장로도 권사도 집사도 다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2. 그럼 그 은혜는 언제 받아야 합니까?

 

  ①지금 받아야 합니다(2).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세상일에는 다 기회가 있습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께서 내게 대하여 기회를 열어주는 때가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이 기회를 잘 잡은 자요 실패자는 이 기회를 무심히 보다가 놓쳐버린 자입니다.
  한번 기회를 잃고서 영영 흑암과 고통의 길을 걷고 있는 자도 있고, 기회의 문이 열릴 때에 지체 없이 들어가서 일생을 승리와 광명한 생애로 성공하는 자도 있는 것입니다.
  옛말에 '기회는 앞에만 털이 있고 뒤에는 털이 없는 대머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는 기회는 잡기 쉬우나 기회가 지나고 보면 잡으려고 해도 미끄러져 잡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요! 우리가 은혜를 지금 이 자리에서 받아야 합니다. /믿/
  여기 '보라'는 것은 은혜의 공개성을 설명한 것입니다. 은혜 자체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 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이란 '숨쉬는 그 순간, 살아있는 이 찰라'를 의미합니다.
  이 순간! 이 찰라! 맥박이 뛰고 심장이 고동치고 손발이 움직이고 두 눈이 끔벅거리고 있는 이 순간이 지금입니다. 지금 이 시간 이 순간에 은혜를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다분히 종말적 긴박성을 강조되는 시간입니다. 기회를 놓치면 안 됩니다. 다음으로 미뤄서도 안 됩니다.

 

  ②무엇이 은혜인가?
  '은혜'란 말은 대단히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굶주렸을 때 먹을 것을 주는 것, 개인적인 소원이 우연찮게 이루어지는 것, 복잡한 문제를 누가 해결해 주는 것 등 여러 가지입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주안에'있다는 것이 은혜입니다. 
  ⑴나를 택해 주신 것이 은혜입니다.
  엡2:8절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요15:16절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그러므로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해야 합니다.
  ⑵예수로 하여금 구원받은 것이 은혜입니다.
  구원이란 말도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악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환난 고통 속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전쟁에서 살아남는 것도, 질병에서 고침 받는 것도 모두 구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은 사자 굴에서 구원받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홍해에서, 광야에서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구원은 영혼의 구원입니다.
  벧전1:9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고 했습니다. 시121:5-8절에서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할/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만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환난이나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③여기서 은혜의 본질 몇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⑴은혜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카리스'라는 말로, '거저, 값없이 준다. 용서한다'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귀한 영혼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가지신 사랑의 속성 때문입니다. 요1서4:16절에서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본질 속에는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아름다우며 영원한 사랑의 주도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인식한 자입니다.
  ⑵은혜의 본질 속에는 최고의 행복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사용된 은혜 '투브'라는 원어 속에는 '선한, 아름다움, 행복, 유쾌, 최상의 것, 기쁨, 즐거움, 만족'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⑶은혜의 본질 속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배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시16:2절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에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할/
  ⑷은혜의 본질은 우리의 조건과 환경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이 없느니라' 이 말씀을 믿는 자들이 바로 은혜 받은 자들을 의미합니다.
  ⑸구약의 '하난'이란 말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몸을 굽힌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은혜의 방향은 상향적이 아니라 하향적이라는 말입니다. 위로부터 은혜는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은혜를 받는 쪽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링거주사를 맞아 보신 분은 그 원리를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링거액이 항상 위에 위치해야 우리의 체내로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만일 사람이 링거액보다 위에 있으면 오히려 피가 링거액 속으로 역류하게 됩니다. 은혜의 관계가 이와 같습니다.
  ⑹또 구약의 '헤세드'라는 말의 의미는 '친절하게 꾸짖다.'는 뜻입니다.
  이는 사랑의 징계를 의미합니다. 학교에서 '사랑의 매' 논쟁이 아직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랑의 매는 그 학생에게 약이 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징계가 없는 자는 사생아'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⑺신약의 '카리스'라는 말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값없이 주시는 은혜'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을 싸구려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모두 값없이 주었습니다. 구원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가보면 좋은 작품들과 그림에는 가격이 붙어 있는데 '레오나르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밑에는 '값이 없다'라고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너무 좋아서 가격을 먹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 감히 하나님의 은혜에 값을 먹일 자가 있습니까? 절대 없습니다. /아멘!/
  ⑻은혜는 '깨달음'이 은혜입니다.
  ▶인도의 선교사 '선다싱'은 네팔에서 선교하다가 감옥에 갇혔는데, 살인강도들과 한 감방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흉악범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예수 믿고 주님 만나면 몸은 비록 감옥에 있지만 마음은 천국이라고 복음을 전했더니 그들이 예수를 믿고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간수가 감방 안을 들여다보니 살인강도들이 기쁨에 넘쳐 찬송하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간수가 그것을 보고, 하는 말이 '천국이 따로 없구나.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죄수들이 깨달음을 얻은 후에는 같은 감옥이지만 그 감옥이 천국이 된 것입니다. 깨달으면 이렇듯 세상이 바뀌고 인생이 바뀝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깨달음이란 무엇입니까? 깨달음이란 '지각, 이해력, 통찰력' 등과 같은 마음의 작용을 말합니다. 우리말 사전에 '깨닫다'라는 말을 '심령이 진리에 통한다. 깨치어 환하게 알아내다'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이것은 성경에서 교훈하시는 '깨달음'에 가장 가깝습니다.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받지 못하면 아무리 존귀하고 높은 자리에 사람이라도 멸망 받을 짐승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짐승과 같이 본능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 49:12절에는 '존귀한 사람일지라도 깨달음이 없으면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④바울은 은혜의 결과는 구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라! 지금이 구원의 날이로다.' 은혜를 받아야 행복하고, 유쾌하고 구원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이 은혜를, 하나님의 이 사랑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유명하신 한경직 목사님이 영락교회에서 목회 하실 때 그 목사님의 설교를 들은 한 집사님이 그 날 큰 은혜를 받고 깊은 감동을 체험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주에 그 집사님은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으나 은혜를 받지 못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을 만나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목사님의 대답은 '지난주에는 당신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왔기 때문에 신령한 은혜를 받았지만, 오늘은 나를 보려고 왔기 때문에 은혜를 받지 못했다'고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은혜의 출처는 우리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믿/

