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정치인
큰 일 났습니다. 영국의 한 짓궂은 젊은이가 유명 정치인 12명에게 동시에 "큰 일 났습니다. 죄가 탄로났으니 모든 것이 들통났으니 바삐 도망가십시오."라고 전화해 좋고 30분 후에 확인해 보니 그 유명한 정치인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더라는 것입니다.
2. 가혹한 정치
중국의 고전 [예기]라는 책을 보면 공자가 태산 옆을 지나갈때라고 한다. 한 여인이 무덤에서 통곡을 하고 있었다. 공자가 그 연유를 묻자 여인은 대답했다. 우리는 이 산골에서 살고 있는 사람인데 처음에는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내 남편이 그랬고, 오늘은 내 아들이 호환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 어찌 통곡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이 말을 들은 공자가 그렇다면 왜 진작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그연인은 대답했다. 비록 호랑이 때문에 무서운 곳이기는 하나 가혹한 정치가 없는 곳이기에 주저앉아 있었다고 한다. 공자는 돌아와 제자들에게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일렀다. 강자로서 약자를 수탈한다는 것은 자기의 이기적인 생활에 유익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약자가 살 수 없는 사회는 마침내 강자도 멸망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행복한 삶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약한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3. 정치가가 가져야 할 5감
1. 치고 빠질 줄 아는 박진감
2. 말과 행동에서 나오는 이질감
3. 선거에서 졌을 때 아는 패배감
4. 선거에서 이기고 공약 까먹는 건망감
5. 지고 또 나오는 뻔뻔감
4. 왜 비싼 돈 쓰면서
진실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에게서는 좋은 기운이 풍겨 나온다. 반대로 거짓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뿐 기운을 뿜는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꽃에서는 향기가, 똥에서는 악취가 나게 마련이니까. 거짓말에 험담에 욕설까지도 서슴지 않는 이 나라 정치인들 모습을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봐도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왜들 비싼 돈 쓰면서 그런 장면을 화면에 담고 또 그 화면에 눈길을 모으는지 모르겠다.
/ 이현주 목사
5. 위가 바르면 아래는 저절로 바르게 된다.
'위에 있는 사람이 바른 도리로써 아랫사람을 거느리면, 아랫사람은 자연히 바른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이 정치의 근본이다. 이 말은 <논어> "안연"에 있는 공자의 말이다.
계강자라는 노나라 실권자가 공자에게 정치를 물었을 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정치라는 것은 바른 것이다. 그대가 거느리기를 바른 것으로 하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바르게 하는 것이 정치인데, 정치를 한다는 사람 자체가 바르지 못한 일을 하니 다른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느냐는 뜻이다.
* 참조: 삼하23:3, 왕상9:4
6. 동네대표 뽑는 날
오늘은 동네 대표를 뽑는 날이다. 그런데 이웃들이 선거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월드컵을 핑계삼지만 더 큰 문제는 정치 불신과 동네에 대한 애착이 부족한 탓이다. 이런 현상을 통해 정치인과 후보들은 크게 반성해야 할 시점이다. 정치인들은 정책 대결보다 다른 후보 약점 잡기에 더 열들을 올리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다. 또 월드컵 대회 기간을 피해 지방선거날을 잡았어야 했다. 동네에 함께 살지만 동네일에 관심이 없는 것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해 잦은 이사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쾌재를 부르며 서민들의 어려움은 애써 외면하지 않았을까? 이사를 가더라도 그때까지 우리 동네는 우리가 살펴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동네 대표는 의로운 사람을 뽑아야 한다. 선거의 불참은 자기의 가정을 거짓 대리인에게 위탁하는 꼴이다.
성경에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동네 대표를 뽑는 선거에 좋은 후보가 없다면 차선의 후보를 잘 골라 투표해야 한다. 이것이 대의정치의 바른 길이며 살기좋은 동네를 가꾸는 자세일 것이다.
