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2003년 8월 29일
창세기 6장 1-8절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 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인류의 역사는 사람의 손에 있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 만 보면 안 되고, 이 세상을 주장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류 역사를 주장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높은 자리의 권세를 얻으면 교만해지고, 마치 자기가 하나님인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도둑질 하다가 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헤롯왕이 그런 사람입니다. 헤롯 왕이 백성들 앞에서 연설했더니 백성들이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하며 그를 마치 하나님처럼 우러러보고 높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헤롯을 벌레에게 먹혀 죽게 하셨습니다(행 12:21-2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도 그런 사람입니다. 바벨론은 짧은 시간에 전 세계를 장악한 강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이 나라처럼 빨리 망한 나라가 없습니다. 다니엘 4장 13-17절에는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꾼 내용이 나옵니다. 한 거룩한 자가 하늘에서 내려와 ‘나무를 베어 짐승들을 그 아래에서 떠나게 하되 그 그루터기를 들풀가운데 두어 짐승과 더불어 제 몫을 얻으리라 하고, 또 마음이 변하여 짐승의 마음을 받아 일곱 때가 지나리라’고 외쳤다는 내용입니다.
다니엘이 그 꿈을 해몽해 줍니다. “왕이여 그 해석은 이러하니이다 곧 지극히 높으신 이가 명령하신 것이 내 주 왕에게 미칠 것이라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살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때에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단 4:22-25)”
다니엘이 해몽한 대로 하나님께서 분명히 경고하신 것이 1년 만에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후에 왕이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고 하자마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오고 느부갓네살 왕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이 자랐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더라(단 4:29-33)고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셨는데도 느부갓네살 왕은 왜 어리석은 짓을 했을까요? 제 생각에는 이 왕이 다니엘의 해석을 통해 충고 받을 때, 머리로만 받고 가슴으로는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느부갓네살 왕과 같은 행동을 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와서는 ‘그렇구나’ 하면서 문밖에 만 나가면 다 잊어버리고 금방 거짓을 행합니다.
다니엘 5장에는 느부갓네살의 아들 벨사살 왕이 나옵니다. 자기 아버지가 당한 일을 생각하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나님을 섬겼어야 하는데, 그는 오히려 술잔치나 벌이고 우상을 사랑하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지고 온 제사 그릇으로 술을 마시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때 큰 손가락이 나타나 벽에 글을 쓰는 것을 보는 순간, 그의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무릎을 떨었습니다. 그 벽에 쓰인 글자를 다니엘이 해석해 주는데, ‘저울에 달아 보니 너는 모자라는 인간이다. 너는 모든 것이 끝났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그는 그날 밤 죽습니다.(단 5:22-28)
하나님께서 큰 손가락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손가락은 하나님의 손가락입니다. 하나님의 손가락이 지금도 이 세상을 주장하시는 줄을 믿습니다. 인류의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우리의생사화복도 전지전능하시고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손에 있는 줄 믿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인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도 하나님의 백성을 세상 사람들과 구별하셨습니다. 창세기 6장을 보면, 하나님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실 때 하나님을 사랑하는 노아와 그 식구를 구별하여 축복하셨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실 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롯을 그 가족과 함께 구별하여 불 심판 가운데서 건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애굽에 재앙을 내리실 때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시되 애굽과 이스라엘의 가축까지도 구별하여 심판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곧 우리의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지금도 동일하게 행하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오늘 이 세상은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의 가축과 이스라엘의 가축을 구별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구별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 하나하나를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애굽 사람을 구별하시는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도 세상과 구별하시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 사람의 손만 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13장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눈을 들어 보이는 모든 땅을 아브라함과 자손에게 영원히 주리라고 하셨습니다.(창 13:14-15)
이때 아브라함은 노인이고, 자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눈으로 볼 때는 전혀 불가능한 약속입니다. 그러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그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자손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때에 가나안 사람들을 멸하고 그 땅을 주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모리 족속의 죄가 아직 가득 차지 않았으므로 약 400년 뒤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그 땅을 주셨습니다(창 15:16). 다시 말하면,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해져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 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죄악이 가득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두십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도 두 천사를 보내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확인 후 보니 결과적으로 의인이 열 명도 없었습니다. 죄악으로 타락해 의인을 열 명도 찾을 수 없는 죄악의 도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심판을 하시는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롯을 철저히 보호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롯에게 “네가 산으로 도망하기까지 아무 일도 행할 수 없노라(창세기 19: 21-22?)”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을 세상 죄인들처럼 심판하시는 일이 절대로 없습니다.
의인을 보호하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 때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저와 여러분을 구별하고 보호하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요. 하나님은 그를 경외하는 백성들에게 특별히 자비롭고 각별히 축복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도 죄를 범하고 실수를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인자와 자비를 베푸시고, 죄악을 따라 처벌하지 않으시고, 특별히 대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만으로 받는 이런 특권에 대해 여러분은 감사하고 계십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이 언제나 함께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 안에는 성령이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모든 복을 주시는 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기근이 와도 상관없습니다. 그 기근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시므로 모든 일이 더 잘될 것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농사나 목축 을 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이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여 주셔 서 굶어 죽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신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의 아버지 되십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고 붙잡고 찬양하고 경외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에 나타난 인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을 모르던 왕이 세상을 다스릴 때도 하나님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 들을 사용하셔서 그분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예를 들면, 애굽의 바로가 강력한 통치자로 왕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세워 애굽과 전 세계를 다스리게 했습니다.
또 느부갓네살 왕이 전 세계를 장악할 때도 바벨론을 실제로 다스린 자는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이 망하고 나서 메대와 바사로 나누어졌을 때도 살아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국무총리로 그 나라와 세계를 다스렸습니다. 사람이 볼 때는 왕권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있는 듯했지만, 실제로 나라를 다스린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사의 아닥사스다 왕 때는 느헤미야를 세우시고,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 때도 에스더를 세워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날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혼란과 어려움 이 많지만, 지금 이 나라의 구석구석에 신실하고 믿음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예수 믿기 때문에 불이익도 있고 어려움도 있겠지만, 믿음으로 살면서 하나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 땅에 신실한 성도도 많고, 신실한 목회자와 선교사도 많습니다. ‘산 순교자’라 할 수 있는,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일하는 선교사가 얼마나 많은지요. 저들이 있는 한 이 나라가 절대로 망하거나 부끄러움 당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요즘 국내나 국외나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반드시 그분의 백성을 책임지실 것입니다.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이기는 비결’을 성경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습 2:3)
어려운 날일수록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깐 숨을지어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덮지 아니하리라 (사 26:20-21)
하나님께서 무섭게 죄악을 벌하시는 그날, 그 환난을 피하는 길은 밀실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날에 평안할 수 있는 방법은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르짖는 것입니다. 한눈팔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런 축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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