 

  ⑤은혜는 어떻게 해야 받을 수 있습니까?
  ⑴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받습니다.
  ⑵열심히 모여 기도할 때 은혜를 받습니다.
  ⑶열심히 모여 말씀을 받을 때 은혜를 받습니다.
  ⑷참고 기다리는 자가 은혜를 받습니다.

 

3. 그렇다면 은혜 받은 자의 삶의 모습은 어떠해야 합니까?

 

  행4:32-37절을 보면 은혜 받은 초대교회 모습을 소개해 줍니다. 그 모습이 이상적 교회 상이며,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①한 마음과 한 뜻이 됩니다.
  행4:32절에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단 두 사람이 한 마음이 되는 것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한 몸이라고 살고 있는 부부도 한 마음, 한 뜻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년 사이에 이혼율이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서로 죽고 못 산다'고 금실을 자랑하든 부부들이 하루아침에 남남으로 갈라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혼사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여러 가지가 중에 그 첫 번째가 '서로의 마음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에는 온 성도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교회는 성도의 수가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도들끼리 마음으로 하나 되고 뜻으로 하나 될 때에 하나님의 큰일을 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믿/
  여러분! 우리 모두 마음이 하나 되고 뜻이 하나 됩시다. 그래야 우리가 더 은혜를 받고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멘입니까?/ 하나님은 하나 됨을 기뻐하십니다. 구역이 하나 되고, 각 선교회가 하나 되고, 전 성도와 목회자가 하나 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남을 용서하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은 큰 사람입니다. 큰 사람은 큰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만 하면 하나 될 줄 믿습니다. /할/

 

  ②나누는 삶을 살게 됩니다.
  행4:32절에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은혜를 받으면 나누어주는 삶이 가능합니다. 어려운 자를 도왔습니다. 가난한 자를 도왔습니다. 하나님의 성업을 도왔습니다. 주님은 '주는 자가 복되다'고 말씀했습니다.
  ▶유대나라는 대표적인 강이 둘이 있습니다. 하나는 갈릴리바다요, 또 하나는 사해바다입니다. 그런데 갈릴리 바다는 살아있는 바다요, 사해바다는 죽음의 바다입니다. 갈릴리바다는 많은 물고기들이 서식합니다. 그러나 사해바다는 썩은 강이기 때문에 생물이 살지 못합니다. 이유는 갈릴리 바다는 물을 받아서 자꾸 내려줍니다. 그러나 사해바다는 내려오는 물만 받고 내려주지를 않습니다.
  성경에서 복 받는 비결은 주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눅6:38절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할/
  초대교회는 나누는 삶을 반대하는 사람도 없었고, 구경꾼도 없었고, 빠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바울의 고후9:8절에서 '넘치는 은혜를 받은 사람은 넘치도록 착한 일을 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 넘치도록 복을 주십니다.