/정종기(성결대교수)
7. 논어의 정치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자 자공이 스승되는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서 여쭈어 보았습니다. 스승 되는 공자는 아주 간단하게 명료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라가 바로 설려면 식량이 넉넉하고 군비가 충실하고 그리고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말은 함축성 있게 표현됩니다. 족식족병 민신지의(足食足兵 民信之矣)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 세 가지 중에 부득이 하나가 빠져야 한다면 무엇을 뺄 수 있겠습니까?" "그럼 군비를 빼야지" 했습니다. 여기서 군비란 국방문제를 말하고, 식량이란 경제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 제자는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둘 중에 또 뺄 수밖에 없다면 무엇을 뺄 수 있겠습니까?" "그럼 식량을 빼야지" 국방문제 아무리 중요하지만 경제문제가 우선이요, 국방보다 경제요.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게 신의(信義)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주를 달았습니다. 사람은 어차피 한번 죽는 거야. 다 아무리 경제가 좋아도 언젠가는 다 죽는 거니까 중요한 것은, 사는 동안에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백성의 믿음을 잃어버리면 국가와 정치는 무너진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지금 믿을 수 있습니까? 저는 서글프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나라에서 무슨 말을 해도 백성들이 믿으려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는 것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안 믿는 것이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8. 그리스도인과 선거
얼마 안 있으면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치러집니다. 시민단체들이 공천 부적격자들을 발표하고 기독교계에서는 기독교 정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도 그 향방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누구를,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를 잘 몰라서일 수도 있습니다. 많은 국민이 정치에 등을 돌린 이유는 그동안 정치가들이 정직하지 못하고 실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치가들이 우리를 실망시켰다 하더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정치에 무관심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국회의원들은 입법활동 등을 통해 우리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만일 정치나 정치가에 대해 무관심한다면 국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국회의원들이 선출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잘 뽑아야 된다는 사실은 알지만 막상 유권자들은 후보 중에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할 때 그 결정이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교회에 다닌다는 조건 하나만 보고 그 사람을 택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은 아닙니다. 후보자들에 관한 여러 정보를 모으는 것은 중요합니다. 열심히 일한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그가 내세우는 정책들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보십시오. 새로운 것을 주장하여 신선감이 있는 정책이라면 더욱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전 선배들이 이룬 업적을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가진 것은 아닌지 살펴보십시오. 과거의 것을 무조건 비난만 하는 사람이라면 선한 업적을 이루기보다는 분쟁만 일으키기 쉬운 사람입니다. 국제적 감각은 있는지, 도덕적 인격을 갖추고 있는지 보십시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체크해 보십시오. 교회에 다니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가 그 지위를 기꺼이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드릴 수 있는 사람인지 보십시오. 이런 사람은 도덕적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보아도 큰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욕심을 부린다면 소문으로라도 그의 가정생활에 대해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부부관계는 원만한가, 자녀와의 관계는 좋은가. 가정생활에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좋은 소문이 나게 마련입니다. 가정생활에 실패한 사람은 우리 정치 지도자로 세우기에는 흠이 있는 사람입니다.
/주명수(밝은교회 목사)
9. 신앙과 정치
어떤 신학자는 “모든 것은 정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정치적 관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그렇다고 정치가 다는 아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 신앙인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자신의 유익보다는 이웃들의 잘됨에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유례없는 정치적 난세를 맞이한 오늘, 우리 신앙인들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바를 나누는 실천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눔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권력과 재화를 나누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나눔을 구체화하기 위해 발달된 학문이 정치학과 경제학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구체적인 나눔을 위해 우리는 신앙과 전문성을 겸비한 사역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 교회가 평신도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와 우리의 2세들을 폭넓게 양육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임성빈 목사(장신대 교수)
10. 아직 봄이 이른가 봅니다
봄! 무엇인가를 기대하게 하는 희망의 계절입니다. “내게 기다려지는 것이 있다면 계절이 바뀌는 것이요, 희망이 있다면 봄을 다시 보는 것이다…내가 좋아하는 말이 ‘조춘’(早春)이라면 가장 싫어하는 말은 ‘춘궁’(春窮)이다…” 이른 봄이라는 의미의 ‘조춘’은 좋으나 묵은 곡식은 다 떨어지고 햇곡식은 아직 익지 않아 겪는 봄철 보릿고개의 궁핍을 말하는 ‘춘궁’은 싫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만물이 소생하고 연한 새순의 싱그러움이 있는 봄,희망찬 봄에 가난은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봄의 예찬자 피천득님의 글입니다. 춘궁을 싫어하기는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왠지 오늘 우리의 정치적 현실을 보노라면 희망의 조춘이 아니라 춘궁이 느껴집니다. 승자들도 없는 싸움들을 보노라면 아직 우리에게는 봄이 이른가 봅니다. 온기가 살아나고 소망의 움이 돋아나는,하나님의 공의와 영광이 가득한 진정한 이 나라의 봄을 소망합니다.