 

  ③받은 은혜를 나눌 때 어떤 역사가 나타나는가?
  ⑴우리는 강하게 됩니다.
  딤후2:1절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고'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믿음은 담력입니다.
  ⑵우리의 신앙이 성장합니다.
  벧후3:18절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찌어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믿음과 지식이 자라납니다. 믿음은 자라야 합니다. 큰 믿음이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은혜를 받아야 교회도 성장하고, 회사도 기업도 성장합니다.
  ⑶나눠주는 자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나눠지면 작아지고, 줄어든다고 믿는 것은 세상 경제 원리입니다. 기독교의 경제 원리는 줄 때 커집니다. 십자가는 플러스입니다. 십자가는 곱셈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주는 자에게 플러스로 축복해주시고, 또는 곱셈으로 축복해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이 어긋나면 마이너스로 줄이시고 또는 나누기로 복잡하게 어지럽게 하십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되십니까?/이해가 되면 아멘!/그렇습니다. 이해가 돼야 이해 2007년도가 넘어갑니다.

 

  ④은혜 받은 자는 뭐니 해도 주님의 부활의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행4:33절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여러분, 이 민족이 살 것은 복음 밖에 없습니다. 교회가 살길은 복음을 전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성도가 마땅히 해야 할 일도 전도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급격히 추락하고 있습니다. '패륜도, 사치도, 무법도, 사고도 이혼도 세계 제일'이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나 됩니까? 이 민족이 백의민족이었고 동방예의지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서울대학교 윤이홍 교수는 오래 전에 '이 민족을 살릴 수 있는 실체는 정치권도 아니요, 대학도, 안기부도 아니고 무당도 종교도 아니라 바로 개신교'라고 대학신문에 크게 밝힌 바 있습니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의 생명을 믿습니다. 죽어도 다시 살아납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희망의 종교라야 희망을 줄 수 있고, 생명의 종교라야 생명을 줄 수 있고, 부활의 종교라야 부활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사는 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할/

 

4. 은혜를 받으면 인생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고 사명이 바뀌고 굉장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초대교회 김익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에 황해도 안악산골에 유명한 깡패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옆에 감히 접근하지 못 할 정도로 난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예수를 영접하고 나서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히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후 김익두는 전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김익두가 전도할 때에 사람들이 무엇을 보여 주어야 예수를 믿겠다고 합니다. 그 때마다 김익두는 말하기를 '무엇을 보려고 하십니까? 내가 변한 것을 보면 예수님을 믿을 수 있지 않습니까?' 김익두는 자기가 생각해도 그렇게 변화될 수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하여 기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노인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 담배를 피워댔습니다. 김익두는 이제 담배 연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자리로 피하면 그 자리 옆으로 따라 와서 담배 연기를 계속 품어댔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라 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 그렇게 했습니다.
  화가 난 김익두는 그 노인을 밀어 버렸습니다. 노인은 넘어지면서 담뱃대를 부러뜨렸습니다. 넘어진 자리에서 노인은 일어날 생각도 않고 이렇게 말을 합니다. '그러면 그렇지? 김익두가 변했다고 하더라도 별 수 있나? 김익두는 김익두지'
  깜짝 놀란 김익두가 물었습니다. '나를 아십니까?' '알지, 알고말고. 언젠가 자네한테 맞아 죽을 뻔 한 적이 있지. 그런데 자네가 예수 믿고 변했다는 소문을 들고 얼마나 변했는가  시험하여 본 것일세. 그런데 역시 안 변했구먼'
  이런 말을 들은 김익두가 말하기를 '할아버지 용서하세요. 제가 너무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가 말하기를 '그만 하면 많이 변한 것일세. 예전 같았으면 나는 자네한테 맞아 죽었지'
  김익두가 은혜를 받고 얼마나 변하였는지 알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은혜는 변화시키는 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만 있으면 어떤 사람도 변화시켰습니다.