/최병남 목사(대전중앙교회)
11. 선거철이 되면
종교를 한낱 성취를 위한 목적의 도구 정도로 이용하려는 정치인들이 많습니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그럴 듯하게 신심을 흉내내면서 덕을 보려는 가련한 현상들이 기승을 부립니다. 천주교인인 모 야당 대표가 취임 첫날을 ‘고해와 참회의 날’로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먼저 명동성당에 들러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불교의 대표적 사찰인 조계사에 들러 108배를 했고 이어서 영락교회에 들러 회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가 성당에 들른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보가 불교와 개신교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종교의 속성을 본질적으로 거스르는 행위가 됩니다. 그것은 종교적인 행위가 아니라 정치적인 행위였습니다. 세상은 진실을 찾고 바른 길을 세우기보다는 실리를 따지는 일에 익숙하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습니다. 교회는 달라야 합니다. 참신앙인은 하나님을 자기성취를 위한 도구로 삼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주머니속의 도구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 계시게 합니다. 그리고 그 뜻으로 삶 전체를 채웁니다.
/임종수 목사(큰나무교회)
12. 당신은 어디에 가고 싶소?
링컨이 하원의원으로 출마했을 때 경쟁자로 목사가 입후보한 적이 있었습니다. 합동유세 중에 주일이 되자 링컨이 다른 당에서 입후보한 경쟁자가 설교를 하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목사인 상대 정당의 후보가 설교하면서 “천국 가고 싶으신 분 손 드시오”하니까 전 성도가 손을 들었습니다. 이어서 그가 “지옥 가고 싶은 사람 손 드시오”하니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링컨이 강대상 뒤 의자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조느라고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기회를 잡은 그 후보는 링컨에게 망신을 줄 요량으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링컨씨! 당신은 어디에 가고 싶소?” 그러자 링컨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큰 소리로 재치있게 대답했습니다. “예! 저는 할 수 있다면 국회에 가고 싶습니다!”
다음달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했던 링컨 같은 인물이 선출되도록 우리 기도합시다.
/홍병호 목사(시흥열린교회)
13. 공휴일과 정치
1939년 미국에서는 공휴일인 추수감사절이 11월 마지막 날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많은 상인들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추수감사절을 한 주 앞당겨 달라는 로비를 맹렬히 벌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대목기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려 보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결국 경기침체를 걱정하던 대통령은 8월 중순에 이번 추수감사절을 한 주 앞당길 것이라고 공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은 많은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틀린 달력을 만든 업자들은 참으로 난감하였습니다. 어떤 주는 그 결정을 따랐고 다른 주는 전통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혼란에 당황한 대통령은 다음 해에는 원래대로 되돌리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욱이 의회는 다시는 대통령 마음대로 추수감사절 날짜를 변경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마저 제정하였답니다. 추수감사절을 상업적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던 유혹이 결국 큰 혼란을 초래하였던 것입니다.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공휴일을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리도 이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임성빈 목사(장신대 교수)
14. 마음을 낮추어라
성경: 롬12:16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필리핀이 아름답고, 명랑한 나라가 되려면 공무원의 부패와 부정을 근절해야 한다고 외침으로써 필리핀의 대통령이 되었던 막사이사이는,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루손도의 한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가난에 지지 않고, 역경에 꺾이는 일이 없이 자라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고 겪고 느끼는 필리핀 민족의 슬픔과 불행을 어떻게 해서든지 없애야 하겠다는 높은 생각과 거짓 없고 올바른 사람이 되겠다는 그의 결심은 자동차 운전수 노릇을 하는 동안에도 옳지 않은 동료들에게 물들지 않게 했습니다. 착실하고, 근면하며, 성실한 그는 인정되어 양코 버스 회사의 지배인이 되고, 제2차대전후는 국방 장관, 마침내는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연령은 겨우 46세, 그러나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서 그는 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소박하고, 겸손했습니다. "나의 직책은 대통령이지만, 나의 마음은 이 나라의 한 병사이다"이것은 곧 막사이사이가 늘 품고 있는 신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늘 백성들과 같은 처지에서 살고, 같은 곳에 있었으며, 같은 생활을 하고, 또 같은 마음을 지니고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통령이 된 후, 그가 골똘히 생각한 것은 이 나라의 백성들이 고생하는 까닭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공무원들이 권력을 사사로이 이용하고, 권세를 쓰는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폐단을 없이 하기 위해 그는 공무원들의 재산을 모조리 등록하게 하여, 부정한 뇌물을 받아 부해지는 일이 없게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는 대단히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첫째 공무원들로 부정한 짓을 하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정부를 믿게 되어, 말 할 수 없이 부패했던 정치가 맑고 깨끗한 정치로 바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가 비행기 사고로 조난당한 때, 필리핀 뿐 아니라, 전세계 인민이 그의 조난을 슬퍼했습니다. 오늘도 겸손으로 아름답게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송태승 목사
15. 기독교인의 국가관
본문: 로마서 13:1-7 * 찬송: 259장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를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 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하라"
이 말씀은 우리 기독신자에게 국가와 권세와 정치에 대한 태도를 가르쳐 준 말씀입니다. 주권의 근본은 다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참으로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습니다.