  ①은혜는 예수님을 보는 눈을 바꾸어 줍니다.
  바울은 예수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제 일인자였습니다. 스데반을 죽이는 데 동참하였습니다. 그 것도 모자라서 기독교인들이 도망간 다메섹으로 체포하러 가다가 부활의 주님을 만나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딤전1:13-14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 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할/
  우리 주의 은혜가 훼방 자 사울을, 핍박 자 사울을, 포행 자 사울을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바꾸어 주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은혜는 예수님을 보는 눈을 바꾸어 줍니다. 은혜를 받고 보면 예수님은 나의 구주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은혜를 받으면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은혜를 받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은혜를 못 받으면 선악과가 보이고 벌거벗은 수치를 보게 됩니다.

  ②은혜는 나를 보는 눈을 바꾸어 줍니다.
  바울의 전 이름은 사울입니다. 사울은 가장 큰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가장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자기는 가브리엘 문하에서 공부하고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이요 당시 당당한 로마 시민권을 가진 가장 큰 자인 줄 알았는데 은혜를 받고 보니 자기는 가장 작은 자요,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고 보니 자기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이것이 은혜의 능력입니다.
  그렇습니다. 은혜를 받아야 나 자신의 모습을 바로 보게 됩니다. 죄인이었던 나, 허물 많았던 나, 쓸모 없었던 나, 연약한 나를 제대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주의 은혜로 거듭난 나을 보게 됩니다.

  ③또 은혜를 받아야 이웃을 보게 됩니다.
  이웃을 보면서 사랑을 나누고,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전도하게 됩니다. /아멘!/

  ④은혜를 받아야 사명의 눈이 뜨입니다.
  그러니까 은혜를 받아야 주의 일을 보는 눈으로  바뀌게 됩니다. 바울은 은혜를 받고 나서 일감이 달라졌음을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딤전1:12절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할/ 바울은 은혜를 받고 나서 일감이 바뀌었습니다.
  랍비에서 선교사로, 예수님 핍박 자에서 예수를 사랑하는 자로, 복음 훼방 자에서 복음 전파자로, 교회 파괴자에서 교회 건설 자로 하는 일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은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고의 능력입니다. /할/
  ▶일본 사람들은 중의원 의장을 네 번이나 역임한 '가다오까'를 중의원의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분은 원래는 불신자였습니다. 그런데 미국 유학을 가서 공부하고 있던 어느 날 안개 낀 철길을 걷다가 기차에 치어 공중으로 퉁겨 올랐습니다. 얼마 후 정신을 차려보니 모래밭이었습니다. 그 날 그는 거기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누가 나를 모래밭에 떨어져 살게 했을까?'를 생각하다가 바로 그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친 데도 없었습니다.
  그는 즉시 모래밭에 꿇어 엎드려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발로 교회를 찾아가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고, 유학을 마친 후 일본으로 돌아와 정치에 투신하여, 중의원 의장을 네 번씩이나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고, 문에 서서 들어오는 교인들의 신발을 정리하는 일은 도맡아서 했습니다. 그리고 매월 말이면 자신이 직접 '아오끼' 목사님께 별도로 생활비를 봉투에 담고 리본에 매어 무릎을 꿇고 드렸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은혜 받은 자의 산 신앙의 증거인 것입니다.
  은혜는 이렇게 귀한 것입니다. 가정이 잘되려면 두 부부가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회사가 잘 되려면 회장도, 사장도, 사원도,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가 잘 되려면 목사도, 성도도 함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한마음 한 뜻이 되는 것은 은혜 받고 예수의 마음으로 변화될 때 가능합니다. 바울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을 향하여 '예수의 마음을 품으라'고 했습니다.
  ▶이제 저는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배은망덕한 자들이 많습니다. 은혜에 보답하지는 못할망정 배은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장 큰 배은은 우상 숭배입니다. 우상이란 하나님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몸이 좀 불편하다고 교회에 안 나온다면 자기 자신이 우상이 됩니다. 자기 자식들이 우상이 될 때도 많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갖가지 은혜를 주셨는데 우리는 감사할 줄 모르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것은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말씀을 새기는 것입니다. 조건 없이 나를 택하시고 부르시고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2007년도를 보내는 마지막 송년주일!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맙시다!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요, 지금이 구원의 때'임을 기억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2007년 12월 30일 대예배 설교)

출처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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