미국 헌법에 '감사하리로다 전능하신 하나님, 그는 우리에게 자신의 관헌을 택하는 권을 주셨도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그 권을 하나님께 맡겼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주권 정치가 잘 되며 축복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 "그 권세가 있는 자는 하나님의 일군됨"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만약 이 책임을 잘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주권을 옮기시기도 하고 나라를 망하게도 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정치가는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고 하신 것처럼 완전 분리주의는 그리스도의 교훈에도 적합하며 교회는 영적 범위 안에서 완전 자유이고 간접적으로 국가의 정신적 기초가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주권이 하나님께 있는 줄 알아 영광을 돌리는 경건한 명령에 순복하고, 공의에 기초하여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국가를 만들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빛과 소금의 직책을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신 주님, 모든 나라의 정치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낼 수 있게 하옵소서.
16. 권력중독증
19세기 미국의 신학자 클라크(James Clarke)는 정치인을 정치가(statesman)와 정치꾼으로 불려지는 정략가(politician)로 나누었습니다. 정략가는 다음 선거를 생각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권력 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오로지 다음 선거를 생각합니다. 말로는 벤담(Jeremy Bentham)이 말하는 국민의 복리증진, 이른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정치의 목적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자신과 다른 집단이 권력을 잡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을 시기하고 방해합니다. 정권을 잡기 위한 갖가지 이슈를 만들어 '밀어내기(push)'와 '끌어당기기 (pull)'를 통해 편을 가르고 차기 선거 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 불리기에 몰입합니다.
술 중독에 걸리면 음주가 생활을 위한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 버리듯 권력 중독에 걸리면 모든 것을 권력 회득에 초점을 맞춥니다. 패거리나 시정잡배들처럼 옳고 그름은 적이냐 동지냐에 따라 결정되고 사고는 흑백 논리의 감옥에 갇혀 버리게 됩니다. 순수를 잃어버리고 늘 저의가 무엇인지 추측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여 자기 합리화를 꾀합니다. 권력 중독증에 걸린 사회에 사는 정치 소비자들은 늘 정치 중독자들을 욕하면서도 정치 게임을 즐기며 자신도 모르게 정치 논리의 노예가 되어 버립니다. 신앙인은 권력 중독으로 신앙의 양심을 마비시켜서는 안됩니다. 권력은 지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섬김을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막 10:45)”라고 말씀했습니다.
17. 글래드스턴의 독서열
영국의 정치가 글래드스턴은 디즈레일리와 더불러 19세기의 영국의회정치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을 졸 업한 후 1833년에하원의원이 되었고, 59세 때 정계에서 물러날 때까지 네 차례나 내각을 조직했다. 대단한 독서가기도 했던 그는 많은 논문과 저서를 남겼는데, 그의 다음과 같은 말을 듣는다면 이해가 갈 것이다.
"나는 뜻밖에 생기는 1분을 그냥 흘려 버리지 않기 위해 항상 소책자를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
그가 읽은 책은 정치, 경제, 외교 분야의 것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시를 비롯해 소설 등의 문학서를 애독했다. 그 이유에 대해 글래드스턴은 "소설을 읽고 시를 음미하는 것은 심신을 달 래는 데 매우 유익하기때문이다."라고 피력하였다. 그는 또 40대 후반에 고대 헬라의 시인인 호머에 관해 연구한 것을 전 3권으로 펴냈다. 이는 그의 꾸준한 독서가 밑받침되었 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는 높은 이상주의와 평화주위를 견지한 대정치가로 알려진 그의 정치이념도 그의 독서에 의해 배양되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정치인은 항상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
18. 정치는 솔선수범
자로가 공자에게 정사를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솔선해서 행하며 백성의 수고를 위로하라."
자로가 자세한 설명을 청하자 공자가 다시 말했다.
"솔선해서 행하고 백성을 위로함을 게을리 하지 마라."
* 참조: 잠12:24, 삼하23:3
19. 정치란 예술이다.
"정치란 여러 교수들이 상상하는 것과 같은 학문이 아니고 예술이다."
이 정치규정론은 비스마르크가 1884년 3월 15일 의회에서 행한 유명한 말이다. 정치는 그만큼 생명력과 변화가 많다는 말이다.
* 참조: 엡1:21, 6:12
20. 정치에서 버리는 순서
자공이 정사를 묻자 공자는 "식량을 풍족케 하고 군비를 튼튼히 하며 백성이 위정자를 믿게 하여야 한다." 고 대답했다.
자공이 "부득이하여 버릴진대 삼자 중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군비를 버려라."
자공이 또 "부득이하여 버릴진대 남은 둘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식량을 버려라. 자고로 모든 사람에게 죽음이 있거니와 백성이 신의가 없으면 천지 사이에 몸 둘 곳이 없는 것이다.
* 참조: 사1:4, 삼상30:13, 겔26:16
21. 정치의 기본은 인재등용
중궁이 계씨의 재상이 되어 공자에게 정사를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부하 관리를 먼저 단속하고 작은 허물은 용서하며 현자와 인재를 등용하라."
중궁이 공자에게 "현자와 인재를 어떻게 알아서 등용합니까?" 라고 되물었다. 이에 공자가 대답해 주었다.
"네가 아는 현자와 인재를 먼저 등용하면 네가 모르는 현자와 인재는 다른 사람이 버리지 아니하고 추천할 게 아니냐?"
* 참조: 왕상4:21, 대하7:18
22. 정치의 다섯 가지 미덕과 네 가지 악덕
자장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정치를 해야 옳으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다섯 가지 아름다운 것을 높이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치를 좋게 하리라."
자장이 "무엇을 다섯 가지 아름다운 것이라 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군자는 은혜를 되풀되 낭비하지 않으며, 백성을 수고롭게 하되 원망을 사지 않으며, 하고자 원하는 바가 있으되 탐하지 않으며, 편안하되 교만치 않으며, 엄하되 사납지 않은 것이니라."
자장이 "무엇이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더니 공자가 대답해 주었다.
"백성의 의로움을 따라서 이롭게 함이 또한 은혜를 베플되 낭비치 않음이 아닌가? 수고롭게 할 만한 것을 가려서 수고를 끼치면 또 누가 원망하랴? 어질고자 원하면 인(仁)을 얻으니 어찌 탐욕이라 말하랴? 군자는 사람의 많고 적음이 없으며 사물의 작고 큰 것이 없으며, 감히 거만치 않으니 이 또한 태연하되 교만치 않음이 아니가? 군자는 의관을 바르게 하며 눈짓을 존중하여 몸가짐이 엄연하니 사람이 바라보고 두려워하면 이 또한 위엄 있되 사납지 않음이 아닌가?"
자장이 "네 가지 악덕은 무엇을 말합니까?" 라고 묻자 공자가 말했다. "가르쳐 보지 않고 죽임을 학살이라 하고, 일을 시켜 보지 않고 이루어진 일을 책망함을 난폭이라 하고, 명령을 태만히 하고 기한을 재촉함을 도둑이라 하고, 이왕 주어야 할 상여물을 주는데 출납에 인색함을 유사라 하니라."
23. 그리스도인과 포퓰리즘
정치인들이 최근에 자신의 의정활동을 알리고 지지기반을 확충하는 방법으로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바 있다. 어느 의원의 경우 홈페이지의 방문객 수가 230만명을 넘는다고 하니 이제 정치활동도 시대에 따라 다변화, 다각화되지 않고는 정치한다고 명함도 내밀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네티즌들의 기호와 취향을 쫓아만 가는 자칫 ‘포퓰리즘’(populism)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포퓰리즘’ 이라는 말은 매우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어 단순히 번역을 통해 그 말뜻을 바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원칙과 일관성 없이 편의적이고 기회주의적 자세로 대중의 인기 몰이에 급급한 ‘대중영합주의’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 물론 민의를 수렴하여 대중의 뜻을 존중한다는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포퓰리즘을 비난만 할 수는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런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퓰리즘을 가리켜 ‘대중영합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사전적 개념에 따르기 보다는 역사 속의 실례를 반영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페론과 그의 추종자들이 대중영합적인 방식을 통해 나름대로의 독재체제를 구축했으며, 1890년 미국의 인민당(People’s party)이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양당구도에 대항하기 위한 방편으로 농민과 노조를 대상으로 경제적 합리성을 도외시한 선심성 정책을 남발했던 사례들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여하튼 한국의 정치현상을 설명하는 데 포퓰리즘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한국의 정치가 그리 환영받을 만한 입장에 서있지 못함을 추측할 수 있다. 이러한 포퓰리즘은 다만 오늘날의 정치적 상황을 묘사하는 데 쓰이는 말은 아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포퓰리즘과 관련한 말씀들을 발견하게 된다. 포퓰리즘에는 하나님보다는 인생으로부터 위로와 칭송을 얻고자 하는 심리적 정서가 깔려 있다. 시편 146편 3절은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라고 하면서 보다 원천적인 차원에서 포퓰리즘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차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방백도 인생도 아닌 하나님께만 전적으로 의지해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포퓰리즘에 영향을 받았던 대표적 인물이 신약시대의 빌라도 이다. 그는 예수님을 심문하고 난 후 예수님에게서 무슨 악한 일을 하였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가복음 15장 15절을 보면,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바로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라는 말이다. 이 말은 빌라도가 총독으로서의 원칙과 소신없이 ‘대중영합적’ 자세를 취하고 말았음을 암시한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10절을 통해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라고 우리에게 묻고 있다. 새해에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잘 보임으로써 더 밝고 희망찬 내일을 만드는 주역이 되도록 하자.
/배현성 목사(한세대학교 교수)
24. 정치인 자질
고대 아테네의회 진행 중에 한 의원이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독수리에게 쫓기던 작은 새 하나가 회의장 안으로 들어와 그에게 안긴 것이다. 그런데 그 의원은 새를 바닥에 팽개쳤다. 이런 모습을 본 다른 의원들이 일제히 그를 규탄했다.
"위기에 몰린 새를 보호하지 못하는 의원이 어찌 불쌍한 서민들을 돌볼 수 있겠는가. 긍휼한 마음이 없는 이런 정치가에게 아테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결국 그 의원은 만장일치로 의회에서 쫓겨났다.
25. 정치인
한강에 다섯 명의 사람이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119에 신고해서 구조대원들이 그들을 건져냈는 데 4명만 구했다는 것이다. 책임자가 왜 한 명은 구하지 않았느냐고 질책을 했더니 그 사람이 바로 정치인(어떨 때는 국회의원이라고도 함)이라는 것이다. 그랬더니 책임자가 1천200만 명이 마시는 한강물을 오염시킬 수 없다고 그를 빨리 구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치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태들은 국민을 실망시킬 뿐만 아니라 아예 무관심하거나 포기를 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국민을 위하여"라는 말을 부끄럼없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정치인들처럼 한심한 사람이 되지 말고 양심과 정의를 수호하는 일꾼이 되자.
26. 정치가들과 게
한 무리의 정치인이 바닷가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적을 제거할 계략을 짜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때 그들은 게를 잡고 있는 어부를 만났습니다. 어부는 게를 잡아서 바구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구니에는 뚜껑이 없었습니다. 한 정치인이 어부에게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뚜껑이 없군요. 그러면 게들이 다 도망칠 텐데요.“
그러자 어부는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아무 염려 없습니다. 이 게들은 정치인들과 비슷한 놈들이라서 한 마리가 기어오르면 다른 놈들이 곧 끌어내립니다. 다른 놈들이 올라가는 꼴을 보지 못하거든요.“
오늘날 정치판을 보면 이 게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지금 정치자금 문제로 각 정당이 서로 상대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의 정치인들을 위해서 진정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진정 나라를 위해서 일해 달라고 말입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27. 물고기의 IQ
물고기의 IQ는 0.3이라고 한다. 다른 물고기들이 낚시에 걸려 물 밖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서도 또 입질을 한다. 그리고 또 끌려가는 동료의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서도 여전히 입질을 계속한다. IQ가 0.3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치인의 IQ는 얼마나 될까. 역시 0.3이라고 한다. 동료 정치인이 뇌물을 먹고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또 뇌물을 먹는다. 그래서 10년 전에도, 작년에도, 오늘도 끌려가는 정치인은 여전히 발생한다. 그 일은 내일도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이다. 그러면 보통 사람들의 IQ는 얼마나 될까. 역시 0.3을 넘지 못한다. 그러기에 지난 날의 은혜를 곧 잊어버리고 옆 사람이 하나님을 믿어 복받는 것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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